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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남가주부흥성지순례기도회 열어 크리스천헤럴드2023.02.08
      청교도신앙회복운동본부(대표회장 한기홍목사)는 지난 1월 28일 하루 일정으로  80여명의 목회자, 선교사,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들로 구성된 남가주중보기도연합회 소속 기도 동역자들과 함께 남가주부흥성지순례기도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주최측에 의하면 남가주에는 20세기에 미국과 전 세계를 흔든 중요한 부흥운동의 진원지(부흥성지)들이 있다. 1906년에 있었던 아주사부흥운동의 진원지와 빌리그래함 목사가 첫 대중집회를 개최했던 천막집회의 현장, 대학생 선교(CCC) 운동의 진원지와 예수전도단 운동의 진원지, 그리고 히피문화를 복음으로 정복한 지저스피플 운동(Jesus People Movement)진원지 등이 있다.   이날 남가주부흥성지순례기도회 참가자들은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은혜한인교회에서, 엘에이 지역에서는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모여 모두 두 대의 버스로 이동했는데 강순영 목사(전 JAMA 대표, 청교도 신앙회복운동본부 운영위원장)와 강태광 목사(World share USA 대표, 청교도신앙회복운동본부 사무총장)이 각 방문지마다 간단한 개요설명과 기도인도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그리피스천문대에서는 한 눈에 펼쳐지는 로스엔젤레스 시내를 향해 두 팔 벌려 축복하며  기도회를 진행했다. 천사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가 각종 지표상 타락과 범죄의 도시가 된 것과 수많은 비성경적인 제도와 문화를 만드는 진원지가 된 것을 회개하며 회복을 간구했다.   한편 청교도신앙회복운동본부는 이번에 큰 호응을 얻은 부흥성지순례기도회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하고 오는 3월13일 2차 순례기도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은 목회자를 우선으로 55명으로 제한하며 다양한 남가주 지역의 부흥운동의 가치와 의의를 소개하며 미국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강순영목사 (310)995-3936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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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샘신 목사 칼럼 - 성경적 사랑이란 크리스천헤럴드2023.02.07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49:15)  사랑은 반드시 대상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우리는 그 사랑의 대상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난 것이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자기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에게 자신을 주셨다. 우리 역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믿음이라는 단어는 일차적으로 관계 속에서 필요한 단어이다.  관계가 없다면 믿음이라는 단어도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믿음에는 반드시 그 대상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상은 인격적인 존재이어야 한다.  억지를 부린다면 믿음이라는 단어를 자동차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란 인격적인 대상에게 사용하는 단어이다. 즉 믿음이란 하나님과 나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모르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된다. 마찬가지로 사랑도 그 속성상 반드시 대상이 있어야 한다. 만일 사랑에 대상이 없거나 그 대상이 자기가 된다면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사랑이 아니다. 학교에 찾아간 어머니는 많은 학생들 가운데 자기 자식을 찾아낸다. 그 어머니의 눈길을 따라가면 그의 자식을 만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시선 끝에 사랑의 대상인 자식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대상이 필요하기에 그 대상이 없으면 사랑은 대상을 찾는다. 그리고 그 대상을 잃어버리면 사랑은 고통스러워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사랑이신 하나님은 그 대상이 필요했고, 그 사랑의 대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께 필요한 사랑의 대상이다. 그렇게 창조된 인간이 죄를 범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사랑은 조건을 따지지 않기에 그렇다. 이러한 사랑의 속성을 안다면 우리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사실이 이해 될 것이다.  이런 시각으로 보면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죄이며, 그것이 왜, 그리고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인지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사랑의 특징 중 하나는 그 대상에게 자신을 주는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자기가 소유한 것 중 일부를 주고 만족하지 않는다. 진정한 사랑은 자기 자신, 즉 전부를 준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안다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는 말씀이나 “우리를 사랑하사 자기를 주신 하나님이 무엇을 주시지 않겠느냐?”의 말씀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선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살펴보아야 한다.  아래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을 어머니의 사랑과 비교를 한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49:15)  어떻게 감히 하나님의 사랑을 어머니의 사랑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을 의심하여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사49:14) 라고 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빗대어 말씀하신다. 비교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사랑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비슷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기에 하나님은 어머니의 사랑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설명하신다.   진정한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자식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시간이 흐른 후에 보면 빈 껍질 밖에 남지 않은 어머니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사실을 안 자식들은 그 어머니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샘신 목사 SAM Community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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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송경화 교수 칼럼 - 애착6: 애착 유형과 하나님 관계 크리스천헤럴드2023.02.07
      지난 호에 혼란형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다. 혼란형의 사람은 가슴 속에 큰 얼음 덩어리를 안고 있는 사람과 같다. 얼음을 안고 있으니 너무 춥다. 그래서 자기를 따뜻하게 해 줄 다른 사람을 간절히 찾고 있다. 너무 춥다고 비명을 지른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담요를 덮어준다. 그런데 가슴 속에 얼음 덩어리가 너무 커서 담요를 덮어줘도 여전히 추울 뿐 아니라 얼음 덩어리는 담요까지 차갑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면 이 사람은 담요를 가져다 준 사람을 맹렬하게 비난한다. 내가 이렇게 추워 죽겠는데 두 손 놓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고,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 나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고 내가 죽어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맹비난을 한다. 담요를 덮어 준 사람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황당하지만, 자기가 아끼는 사람이 이렇게 힘들어 하니 뭐라도 더 해 주려고 노력을 한다. 더 두꺼운 담요를 가져오고 오리털 파카를 입혀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슴 속 얼음 덩어리 때문에 어떤 것도 그를 따뜻하게 해 주지는 못한다. 그는 점점 더 큰 소리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분노를 터뜨린다. 이게 반복이 되면, 처음에는 담요를 덮어주고 도와주려고 했던 사람도 점점 지쳐버리고 마침내는 그 사람을 떠나버린다. 이것이 혼란형의 일반적인 인간관계 패턴이다.  자기 가슴 속에 큰 얼음 덩어리를 안고 있는 사람은 그 얼음 덩어리를 녹이지 않는 한 따뜻함을 느낄 수 없다. 그것은 담요 가져온 사람의 잘못도 아니고, 담요 가져온 사람이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기 가슴의 얼음은 자기 스스로 녹여버려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이 상황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혼란형의 사람들은 자기만 힘들고 상처받으며,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공감, 무배려, 무시, 무례하다고 불평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사실 그들도 자기 나름대로 나를 도와주려 애쓴 것이었고, 그것이 내 마음에 와 닿지 못한 것은 그들 잘못이 아니라 내가 마음 속에 큰 얼음 덩어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애착 유형은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인간 관계를 지배하는 패턴으로 굳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자기 긍정, 타인 긍정의 안정형은 다른 사람과도 쉽게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원만하고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해 신뢰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돌봄을 경험하며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 안정형에게는 일상처럼 자연스럽다. 하지만 자기 긍정, 타인 부정의 거부 회피형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거나 자기를 거절하고 떠날까 봐 선뜻 하나님께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냥 하나님 없이 나 혼자서 살아가는 게 더 편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믿어도 건성으로 신앙생활을 하곤 한다. 열심으로 하나님께 헌신했다가 나중에 하나님께 버림받을 바에는 그냥 적당히 해서 하나님께 버림받아도 아까울 게 없이 하는 게 낫다는 무의식적인 계산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과도 언제 헤어져도 괜찮을 만큼만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편하게 느낀다.  자기 부정, 타인 긍정의 불안형은 하나님께서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감시하면서 내가 얼마나 악하고 추하고 연약하고 모자라는지 다 알고 있다는 것 때문에 늘 하나님 앞에서 주눅이 들어 있다. 나 같은 게 어찌 감히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을까 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두렵게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의 부족함을 보시고 나를 버리고 떠날까 봐 늘 불안해 한다. 하나님이 나보다 다른 사람들 더 사랑하고 복을 주시는 것 같아 씁쓸하고, 자신도 하나님의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목숨까지도 다 버리고 하나님께 헌신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항상 나에게 인색한 것처럼 느껴지고, 인정과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늘 있다.  자기 부정, 타인 부정의 혼란형은 하나님이 과연 나를 보호하시고 돌보시는 분인지, 나에게 보복하시고 벌 주시는 분인지 확신이 없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싶지만 불안해서 다가가지 못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아픈 마음을 느끼고, 하나님 앞에서 늘 우울하고 불안하고 두렵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있으면서도 간절히 하나님께 다가가고자 하는 애처로운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이렇게 애착 유형은 친밀한 인간관계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불안정 애착으로 굳어진 성인이 안정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다음 호에서 이 주제에 대해 다뤄 보기로 한다. 송경화 교수월드미션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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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아모스 목사의 일터영성 - 디아스포라의 역할 크리스천헤럴드2023.02.07
      디아스포라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은 사실 교회안이 아니라 세상 속이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성도들은 자신들이 속해있는 일터가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에 가장 좋은 곳이 되겠지만, 목회자들의 경우 세상속에 들어가서 디아스포라의 역할을 감당할 기회란 좀처럼 쉽게 찾아오지 않는 영역인 것이 사실이다. 감사하게도(?) 필자는 10여년 전부터 교회에서는 목회 사역을, 그리고 흔히 말하는 세상 직업을 갖고 주중에는 세상일을 풀타임으로 병행하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지금 필자의 세상 직업 타이틀은 주방장이다. 주 5일 식당에서 일을하며 지내고 있는데, 사실 단 한번도 이 식당일이 내 사역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다시말해, 주중에 식당에서 하는 일 역시 교회 사역 못지않게 중요한 내 사역으로 여기며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처음엔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떤 식으로 일을 해야 나의 세상 직업을 통해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런데 당연하면서도 놀랍게도 그저 내가 맡은 일을 성실히 하는 것이 가장 복음적인 삶을 살아내는 것이란 사실을 금세 깨닫게 되었다.  맡은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되, 두가지를 항상 맘속에 결정하고 출근을 했다. 첫번째는 나로 인해 내가 일하는 식당이 좋아져야 하고, 두번째는 나로 인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삶이 좋아져야 한다 라는 두가지 결심이다. 그렇게 일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부터 정말 많은 기적같은 일들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그 중에 한, 두가지만 나눠보려 한다. 미국이지만 내가 일하는 식당은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인데, 사장님이 매일 식당에 나와 일을 하신다. 매일 사장님을 만날때 마다 공손히 인사를 드렸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이라고. 그러던 어느날 같은 인사를 건네는 나를 잠시 멈춰 세우시고는 진지하게 물으시더라. 그런데 왜 목사님은 절더러 인사할때 늘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시죠? 라고 그래서 대답해 주었다. 사장님이 제공해 주신 일자리 덕분에 우리 모든 직원들 뿐 아니라 우리 가족들 까지 먹고 살고 있으니 사장님께 당연히 감사해야지요. 그랬더니 그분의 대답이, 사실 나는 나 자신의 부와 성공을 위해 이 가게를 경영하는 것이지 직원들 먹고사는 일엔 관심이 없었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내 입장에선 감사한 일이다 말을 해 주었고, 그런 후 몇일이 지나서 사장님이 이런 말을 나에게 했다. 내가 이제야 깨달았어요. 이 식당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선교지 이자 사명인 것을요. 이제는 내 성공을 위한것 뿐 아니라, 직원들의 삶이 보다 좋아지기 위해서 이 식당을 경영해야 겠노라고. 원래도 좋은 성품의 사장님 이었지만, 그날 이후로 우리 식당의 분위기는 정말 여느 은혜 넘치는 교회 못지않은 따뜻함이 넘치는 장소가 되었고, 직원들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섬기는 문화가 자리 잡히는 그런 식당으로 변모 하였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정신이 번쩍 나는 순간을 경험 했는데, 아 하나님께서 나를 괜히 이곳에 보내신 것이 아니었구나, 이곳이 나의 또다른 목회지요 선교지 였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최근에 있었던 일 하나만 소개하고 글을 마치려 한다. 집 근처의 새로운 식당(카레 전문점)에서 일을 이어간지가 이제 넉달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 이전에 일했던 식당과 다른점은 새로운 식당의 동료들의 나이가 상당히 어린 젊은이 들이라는 사실. 대부분이 18~25 사이의 젊은 친구들이다. 일을 하면서 보니, 이 젊은 친구들이 끼니때가 되면 늘 카레를 조금 떠서 밥하고 먹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왜 늘 카레만 먹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카레밖에 없는 식당인데 이것밖엔 먹을게 없어요”라고 하더라. 나보다 열살쯤 어린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았다. 가게 영업에 지장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내가 아이들에게 점심, 저녁을 만들어 먹여도 되냐고. 식당 주인은 흔쾌히 당연히 된다고 말을 해 주었다. 그리고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앞으로 점심 저녁때 주방장님이 너희들 위해 음식을 만들어 줄거라고 말을 해 주었고, 그 첫 날 23살 된 우리 식당의 메니저가 조심스레 다가와 나에게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가게에 있는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치킨 볶음밥과 차돌백이가 들어간 계란탕을 저녁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름이 Joe 라는 메니저가 차려준 밥을 먹으러 주방으로 들어왔다. 잠시 음식들을 쳐다보더니 한숫갈 뜨기 시작한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녀석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 것이 아닌가. 농담삼아 한마디 건냈다. 내 음식이 눈물 흘릴만큼 그렇게 맛이 있냐고. 그랬더니 그 녀석 하는 말, “엄마가 작년 11월에 병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아빠는 돈을 벌러 타주에 가서 일하며 살고 계시고 나는 나 혼자 식당 근처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나를 위해 누군가가 밥을 차려준 것이 오늘이 처음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별 생각없이 만들어 준 밥 한끼가 누군가에게 치유와 힐링이 된 순간이었다. 필자는 목회자는 설교를 잘 하고 가르치기를 잘 하고 교회를 잘 성장시켜야만 좋은 목회자 인줄 믿었었다. 하지만 세상 속에서 일을 하며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무슨 일을 하던 주님께 하듯 하면 그게 가장 바람직한 목회자의 모습이요, 성도의 모습이요, 진정한 디아스포라의 모습 이라는 사실을 일터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흩어져 있는 모든 디아스포라 들에게 한마디만 해주고 싶다. 이제껏 해왔던 사역에 스스로 뿌듯해 하는 것은 잠시로 끝내고, 더 주지 못해 미안한 그 품은 마음은 영원히 변치 말자고 말이다. 난 성도를 만나는 주일도 행복하고, 동료를 만나는 월요일도 행복하다. 역시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에 더 큰 기쁨이 있다. 내가 줄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 장소가 교회 안이든 밖이든 말이다.이아모스 목사LA씨티교회 선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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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서민수 목사의 피시전도법 - 전도의 다양성 크리스천헤럴드2023.02.07
      내가 전도를 무섭고 두렵게 생각했던 큰 이유는 전도의 다양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전도라는 말 속에 참으로 많은 다양함이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내가 어려서부터 경험했던 길거리에서 찬양을 부르고 율동하며, 버스 안에서 외치던 것만이 다가 아니다. 그것은 전도의 일부분이다. 그런데 마치 전도라고 하면 모두가 다 노방전도를 나가야 할 것 같고 마켓 앞에서 전도지를 나눠야 하는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전도라고 하면 세상을 향해 외치는(proclaim)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큰 거리에서 메가폰을 통해 큰소리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친다. 물론, 전도라는 것이 세상에 대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도에는 많은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고, 또 그 다양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전도해야 한다. 많은 교회가 마켓 앞에서 전도지를 나눠준다. 그 교회는 전도지를 나누는 것을 전도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켓이나 거리에서 큰 소리로 외치거나 마켓 앞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전도지를 나누는 전도의 방법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한 전도법을 수행하는 일에는 적지않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교회가 조직적으로 전도 활동에 대해 함께 움직일 방법은 있어야한다. 그런데도 많은 성도는 이러한 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복음이 효율적으로 전해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의 방법으로는 각양각색의 성도들을 획일화된 전도 활동으로 귀결시키는 것에는 상당한 무리수가 있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성도들도 참으로 다양한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자가 다른 달란트와 은사를 가지고 있다.  서로가 잘할 수 있는 일의 모양이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통으로 찍어내는 듯한 전도로는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성도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감당할 수 있는 전도의 방법이 필요하다. 각자의 기질과 은사를 따라 잘 감당할 수 있는 전도의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모든 성도에게 획일화된 전도를 제안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교회는 성도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이 그들의 삶 속에서 만나고 경험하는 많은 종류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돕고 또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낚시 전도법에서는 이런 편협된 전도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여 남녀노소, 직업이 있건 없건 부유하건 가난하건 관계없이 즐겁게 기쁨으로 전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큰 교회 든 규모가 작은 교회든 누구라도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물론, 낚시 전도법이 만병통치약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전도에 대해 나처럼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목회자나 성도가 있다면 함께 실천해 보기를 제안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 낚시 전도법은 어떤 형편과 상황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당장에 전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성도가 자신이 만난 하나님, 자신을 자유케하신 주님, 자신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그 아름다우심을 전하는 전도를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사실 대안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내가 만난 많은 성도들도 전도는 하고 싶고, 전도해야 하는 이유가 있음에도 전도를 실천한다는 것이 두렵고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도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낚시 전도법이 하나의 툴(tool)이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이 거룩한 부담감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기어 변속기와 같은 도구가 되었으면 한다.서민수 목사방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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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최재홍 목사의 카톡큐티 - “나이가 들어도” 크리스천헤럴드2023.02.07
       이 땅에 한 생명이 가족들의 축복 속에 태어나서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축복된 인생을 살다가 인생을 마칠 때까지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기쁘다. 구원을 받은 우리가 이렇게 소중한 은혜를 몰랐다면 과연 어떤 인생을 살게 되었을까? 어디에서 어떻게 살았고 또 살아가고 있을까? 등등, 모르긴해도 내 성품과 성격을 생각해 볼 때에, 세상과 사람과 물질을 나의 우상처럼 섬기면서 이웃들에게 불행하고 불편을 주는, 불쌍한 인생이 되었을 것 같는 생각이 든다. 마음은 부정하고 싶어도 정말 그랬을 것만 같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통해서 영생 구원을 선물로 저에게 주신 은혜가 새삼 느껴지는 아침이다. 조상적 믿음, 모태신앙으로 당연한 삶을 살았던 천방지축 철없던 유소년 시절, 내 의지로 구세주를 붙들고 죽기까지 순종하리라 서원을 했던 패기넘치는 청소년기, 신학생으로 개척교회를 섬기며 부흥을 외치던 청년 전도사의 열정, 첫 목회지인 명동에서 설레임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첫 설교를 하던 목회의 감격,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축복 속에 가족들과 함께 목사안수를 받던 은혜의 순간, 감당하기에 벅찼던 유학생활과 이민목회의 아름다웠던 인생의 추억이 떠오른다.  어언 10년이 지나 사명을 따라 선교를 마치고, 목회를 이어가며, 펜데믹으로 그 동안 만남이 없었던 주변의 모든 분들을 마주칠 때마다, 우리가 서로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반가움 속에 오랫만에 만난 지인의 머리는 희어졌고, 육체의 가시가 생겼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듣게 된다. 자녀가 먼저 속도위반을 해서 천국에 갔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덤덤하게 말씀해 주신다. 세례를 베풀고 주례를 했던 가족들은 자녀를 낳고 아이들은 키가 훌쩍 커버렸고, 그 아이들은 나를 내려다 보고, 나는 처음 보는 얼굴처럼 인사를 나눈다. 선배 목회자들은 은퇴를 하고 인생을 바쳐서 눈물로 일군 사역현장을 두고 떠나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내 주변의 목회현장을 돌아본다. 가까운 가족부터, 영적교제를 나누는 성도들과 이웃들에게서 삶의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누구는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는 소식이 매일 들려온다. 누구는 몸이 아파서 교회 출석을 못겠다고 한다. 매일 여러분들이 병원 진료와 수술일정, 자녀의 진로와 장래에 대한 기도요청이 끊임없이 전달된다.  그리고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하면서 느끼고 보이는 것들이 있다. 펜데믹의 영향으로 만남의 기회와 주야간 삶의 지경과 행동반경이 줄어들고, 가방과 책상위에 복용해야 할 약병들과 간이 의료기구, 큼직한 돋보기가 자리한다. 나도 언제부턴가 외출할 때는 더듬거리며 서너번씩 주머니속의 소지품을 점검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렇게 챙겼건만 종일 불편함을 겪을 때가 종종 있었다. 솔직히 숨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성도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예배를 위해서 일부러 더 챙겼던 그 메모지, 예배의 내용이 담긴 USB, 그 전화기를 두고 나와서 함께 계신 분들에게 죄송했던 기억도 부지기수였다. 그 당시의 부족한 상황을 차분하게 이해해주고 고통을 견뎌주신 분들이 새삼 너무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참 귀한 분들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삶에서 내가 모르는 것들이 내가 배우고 습득하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우리 주변을 채워 나가고 있다. 그 속도감을 표현할 때 일반적으로 자기 나이 숫자와 같다고 한다. 세상은 변하고 세월지나서 우리의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는 것을 시인하게 된다. 주중에 교회 장로님과 사역으로 통화하면서 “목사님 이제 우리가 나이가 들어서 그래요”라고 말씀하실 때에 감자기 내 마음이 울컥했다. 어쩜 내 마음을     들킨것처럼 내 생각과 같은 고백을 해주셨기 때문이다. 매일 중보기도하는 권사님도 ‘목사님, 우리가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래요. 그전엔 안 그랬어요!”라고 말씀하신다. 갑자기 장모님 임이순 권사가 평소에 하시던 “최 목사, 정말 세월 앞에 장사없는 것 같애요” 라는 말씀이 내 귀가에 맴돈다. 그런데 정작 나이가 들어서도 우리가 챙기지 못하는 것이 또 있다. 그렇게 함께 살고 오래 지냈어도 말이다. 인생을 걸고 평생 사랑한다고 말했던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조차 챙기지 못했던 것이 있다. 어찌보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도 말이다. 아내와 남편, 자녀들에 대한 속마음, 성도들의 진심, 목자의 심정, 예수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다시 시작하고 싶다. 우리가 어떤 형편에 처할지라도 주께서 축복해 주신 가정과 공동체에서, 구원받은 영혼의 기쁨을 간직하고, 서로를 돌아보며 몸은 나이들어도 영혼이 평안한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나이가 들어도 주 예수님 앞에 진실하고 변함없기를 소원삼고 기도한다. 사랑하는 분들 모두 끝까지 주께서 원하시는 성도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나이들기를 소망한다. 샬롬!“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편 90:10)  최재홍 목사쉴만한 물가교회joshchoi033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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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김병학 목사 칼럼 - 소통은 준비다 크리스천헤럴드2023.02.06
     소통의 방식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예전에는 전화기 같은 도구로 개인 간의 소통과 TV나 라디오로 하는 많은 사람들과 하는 소통이 있었다. 개인이든 단체이든 대부분은 관계나 선택에 수동적이었고 또한 개인과 단체의 소통은 구분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개인과 단체의 구분이 없어지고 관계나 선택에 능동적이고 능동적을 넘어서 오히려 자기 주도적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듯하다.  이미 드라마나 영화 등을 방송국에서 정해 놓고 틀어주는 것을 이리저리 채널 돌리던 시대는 지났고, 내 돈을 내고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즐기는 시대가 되었고, 금전적인 가치와 방송의 영향력은 글로벌하여 한국의 드라마가 세계적인 상을 받기도 한다. 자료를 찾을 때도 이미 출판된 책이나 신문 또는 잡지를 뒤적거리던 때가 있었고 그 이후 포털싸이트를 통하여 이미 등록된 내용을 하나하나 클릭하여 내가 원하는 자료들을 찾기도 하였다. 그러나 얼마 전 오픈AI가 개발하여 2022년 12월 1일에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챗GPT(chatGPT)는 불과 2개월 만에 매일 적극적인 사용자가 1천 2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사용하는 사람이 필요한 질문을 만들어서 제시된 내용 중에서 사용자가 필요한 내용을 찾아야 하는 다른 검색 싸이트와 달리 챗GPT는 사용하는 사람이 질문할 경우 마치 대화하듯 사용자에게 필요한 대답을 만들어 낸다. 만일 사용자가 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다른 대답을 요구하면 챗GPT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몇 번이고 새로운 대답을 만들어 낸다.  이미 신문이나 매체에 대대적으로 기사로 다루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그 내용은 놀랍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전체 목차를 구성하고 성경 인용과 학자들의 의견까지 구성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러므로 구글 회사가 긴장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을 투자를 한다는 소식과 기대와 염려도 함께 들려오고 있다. 교회도 이미 코비드 19를 지나면서 많은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코비드 이후의 교회론과 목회적인 방향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회가 이미 만들어 놓은 시간과 콘텐츠를 교인들이 수동적으로 참여하고 관망하는 것을 여전히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는 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하심은 변함없는 진리이고 핵심이지만 사람들이 교회에 스스로 와서 성경을 배우고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진리인 성경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 교회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코스도 있겠지만 각 개인에게 적합한 코스도 만들 수 있도록 교회는 준비해야 한다. 옛날에 무엇을 하든 교회에 사람들이 몰려들 때 사용하던 내용이 아니라 도무지 움직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 자기 필요만 채우려는 사람들, 자기 주도적인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고 따르는 제자가 되도록 교회는 준비해야 한다. 그러려면 목회자는 대규모 소통 집회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각 개인을 알고 가르칠 수 있도록 개인 소통에 더 힘써야 한다. 교회는 교회를 알고 시대를 알아야 한다. 김병학목사 주님의교회 담임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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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3
    [오피니언] 최재홍 목사의 카톡큐티 - “기도는 변함없이 끝까지 믿는 것입니다” 크리스천헤럴드2023.02.01
      살아계신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다는 것은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신앙생활의 큰 기쁨이다. 간절한 기도의 제목을 삶의 현장에서 응답으로 받을 때의 영적 희열과 기쁨도 기도를 통해서 충분히 맛볼 수 있다. 그래서 기도를 하면 응답이 있고 기도를 하지 않으면 응답도 없는 것이다. 우리 삶에서 생기는 어떤 문제나 상황이든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것은 하나님이 반드시 책임져 주심을 믿어야 한다. 예수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보좌를 흔드는 능력이 있다.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고, 이민 교회에서 부름받아 목회하면서 진실되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는 성도들을 만나는 것은 모든 목회자의 기쁨이다. 교회의 시설 환경이나 성도의 수자와  무관하게 강력하고 뜨거운 기도의 용사를 만나는 것은 축복입니다. 사역의 원동력은 기도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모일 때마다 쉬지 않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성도들이 존재하는 교회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은혜의 통로로 사용된다. 교회의 기도의 지경과 크기가 사역의 크기가 된다. 그래서 기도는 영적 호흡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과 기도로 호흡하며 소통하는 성도들이 많아질 때 하나님의 생명이 교회 가운데 기도하는 성도들을 통하여 충만하게 부어져서 교회가 영적 생명력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기도하는 성도님들을 하나님께서 한분 한분 세밀하게 만나주시고 영적 소망을 더해 주시길 간구하게 된다.  종종 믿음의 사람들도 위급한 문제에 부딪힐때, 주께 기도하기 보다는 당장 내 힘으로 할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 정도는 내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도한다고 해도 가시적인 결과나 응답이 빨리 체감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그리고 나름 신앙생활을 오래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 노력으로 급한 불부터 끄고 보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 힘과 생각으로 능력으로 해결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힘은 누가 허락하셨나? 지금의 내가 되도록 인도해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니 우리 신앙생활과 사역에서 기도가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핵심이다.  지난해에 펜데믹 고통속에서 성도님들의 기도 요청을 받고 위급한 것은 금식하며 긴 시간을 함께 기도했다. 정말 긴급한 것은 매일 아침마다 모이는 중보기도팀에게 오픈하고 합심해서 간구해야만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기도제목을 처음받고서 눈물로 기도드리는 분들의 열정과 우리 주께서 불쌍히 여겨주셔서 대부분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 지금까지 중보기도 사역을 이어오면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시고 경험하게 하신 부분이 나에게 있다. 지금은 앞이 안보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문제해결의 지름길이 열려지고 실마리가 보인다.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안개 자욱한 길을 걷는 것과 비슷하다. 저만치 멀리서 보면 안개에 가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그러나 한 걸음씩 걸어나가면 앞이 보이고 길이 나타난다. 걸어서 그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면 보인다. 그러나 두렵고 힘들다고 포기하고 제자리 머물면 아무것도 경험할 수 없었다. 불안함과 긴장과 고통의 시간만 지속될 뿐이다. 나 자신도 동일한 그런 경험을 너무 많이 해보았다. 그러나 이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 때에 내가 되새기는 기도에 대한 중요한 마음가짐이 있다. “나는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는다”, “내 힘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하나님만 끝까지 신뢰한다”는 결심을 되새기며 주께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은 나를 만드신 분이다. 내 모든 문제를 알고 계신다. 하나님께 현재의 상황과 문제를 올려드릴 때, 하나님은 일하기 시작하심을 믿어야 한다. 내 문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아무것도 아니다. 새 달에도 살아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제목마다 풍성한 응답을 허락해 주시길 예수이름으로 간구드린다.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역사하는 힘이다. 믿음으로 드린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 샬롬!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약 5:16) 최재홍 목사쉴만한 물가교회joshchoi033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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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몬테레이 파크, 교회들 충격 속 특별 기도회 가져 크리스천헤럴드2023.01.25
     몬터레이 파크에서 지난 주말 11명 사망자를 포함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사건 이 후 일부 아시아계 미국인 목회자들은 예배시간과 설교 내용을 조정하고 충격적 비극에 대한 대처와 그에 따른 당면 문제를 위해 특별한 기도시간을 가졌다. 캘리포니아가 올 해 부터 음력설을 공식 주휴일로 공포 한 후 첫 설 행사 였던 몬테레이 파크 설행사는 매년 십만 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미국내 최대 설행사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요즘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 총격일 수 있다는 첫 보도와 함께 용의자가 도주 중이라는 소식이 주일 아침에 전해지자 인근 지역 일부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예배 참석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가해자가 베트남/중국계 미국인으로, 피해자 대부분은 중국계 미국인이며 분노나 질투가 동기 일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범죄 대상이 불특정 다수 일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한 술렁임은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거주민의 65%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몬터레이 파크는 미국 최초의 "교외 차이나타운"으로 간주되는 지역으로 총격 사건은 토요일 밤 스타 볼룸 댄스 스튜디오에서 발생했으며, 이틀에 걸친 설날 축제, 첫날 행사가 끝난 지 불과 한 시간 만에 발생했다.  총격 용의자인 72세의 Huu Can Tran은 20여분 거리의 알람브라 시에 있는 다른 댄스 스튜디오에 2차 범행을 목적으로 들어갔다가 20대 직원에게 총기를 빼앗긴 채 도주했고 불과 몇 시간 만에 토렌스 지역 델아모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경찰에 발견되자 스스로 자결했다.  이 총기 난사 사건은 이삼일 사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두 사건 중 첫 번째 사건으로 월요일에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하프 문 베이에서 두 건의 관련 총격 사건으로 최소 7 명이 사망하고 용의자인 67세의 중국계 춘리 자오( Chunli Zhao)가 사건 발생 후 곧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에 캘리 주민들은 더욱 경악했다. . 몬터레이 파크 지역에는 다수의 중국계 개신교 교회들이 있다. 첫 범행 장소 인근에 소재한 한 개척교회는 범죄현장으로 간주되어 주일날 건물이 폐쇄되자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면서 트라우마를 겪는 성도들을 위한 특별 채팅방과 기도시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 개척된 이 신생 교회 담임인 챙 목사는 당일 설교본문을 시편 13편의 애가에 초점을 맞췄고  신도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 앞에 가져오도록 격려한 다음 모든 사람을 온라인 화상 채팅방으로 나누어 이번 사건에 대해 토론했다고 알렸다. "힘들었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신자들이 "슬픔과 애도"와 "공동체로서 애도"를 정리해 낼 공간이 필요했음을 강조했다.   두 번째 사건 장소가 될 뻔한 볼룸에서 겨우 두 블록 떨어진 알람브라 시 인근, 3마일 떨어진 로스앤젤레스 만다린 침례교회는 지난 60년 동안 중국 이민자 커뮤니티의 기둥을 이루고 있으며, 매주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는데 Garrett Ho목사는 설 축하감사예배를 드려야 했음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성도들 대부분이 대체적으로 침울하고 무거운 가운데 예배를 드렸다고 고백했다.  교회 영어 예배에 참석한 한 목사는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가 승리하기를 기도했지만, 인근 지역 몇몇 목사들은 이웃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예배 중 설교 시간에 처음 접하고 놀란 성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는 몬터레이 파크와 알함브라 시가 연결되는 그레이터 패서디나 지역의 목회자 네트워크인 성직자 커뮤니티 연합 회원들은 서로 협력하여 시청 밖에서 연대 기도 행사를 주최하여 수십 명의 커뮤니티 구성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계 목회자들이 대분분인 이들은 "교회는 거리와 공원에 있어야 하고, 사람들과 함께 슬퍼하고, 사람들과 함께 애도하고, 동참해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피해자와 유족들, 해당 도시의 시장과 시의회 의원을 포함한 시 공무원들을 위해 기도했다면서  사건 발생 단 몇 시간 만에 이렇게 철야기도회가 마련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내 교회와 리더십사이의 오랜 에큐메니칼 관계의 결과로 가능했음을 내비쳤다.  즉, 지역사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교회가 지역사회와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아픔과 기쁨에 참여하는 것 이야 말로 복음으로 지역사회를 관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평소에 도모해온 연합활동이 긍정적으로 활용되었다는 분석이다.  몬터레이 파크에서 15년 동안 목회해 온 Chang목사는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 교회, 특히 이민자 교회는 주류 사회의 문화적 문제에 관여하는 속도가 더디고 느린 편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민교회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아픔을 나누는 일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연달아 발생한 아시안 용의자들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아시안들의 총기 소유율이 낮을 것이라는 생각과 아시안들이 피해자 입장일 것이라는 보편적 인식에도 사뭇 변화가 생기거나 또 다른 시각의 아시안 대상 혐오가 늘어나는 것은 아닐지 우려감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이번 사건의 동기는 여전히 조사 중인 가운데 질투나 분노, 정신적 질병 등의 이슈들이 수면에 떠올라 있어,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미국사회에서 누구에게나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임을 두고 볼 때 총기 규제의 논란과 염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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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제9차 OC기관 및 단체장 초청 조찬기도회 성황리에 개최해 크리스천헤럴드2023.01.25
      올해로 9회를 맞은 OC기관 및 단체장 초청 조찬기도회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 인근 지역 기관 및 단체장과 리더십들, 주요 정계 인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한인교회 친교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의 봉사기관 및 단체장과 주요 리더십을 초청해 사역을 나누고 격려하며 네트워킹 하는 것은 물론 사역내용을 중심으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마련되는 이 기도회는 남가주 지역에서 개최되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로 신앙을 초월하여 연대하는 공동체의 화합의 장으로 잘 알려져 왔다.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회장 심상은목사)와 OC목사회(회장 박용일목사), 여성목사회(회장 이경신목사), 장로협의회(회장 김용진장로), 성도들의 연합체인 전도회연합회(회장 신용안수집사)등이 각 기관의 리더십, 임원들과 함께 기획하여 진행됐다.  1부는 심상은목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이사장인 신원규목사의 환영사, 소프라노 지경 집사와 테너 권상욱의 국민의례에 이어 김용진 장로의 기도, 신용 집사의 성경봉독이 있었으며 한기홍목사의 “붙들어 주시는 은혜”라는 제목의 말씀이 이사야41장10절 말씀을 본문으로 선표되었다.  조찬기도회는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들과 세계평화, 교포사회의 한인회를 포함한 각 기관의 발전을 위해, 신학교와 교육기관들을 위해, 오렌지카운티의 교계기관들과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박재만목사, 엄영민목사, 박대근목사, 김도영 장로등이 마무리기도로 참여하고 윤성원 모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은혜한인교회가 마련한 조찬이 시작되면서 여성목사회 이경신목사의 식기도로 시작한 2부순서는 방송인 윤우경(OC전도회연합회 이사장)권사의 사회로 이어졌는데 윤우경 이사장은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음력설을 주정부 공휴일로 제정한 만큼 연초에 이루어 지는 조찬기도회가 매번 음력설을 기준으로 하면 바람직 하지 않겠는가 밝히기도 했다. 2부에서 진행 된 축사는 미쉘 스틸박 45지구연방하원의원, 영김 40지구연방하원의원, 유수연ABC교육위원, OC한인회 조봉남회장 순으로 진행됐고 OC상공회의소 대표인 노상길 회장의 올해 애나하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대한민국 한상대회에 대한 간략한 개요설명과 인사가 있었다. 노회장은 20년간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한상대회가 이번에는 해외 최초로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게 된것이 의미가 크다며 교회와 각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각 테이블 별로 기관과 리더십들의 소개에 나선 심상은목사는 교회를 넘어선 지역사회의 기관들과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오렌지카운티의 밝은 내일을 기대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조찬기도회는 교협 증경회장인 민경엽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취재 및 정리 윤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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