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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탈종교 시대, 청년 가나안 성도 급증…교회 떠나는 이유는? 크리스천헤럴드2025.10.02
    교회는 나가지 않지만 신앙은 유지하는 '가나안 성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31%가 가나안 성도로 집계됐다. 특히 20~40대 청년 3명 가운데 1명이 교회를 떠난 상태다.숭실대 기독교학과에 재학 중인 채종일 군도 그중 한 명이었다. 상경 후 다닌 교회가 봉사와 헌신을 지나치게 요구하면서 지쳤고, 결국 교회를 떠났다. 그는 대형교회부터 작은교회, 성공회 성당까지 매주 찾아다니며 다양한 예배를 경험했다. 처음에는 새로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단점만 눈에 들어왔고 끝내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했다.채 군은 교회를 떠나 방황했던 시절을 돌아보며 "가나안 성도를 진정한 교인인지 따지고 정의하는 것은 교회에서 멀어진 이들의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이들이 왜 교회에서 멀어지게 됐는지부터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현상을 짚기 위해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박삼열 원장)은 1일 서울 동작구 교내 한경직기념관에서 '탈종교와 종교문맹 시대, 한국 기독교의 미래와 비전'을 주제로 콜로키움을 열었다.이날 콜로키움에서는 교회를 떠난 청년들이 단상에 올라 직접 경험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김현겸 군(숭실대 정치외교학과)은 "가나안 성도들은 관계를 갈망하지만 교회는 출석 명단을 채우는 데만 몰두한다"며 "편히 예배하고 교제할 수 없는 환경이 결국 가나안 성도를 만든다"고 지적했다.채 군도 최근 경험을 전했다. 그는 "한 교회 목사님이 '교회에 머무르다 언제든 떠나도 좋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해 그 교회에 등록했다"며 "교회는 떠난 이를 규정하기보다 상처받은 이유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탈종교 흐름과 맞물리며 가나안 성도가 급증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인 중 가나안 성도의 비율은 2012년 10.5%에서 2017년 23.3%, 2024년 31%로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전체 개신교 인구 771만 명 가운데 226만 명이 가나안 성도였다. 특히 20대 44%, 30대 38%, 40대 39%로 청년층 비율이 두드러졌다. 20~40대 개신교인 3명 가운데 1명이 가나안 성도인 셈이다.전문가들은 원인으로 교회의 권위주의와 불투명성을 꼽았다. 박도현 숭실대 겸임교수는 "교리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목회자가 사회적 신뢰를 잃으면서 젊은 세대가 교회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개인주의 확산도 맞물려 '교회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대응책으로는 '새로운 공동체 모델' 마련이 제시됐다. 박 교수는 영국의 '프레시 익스프레션(Fresh Expressions)' 운동을 언급하며 "카페나 마을 공간 등 일상 현장으로 들어가 예배와 공동체를 세우는 시도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소그룹, 마을교회, 가정교회, 디지털 사역 등이 확산돼야 한다"고 했다.이어 "목회자와 당회가 권위를 내려놓고 교인들과 소통해야 한다"며 "입법·재정 권한을 독점한 당회 구조를 유연하게 바꿔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교성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관장은 "탈종교 시대, 교회 과제는 불신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 성도를 어떻게 품을 것인가"라며 "제도적 틀에 갇힌 교회가 아니라 개인의 영적 갈망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고민해야 한다. 현재의 예배에 머물 것이 아니라, 기독교 역사와 문화 자산을 선교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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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통일교 이어 신천지도…정치권 유착 의혹 일파만파 크리스천헤럴드2025.10.02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의혹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통일교는 한학자 총재가 관련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고, 신천지는 대규모 당원 가입 지시와 정치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됐다. 한 총재는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민중기 특검팀은 국민의힘에서 통일교 신도로 추정되는 당원 약 11만명 명단을 확보해 현재 20대 대선과 전당대회 시기 집단 입당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통일교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신천지의 정치권 개입 의혹도 주목받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난 7월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신천지 신도 10만여 명이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당시 후보를 도왔다"고 주장했다.이어 "2022년 8월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만났고,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19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아준 은혜를 갚기 위함'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여당 측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만희 교주가 윤석열의 당선을 위해 신도 10만여 명을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켰으며, 윤석열도 2022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이를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발언은 관훈클럽 공식 기록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관계자는 "10만 당원 의혹은 헌법 20조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한 사안이 될 수 있고, 민주주의 헌정질서 회복과 내란 종식에 직결된 사안"이라며 "특검·검찰의 수사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신천지 피해자 단체도 정치권 유착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 피해자모임(신강식 대표)은 26일 서울 종로구 KT빌딩웨스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만희 총회장을 즉각 구속해 정관계 유착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피해자들은 신천지의 정치 개입이 단순한 투표 지시를 넘어 이만희와 고위 정치인 간의 직접 교류로 이어졌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또 특정 정당 입당 지시를 통한 정당법 위반 정황도 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2022년 10만 수료식 공공시설 대관 허가에 대한 답례로 2023년 신천지 상부에서 국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탈퇴자 증언이 있다"며 "2023년과 2024년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도 추가 입당 지시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피해자들은 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로 구속됐던 이만희가 보석으로 풀려난 배경에도 로비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천지 2인자인 고모 전 총무의 녹취록에 '선생님(이만희) 옆에서 경찰, 판검사 로비를 했다'는 발언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이어 "범죄 은폐와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이만희 총회장을 즉각 구속수사하고, 전국 신천지 12개 지파 본부와 산하 교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해야 한다"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해 유사종교 집단의 재발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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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국군의 날] "관계 중심으로 재편"…軍선교, 본질로 돌아가다 크리스천헤럴드2025.10.02
    군 선교는 한때 '민족복음화의 요람', '청년 선교의 황금어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병영 환경이 크게 달라지면서 이제는 새로운 돌파구가 요구된다. 국군의 날을 맞아 군 선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길을 짚어봤다. <데일리굿뉴스 편집자주>"각하시여, 미군 장병들은 전투에 나서기 전 성경으로 마음을 무장합니다. 그러나 대한의 아들들은 아무 정신 무장도 없이 적과 맞섭니다. 어찌 원통치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군종목사를 속히 파송해 주옵소서."1950년 11월, 주한 미 3사단 카투사 사병이 6·25전쟁 중 이승만 대통령에게 한국인 군목을 보내 달라며 호소한 내용이다. 이를 계기로 같은 해 12월 21일 군종제도가 창설되면서 공식적인 군내 선교 활동이 시작됐다.군종제도가 제도화되기 전에도 자발적인 비공식 선교는 있었다. 손정도 목사의 아들이자 초대 해군 참모총장이었던 손원일 제독은 1948년 국방부 장관에게 군종제도를 건의했으나 무산됐다. 대신 이화여고 교목 정달빈 목사를 정훈장교로 입대시켜 군목 역할을 맡겼다. 사실상 우리나라 최초의 군 선교였다.1969년에는 전군신자화운동이 전개됐다. '1인 1신앙 갖기 운동'을 통해 병사들은 기독교·천주교·불교 가운데 하나를 택해 의무적으로 종교 활동을 했다. 같은 시기 군인교회 건축과 진중세례가 시작되며, 1971년 최전방 육군 대대에서 병사와 지휘관 154명이 첫 합동세례를 받았다.군 선교는 이렇게 기독 강군 양성의 요람이자 청년 선교의 황금어장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병영 환경의 변화는 선교 방식에도 영향을 줬다. 복무 기간 단축, 평일 외출 허용, 병사 월급 인상 등으로 과거 초코파이나 햄버거를 매개로 한 선교는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군 선교계는 물질보다 관계와 본질로 방향을 틀고 있다. 경쟁 사회의 불안, 디지털화로 심화된 개인주의 등 세대적 특성을 고려한 '본질 중심 사역'이 확산하고 있다.경기도 연천 878대대 낙원교회 김현욱 목사는 자대 배치 신병에게 가족처럼 다가가고, 예배 후에는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한다. 식사 자리에서 진로·연애 상담까지 함께 나누며 전인적 돌봄을 실천한다. 김 목사는 "신병들은 늘 긴장 속에 생활한다"며 "가족 같은 관계로 안정감을 주면, 그렇게 세워진 병사들이 또 다른 신병을 지지하는 선순환이 생긴다"고 말했다.스마트폰 보급과 코로나19는 전화위복이 되기도 했다. 강원도 양구 백두포병교회 김대영 목사는 온라인 예배를 도입해 근무로 참석하지 못하는 병사들에게 예배 링크를 제공했다. 댓글 참여를 출석으로 인정하고 종교 마일리지를 부여했다. 그는 "팬데믹 때문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취사병 등 주일 예배가 어려운 병사들에게 신앙의 통로가 되고 있다"고 했다.전역 이후 신앙을 이어가도록 돕는 사역도 활발하다. 군선교연합회(MEAK)는 '비전 2030 운동'을 통해 지역교회와 연계, 군에서 세례받은 장병들이 민간 교회에 정착하도록 지원한다. 공군교회는 '크선멘(크리스천 선배 멘토링)'을 운영해, 전국 대학생 멘토와 전역 장병을 1대1로 연결해 신앙을 이어가게 돕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협력해 전역 장병을 지구별 캠퍼스 공동체와 연결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군선교가 '양적 동원'에서 '관계와 지속성'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병사들의 마음을 얻고 복음을 전하려는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배홍성 웨슬리언군선교사협의회 회장은 "한국교회의 미래와 3040세대를 세우는 시발점이 군선교 현장의 청년들"이라면서 "군선교가 흔들리지 않도록 적극적이며 디테일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흩어진 손길을 모으고 끊어진 책임을 이어 이 시대 군선교의 현주소를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며 "선교 현장에서 사역이 계속 이어지도록 전문화된 군선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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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예장백석, 목회자 정년 '현행 75세' 유지 크리스천헤럴드2025.10.02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김동기 목사)가 목회자 정년을 현행 만 75세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48회 정기총회에서 정년 폐지로 해석될 수 있는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절차상 문제와 부작용 우려가 제기되면서 총회 결의를 '원인 무효'한 것이다.문제가 된 조항은 헌법 정치 제27조 제2항이다. '항존직원의 정년은 75세로 한다'는 기존 규정에 '단, 담임목사 직분은 교회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요청할 때 정년의 제한을 받지 아니한다'는 단서를 추가해 정년 폐지 논란을 불러왔다.  백석총회에 따르면 이 헌의안은 '목회자 정년'이라는 별도의 제목이 없이 충남노회가 '헌법·세칙 개정안'의 형태로 올렸고, 총대들은 정년 연장과 관련된 안건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괄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언론 보도로 정년 연장 사실이 알려졌고 교단 안팎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잇따랐다. "교단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 충분한 토론과 표결 없이 처리됐다"는 비판도 쏟아졌다.특히 헌의안이 헌법수개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상정되면서 연구 과정이 생략됐고, '헌법 사항'임에도 헌의안 처리 과정에서 표결 없이 통과된 점이 절차상 문제로 지적됐다.논란이 커지자 백석총회 지난달 30일 개최된 제48-1차 실행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다시 다뤘다. 헌의안을 상정했던 충남노회 소속 이승수 부총회장은 "중요한 사안임에도 심도깊은 토론이 없었고 2/3 찬성이라는 결의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어 "총회에서 모법인 헌법과 함께 시행세칙에 '미자립교회 등'을 넣는 개정도 있었다"며 "이 또한 함께 처리됐기에 철회하고자 한다. 충남노회가 개정안을 낼 때는 미자립교회의 개념이 모호하기에 이를 보완하려는 것이었는데 법안이 확대 해석되면서 정년 폐지로 왜곡되고 말았다"고 밝혔다.김동기 총회장은 실행위원들의 동의를 물었고, 재석 90명 중 76명의 찬성으로 헌법개정안 원인무효가 결정됐다.이에 따라 '정년 후 미자립교회의 경우 공동의회 결의로 계속 시무할 수 있다'는 조항을 '미자립교회 등의 경우'로 개정한 시행세칙도 함께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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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한국교회, WEA 서울총회 통해 세계 복음화 퍼스트 무버 되길" 크리스천헤럴드2025.09.15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2025년 서울에서 열릴 총회를 앞두고 준비 상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총회는 2033년 예수 그리스도 부활 20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복음화 전략을 재점검하는 역사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종합설명회를 열고 총회 일정과 주제, 주요 연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WEA 공동위원장 오정현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교회는 이제 퍼스트 무버로서 세계교회에 리더십을 나누고 복음전파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한 길을 만들고 신앙의 기준을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성경적 가치관을 회복하고 영적 대각성의 역사를 일으키는 것이 이번 서울총회의 핵심"이라며 "한국교회가 받은 특별한 은혜와 사명을 통해 세계복음주의교회와 함께 성경 중심의 신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WEA 서울총회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46개국에서 7,500여 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 주제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2033년을 향하여'(The Gospel Everyone by 2033)로, 향후 10년간 세계 선교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총회의 핵심 아젠다는 비서구 교회의 선교 책임 선언이다. 비서구 교회들이 서구 선교사의 지원을 받는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선교 전략 수립과 실행의 주도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특히 한국교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영적 자산을 세계교회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말씀과 기도, 공동체, 훈련 중심의 한국교회 영성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분단이라는 비극과 동시에 세계적인 교회 성장을 경험한 한국교회의 사례는 전쟁과 내전, 종교갈등으로 고통받는 세계교회에 실질적 통찰과 위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WEA 측의 판단이다.주최 측은 이런 역사적 경험을 신학적으로 재해석해 세계교회와 공유하는 공공신학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총회에서는 146개국 1,000여 명의 현지 교역자와 5,000여 명의 한국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된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서울총회 주최위 신학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조사는 21세기 세계 기독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객관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굿월 사나 WEA 의장과 보트로스 만수르 WEA 사무총장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서울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WEA 서울총회는 동북아 및 분단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총회로, 세계교회가 다시금 복음 중심으로 새롭게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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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전광훈, 교회·민주주의 위기 초래…단절 시급" 크리스천헤럴드2025.09.15
    "개신교인들 중 전광훈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13.4%에 불과하지만, 극우의 핵심이 개신교로 각인되고 있는 것은 교회에겐 치명타입니다."한국교회와공공성포럼(정종훈 대표)은 최근 서울 백향나무교회에서 제1회 포럼 '한국교회의 갈 길을 묻다'을 열었다. 이날 전문가들은 한국교회의 극우적 행보가 민주주의 위기와 맞물려 있다고 진단하며 교회의 근본적 성찰을 촉구했다.백종국 경상국립대 명예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음모와 혐오로 점철된 시위대 대부분이 개신교인들이고, 목사라 칭하는 자들이 극우 시위를 이끌고 있다"며 "목사의 성추문과 재정 횡령, 불법 건축, 목회 세습 등 내부 개혁 요구가 거세질수록 외부 정치 투쟁으로 성도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노력이 더욱 치열해진다. 신앙과 이성의 조화, 개인적 구원과 사회적 책임, 공공성을 강조하는 복음주의가 개신교 신앙의 대세를 이루도록 정치와 종교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전광훈 세력이 한국사회 민주주의와 교회 공공성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원장은 "전광훈 목사는 2018년 본격적으로 극우 세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했다"면서 "십자가로 상징되는 사랑과 정의의 종교 안에서 정치 선동과 혐오 발언, 폭력과 가짜뉴스가 난무했다. 이는 교회의 정체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민주주의마저 위협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배 원장은 한국교회의 급선무로 전광훈 세력과의 단절을 꼽았다. 그는 "(전광훈 세력이) 신성모독적 망언과 맹목적인 비상계엄 옹호, 악의적인 음모론 유포로 국가와 교회에 끼친 해악이 막심하다"며 "전광훈 세력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 널리 알리는 동시에 공적 신학과 목회에 대한 논의가 절실하다. 집회 참여자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구조적 해법을 마련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전광훈 세력의 퇴폐적 극우주의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한국교회에 '극우'란 오명을 씌워 교회 분열을 조장하고 한국교회의 선교, 성장, 사회적 영향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으니 지극한 불행"이라면서도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본질을 성찰하고, 한국교회의 개혁과 회복을 위한 다양한 운동에 성도들이 나서고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정종훈 한국교회와공공성포럼 대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의 위기를 진단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전망하고자 했다"면서 "인권과 민주화를 이끌어 온 한국교회의 소중한 유산을 확인하고 계승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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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통일교 한학자 총재 구속수사해야"… 사이비종교 피해자들 한목소리 촉구 크리스천헤럴드2025.09.15
    "사이비 통일교 한학자 교주를 구속하고 수사하라!"정치권 로비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특검 소환을 앞두고 사이비종교 피해자들이 구속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 피해자모임(신강식 대표)은 1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교 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및 강제 수사를 즉각 진행하라"고 촉구했다.피해자들은 "통일교를 비롯해 신천지는 단순한 종교의 범주를 넘어 정치권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는 시도를 반복해 왔다"며 "불법 정치자금 제공, 개인정보 도용, 선거 개입은 국정농단 수준의 범죄"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단 교주들이 정치권과 결탁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신도들이 차출되며 인권과 삶이 짓밟혔다"면서 "모든 행위는 교주 중심의 중앙집권적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교주의 지시 없이는 범죄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기자회견 직후 '통일교·신천지의 조직적 정치 개입 및 불법행위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다.한 총재는 지난 8일 특검 조사를 앞두고 불출석한 데 이어, 11일 재소환에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응했다. 특검은 불출석이 반복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음 소환일은 15일 오전 10시다.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하고,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통일교 측은 불법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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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개신교=극우' 인식, 과장됐다…극우 성향 비율 국민 평균 수준 크리스천헤럴드2025.09.15
    개신교인은 극우라는 사회적 인식이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인의 극우 성향 비율은 국민 평균과 유사한 수준으로, 일부 세력이 과도하게 대표되며 생긴 착시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신승민 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신교인 극우성향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22일 만 18세 이상 개신교인 2,36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극우는 '극단적 보수가 아니라, 기득권 불신을 바탕으로 권위적 리더십과 급진적 수단을 통해 사회 질서를 재편하려는 정치적 태도'로 정의했다. 이 기준을 반영한 7개 항목에 모두 동의한 경우만 극우로 분류했다.조사 결과 개신교인 중 극우 성향 비율은 21.8%로, 지난 5월 전국 성인 대상 조사(21%)와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24%), 30대·60대(23%) 순이었다. 특히 20대 남성은 32%로, 같은 연령대 여성(23%)보다 현저히 높았다.'신앙심이 깊을수록 극우 성향이 강하다'는 통념도 확인되지 않았다. 극우 개신교인 중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23%,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7%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극우성향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다는 결과도 나왔다. 권위적 리더십과 급진적 수단, 기득권 불신을 극우의 특징으로 볼 때,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진보층 83.1%, 보수층 82.2%로 큰 차이가 없었고, '급진적 수단 필요'(진보 65.4%, 보수 60.5%), '기득권층 불신'(진보 78.0%, 보수 73.2%)도 유사한 수준이었다. 송진순 기사연 책임연구원은 "종교가 극우 성향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 과잉 대표된 극우 개신교의 모습은 한국교회의 내부 개혁 과제다. 진보·중도·보수를 불문하고 극단적 성향이 지지를 얻고 있는 현실은 한국 사회의 권위주의적 발전 경험과 압축적 근대화, 공동체 중심 문화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정치 참여 양상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여율(12.6%)이 반대 집회 참여율(7.6%)보다 높았다. 손현보 목사·전광훈 등이 주도한 탄핵 반대 주장에 대해선 전체 개신교인 60.7%가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극우 성향 응답자 중에서도 27.3%가 동의했다.비상계엄·탄핵 정국 이후 개신교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응답은 61.8%에 달했고, 극우 성향 개신교인 중 절반 이상(50.5%)도 신뢰 하락을 인정했다. 교회 내 정치적 극단주의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50.8%, 대선 시기 정치적 양극화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50.6%로 집계됐다.최형묵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은 "개신교가 극우의 온상으로 보이는 것은 반대 집회가 개신교 인사 주도로 이뤄지면서 교회의 조직적 참여가 부각된 결과"라며 "교회의 대표 구조가 목사·장로 중심으로 편중돼 공적 의견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문제를 해결해야 사회적 편견을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경일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교리나 신학이 달라도 교회의 공동체성은 유지되지만, 정치 이념 차이는 신앙생활을 흔들 정도로 분열적"이라며 "정치 양극화 속에서 교회가 화해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나핵집 기사연 이사장은 "극우주의는 세계적 현상인 만큼, 한국교회가 민주주의 정착에 기여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향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개신교 인식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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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AI 도구로 활용…목회자는 '영적 디자이너'돼야" 크리스천헤럴드2025.09.15
    "AI가 목회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기술을 활용하되 교회의 지향점을 설정하는 영적 디자이너가 돼야 합니다."트리니티 AI 포럼은 9일 'AI 월드 줌 콘퍼런스'를 열고, AI 시대 교회와 목회가 맞이할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AI를 동역자로 삼되, 목회자가 본질을 지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마상욱 스파크AI교육연구소 대표는 '예배: 거룩한 흐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찬양과 예배 PPT, 중보기도문까지 AI가 단시간에 제작하는 현실을 소개했다.그는 "AI는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지만 예배의 핵심은 하나님의 주권"이라며 "AI가 잘못 쓰이면 예배가 은혜의 자리가 아니라 만족도나 별점으로 평가되는 서비스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AI가 반복적이고 행정적인 업무를 맡는다면 목회자는 기도와 말씀 묵상, 성도 돌봄 등 본질에 집중할 수 있다"며 '영적 경험 설계자'로서의 목회자 역할을 강조했다. AI가 강력한 엔진처럼 사역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그 힘을 어떻게 쓸지는 목회자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은 5년 후 인공일반지능(AGI·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갖고 스스로 학습하는 AI)이 상용화되면 설교 준비가 급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소장은 "AGI는 방대한 성경 연구와 해석을 반복 검증해 오류 없는 설교문 초안을 단시간에 제공할 수 있다"며 "논리형·감성형·선포형 설교문, 혼합현실(MR) 시각 자료, 소그룹 질문지, 개인 묵상 가이드까지 자동으로 완성되는 시대가 열린다"고 짚었다.그러나 그는 "AI가 최고의 재료와 레시피를 제공하더라도 요리를 완성하는 셰프는 설교자"라며 "목회자는 자료 수집이나 초안 작성이 아니라 메시지를 내재화하고, 기도와 경험을 담아 살아 있는 말씀으로 체화해야 한다. AI 시대일수록 설교자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 안에서 삶의 변화를 이끄는 '생명의 증인'으로 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리니티 AI 포럼은 2022년부터 활동해온 AI 활용 전문가들의 연구 모임으로, 올해 공식 명칭을 확정하고 교회와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AI 기술과 역량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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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AI가 불러온 신학적 도전… "인간론 재성찰 기회 삼아야" 크리스천헤럴드2025.09.15
    인공지능(AI)의 도입은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라 여겨졌던 지능, 인격, 책임, 윤리적 판단의 차원까지 확장되고 있다. 인류와 기술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이에 따라 신학적 성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한신대학교는 8일 서울 강북구 캠퍼스에서 '제4회 신학대학원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AI를 활용한 목회 디자인하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AI가 불러온 신학적 도전과 목회 현장에서의 실질적 활용 방안을 함께 다뤘다.주제 발제를 맡은 전철 한신대 교수는 신학의 인간학적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지능의 범위와 인간이 창조한 디지털 지능의 존재론적 위치를 동시에 다시 사유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인간의 종교적 상상력을 확장하고 전통적 범주를 넘어 새로운 신학적 가능성을 열어준다. 신학자들은 이를 두려워하기보다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인간·인공·신성의 새로운 공존을 책임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전 교수는 또 AI를 위협이 아닌 성찰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AI는 인간이 기술로 환원할 수 없는 도덕적·영적 차원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신학적 인간은 이 미해석의 공간을 중심으로 존재론적 성찰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신학적 논의뿐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의 AI 활용 방안도 소개됐다. ▲교회학교 교육과 설교 준비 ▲행사 기획 ▲신년 목회계획 수립 등 다양한 활용법이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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