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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2024 KIMNET 국제선교지도자 포럼 및 제 22차 연례총회 성료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2024 KIMNET(Kingdom Inter-Mission Network, 국제상임대표 최일식 목사) 국제선교지도자포럼 (International Mission Leaders Forum, IMLF) 및 22차 총회가 지난달, 28일(월)부터 30일(수)까지 풀러튼 소재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진행됐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지도자들과 킴넷 회원 및 임원진들이 함께한 포럼은  2박 3일간 다양한 방식의 전도전략과 다음 세대 전도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로 나뉜 세션과 디스커션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틀 간의 저녁시간은  ‘선교도전과 열방을 품는 선교대회’라는 주제로 첫날은 호주의 황 쌤 선교사의 특강과  권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 담임)의 설교가 선포됐으며 둘째날은 파라과이 임성익 선교사의 특강,  황성주 목사(이롬 회장)가 말씀을 전했다. 마지막 날은 브라질 한도수 선교사의 특강, 최석봉 목사(한국 면목동 대망교회)의 설교가 있었다. 환영인사를 전한 킴넷 국제대표인 한기홍 목사는 “신앙의 최고의 영성은 연합의 영성”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 삼위일체 하나님은 연합의 모델이시지만 연합과 하나됨은 현장에선 결코 쉽지 않음”을 언급하면서 “성령충만할 때 사단의 세력을 물리치고 연합하게 된다. 우리 킴넷은 그동안 연합의 영성으로 주님의 기쁨이 되는 공동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이번 총회 및 컨퍼런스를 통해 그동안 각 선교단체들과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지도자들이 어려운 시기에 세계선교완성을 위해 어떻게 연합할 것인지 논의하는 모임이 되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첫날 개회예배는 신동우 목사(산돌중앙교회 선교목사, 현, MUP선교회 이사장)가 ‘가치 있는 사명’을 제목으로 사도행전 20장 24절을 본문삼아 설교했다. 올해 개최된 포럼과 총회의 키워드는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미션 스피릿(Mission Spirit) 이양’에 관심이 집중됐다. 썬 미니스트리의 김정한 선교사는 ‘차세대 동원’ 혹은 ‘다음세대로의 이양’은 교계 뿐 아니라 선교계의 오랜 과제라면서 ‘세대’, 특별히 ‘차세대’를 다시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사회학적으로 한 세대를 30년이라고 볼 때,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이후 2천녀대까지 66세대,  한인 이민교회도 1903년 최초 하와이 이민 이후 2024년인 지금 이미 4, 5세대가 흘렀다”고 밝혔다. “그런면에서 한국어를 쓰는 이민 1세대라 할지라도 이런 큰 시각에서 볼 때는 차세대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중요한 것은 선교적 정신, 즉 미션 스프릿이 나이와 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이양되고 흘러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해서 주목됐다.킴넷은 현재 나이와 언어, 문화적 배경에만 국한시키지 않으면서 미션 스피릿을 이어 받은 세대라면 누구나 차세대가 될 수 있다는 도전속에 이번 세션들을 구성하면서  ‘다음세대 이양 성경강해’, ‘양방향 세대 선교 – 황금기 세대동원을 중심으로’는 이를 적극 반영한 선교의 도전을 주게 됐다. 킴넷은 앞으로  Inter-CP 북미주 사역자 컨퍼런스, UBF 컨티넨탈 리더십 컨퍼런스, 킴넷 세계선교동역 네트웤, GAMNET 알라스카 선상포럼, GSM 시애틀 세계 선교대회 등의 사역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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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8
    [미주교계뉴스] 손문미 교수, “피투성이가 되어도 살라” 출판 감사 예배 드려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프레스티지대학(총장 이상명목사)에서 가정상담학 교수로 재직 중인 손문미교수가 최근 신간을 발간하고 출판기념예배를 드렸다. “피투성이가 되어도 살라”라는 제목의 이번 신간은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주면에 새벽 미명 장미 꽃에 이슬 맺히듯 어둠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쓴 책이라고 필자는 설명한다. 한국의 경우 하루 37명, 한 해 1만 4천명이 죽음을 선택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필자가 리버티 대학 상담학 박사 논문에 발표한 한인 기독교 청소년의 정신건강 위기의 생생한 내용을 재 구성해서 발표한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정신건강의 위기 앞에 놓인 한 사람을 이해하여 한 영혼, 한 사람, 한 가정의 회복을 소망하면서 정리해 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이며 그에 대한 부모와 교회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판 기념회는 CMF선교회(대표 김철민 장로)의 CMF회관에서 11월 정기 모임과 함께 마련됐다. 이날 예배는 김철민 장로의 사회로  양병식 목사(CMF)의 기도에 이어 유영택 선교사가 '하나님의 사명과 우리의 순종'을 제목으로 설교했다.이상명 총장은 "손문미 교수의 도서 출간을 축하하면서 제가 굳이 ‘첫 번째’라는 말을 강조하는 것은 손 교수님이 두 번째, 세 번째 계속 출간하라는 격려의 말씀이다. 내용도 좋지만 디자인도 아주 세련되다“고 축사했다,이날 행사는 한진 목사(WMU)의  서평, 손문미 교수의 감사의 인사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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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7
    [미주교계뉴스] ODK, 비영리 SilverConnect와 제휴, 한인시니어에 무료 셋톱박스 제공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CHTV크리스천헤럴드가 라이브TV를 송출하고 있는 ODK(온디맨드코리아)가 한인 타운내 비영리단체 SilverConnect 와 파트너십 제휴를 통해 한인 어르신들의 정신적 웰빙과 사회적 연결을 증진하기 위해 실시간 채널 포함 90여개의 한국어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셋탑박스의 보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SilverConnect는 고령화 하는 한인 시니어들의 정신건강을 돕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노화와 함께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고립된 노년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기위해 한인 시니어들에게 익숙한 모국어 방송을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을 통해 뇌의 퇴행을 지연시키고자 ODK와 제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셋톱박스 무료제공은 최소한의 정보나 뉴스도 제공받지 못하여 사회적 흐름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고, 고립이 가속화 되는 시니어들이 경제적 이유로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게 되며ODK Box는 100여 개의 라이브 채널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방송을 통해 시니어들이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이는 그 자체로 정신 건강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DK Box는 오랫동안 한국어방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왔고, 한인사회에서도 공헌해온 신뢰할만한 기관으로  현재 미주 지역에 제공되는 한국어 컨텐츠는 대부분 스트리밍 방식으로 서비스 되고 있어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세대가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더구나 별도의 서비스 비용이 있어 저소득 시니어 세대에게는 부담이 되어 왔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ODK Box의 셋톱박스는 광고 기반으로 운영되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기존의 리모컨 방식으로 작동해 시니어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Koreatown Senior & Community Center와 함께 셋톱박스를 보급하게 된다.ODK Box의 제드 정 대표는, "SilverConnect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소득 한인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의 신영신 이사장은 "SilverConnect와 함께 처음으로 Koreatown Senior & Community Center의 어르신들께 혜택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 어르신들이 손쉽게 다양한 한국어 콘텐츠를 즐기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며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ODK Box는 ODK Media(온디맨드코리아)의 자회사로, 북미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한국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IPTV 서비스로100개 이상의 라이브 채널과 10만 편 이상의 VOD 콘텐츠를 제공하며, 다양한 TV 기기에서 손쉽게 한국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pr@odkmedia.net한편 CHTV크리스천헤럴드는 크리스천헤럴드 라이브채널을 통해 24/7 매일 설교 및 찬양, 간증, 스페셜 프로그램등을 송출하고 있다.          문의 (213)994-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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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6
    [미주교계뉴스] 감사절 맞이 OC시니어페스티벌, 건강세미나 및 음악회로 큰 호응 받아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추수감사절을 맞아 오렌지카운티 지역 시니어를 섬기는 잔치가 개최됐다. 본사 총괄본부장이며 방송언론인 윤우경 권사가 주최한 OC교계와 센터메디컬그룹이 참여한  감사절 맞이 OC시니어페스티벌이 지난 11월 2일, 토요일 감사한인교회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인근지역 원로들과 시니어 300명을 초청해 마련된 이번 페스티벌은 1부 이창남목사(OC교협 수석부회장, 주님의손길교회 시무)의 사회로 시작되어 배기호장로(OC장로협 회장), 심상은목사(OC교협회장, 갈보리선교교회 시무)의 환영말씀, 이원석목사(OC목사회 회장, 하사랑교회 시무)의 축도로 진행됐다. 심상은목사는 환영말씀에서 “700,800”이란 숫자를 화면에 제시하면서 강건해서 사는 인생 80년을 시간으로 환산한 숫자라며 참석자들에게 울림을 주면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인생을 누리시라고 축복했다. 윤우경권사가 진행한 2부 건강세미나 및 감사시간에는 이번 행사에 주요 후원기업으로 나선 센터메디칼 그룹의 영상이 소개됐는데 특별히 오랜 이민자의 삶을 사시고 은퇴하신 부모님께 드리는 1.5세대, 2 세자녀들의마음을 적시는 진솔한 감사인사에 참석자들은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민 50년 차인 윤권사는 언어와 문화차이가 큰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이런 마음을 주고 받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센터메디컬 측에 깊이 감사했다. 센터메디컬그룹의 제이최 대표는 인사시간을 통해 어린 시절 이민와서 언어문제로 고생하는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다니면서 그 분들이 겪으시는 고통을 목도했던 경험이 오늘날 자신을 이자리에 서게 했다면서 앞으로도 남가주 지역의 시니어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서 감사와 섬김을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주최측은 센터메디컬그룹이 창립 이후 10년간   꾸준하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니어들을 섬겨온 공로와 제이 초이 대표의 헌신적인 봉사 정신과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해서  대통령 봉사상 금상에 추천, 수여했다.또한 심상은목사(교계섬김), 박종희목사 (독거노인섬김), 크리스토퍼 윤(의료섬김), 신용집사(교계섬김) 등 5인에게도 대통령 봉사상 금상 상장과 메달 등을 수여했다. 건강세미나는 센터메디컬그룹 소속 내과 전문의 임유일 주치의의 당뇨관련, 윤스마일치과 원장 닥터 크리스윤의 임플란트 정보, 써니싸이드 찰스 안 대표의 장례정보, 애나하임양로호텔의 관련정보, 그리고 호스피스 마켓팅 팀장 신용(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회장)집사의 호스피스 안내가 있었다. 2부는 이번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미쉘 스틸 박 의원 사무실에서 마련한 감사장을 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전달하면서 마무리됐다.이어진 3부 가을맞이 음악회는 신용 집사의 진행으로 무궁화여성합창단(지휘 지경), 코람데오시니어중창단(효사랑선교회 소속, 지휘 한진영), 아리랑합창단(지휘 김정민), 솔라혼성합창단(지휘 김명옥), 조이어스찬양단(단장 박종희)등의 연주에 이어  JK 시니어모델협회(대표 제시카 황)의 한복 패션쇼로 마무리됐다.초청된 300여 명의 한인 시니어들에게는 센터메디컬그룹이 제공한 다양한 선물과 도시락, 후원기업들이 준비한 정보 및 선물, 시온마켓, H마트 등에서 제공되고 사람과사회가 준비한 쌀 350포대가 전달되었고 윤권사는 노숙자와 독거노인, 양로병원 사역을 십여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이원석목사와 박종희목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양금호목사(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자문위원)의 마무리 기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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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5
    [미주교계뉴스] OC장로협, 창립 10주년 감사연, 감동과 감사축제로 열려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10년전 오렌지카운티 지역내 은퇴 장로들이 모여 창립한 OC장로협(회장 배기호 장로)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교계와 각 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내용으로 감사연을 개최했다. 세리토스퍼포밍아트센터 내 시에라홀에서 개최된 이번 감사연은 “둘로스, 하나님의 종”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는데 이번 행사목적은 장협의 주요사업인 미자림교회 지원을 위함이다.초대회장이며 이번 행사 총괄위원장을 맡은 김종대 장로는 행사준비를 통해 감사와 기쁨의 열매를 경험했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10년 역시, 받은 바, 열매들을 이웃과 나누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10대 회장 배기호 장로는 지난 시간들은 비오는 날, 맑은 날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했고 어려운 순간마다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축하연으로 진행됐는데 정창섭장로(부회장)의 사회로 배기호장로의 기도에 이어 한기홍목사(은혜한인교회 시무, GMI총재)의 빛과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라는 제목의 말씀과 “함께한 10년, 함께할 10년” 영상으로 장로협의 10년을 돌아봤다. 1부는 노창수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 시무)의 축도로 마무리됐다.2부 진행자로 나선 김종대장로는 특유의 달변으로 행사준비에 수고한 분들을 소개하면서 축하연을 시작했고 환영사는 김영수장로(장협 이사장, 행사 부위원장)가, 식사기도는 김종규목사(OC제일장로교회), 축사에 이영선목사(미주복음방송 사장), GIFT대표 전달훈장로(남가주사랑의교회, 내과전문의)가 나섰다. 축하연 연주에는 아리랑합창단, 바리톤 장상근, 소프라노 이영주, 외 연주자들 그리고 장협회원이며 김스피아노 대표인 김창달장로(부이사장)의  My Way, Till 등의 피아노연주로 진행됐다. 이날의 깜짝 하이라이트는 55년 가수활동으로 한국의 대표적 국민가수로 유명한 패티김이 지인의 초대로 조용히 참석했다가 자신의 히트곡 “Till”이 연주되고 깜짝 영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회자 초청에 응해 무대에 올라 어머님이 즐겨 찬양하시던 “내 영혼이 은총입어” 찬송가를 반주도 없이 즉석에서 불렀다. 참석자들은 국민가수 패티김의 찬양에 호응하며 “대가의 위엄”을 느꼈다며 환호했다. 축하연은 축하케익 커팅에 이어 참회와 감사의 기도를 남성수목사(OC한인교회 시무)가, 마지막 찬양을 조헌영목사(큰빛감리교회)와 함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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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4
    [미주교계뉴스]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북미 전연 13주, 46개 교회 연합으로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제 2회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가 지난 10월 25일(금) 부터 26일(토)에 걸쳐 양일간, 미주복음방송(사장 이영선 목사)과 나성영락교회(담임 박은성 목사)가 공동주최한 가운데 나성영락교회에서 "Walking Together in Christ 라는 주제로 뜨거운 관심속에 개최됐다.작년에 열린 한미 연합 컨퍼런스보다 더 확대된 규모로 열리면서 교수진, 학부모 대표 등 교회사역자 외에도 전문강연자들이 다수 참여해서 세션 강연이 동시에 열리는 등 다양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컨퍼런스는 캐나다 및 미 전역 13개주의 46개 교회와 기관, 학교에서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첫날 3시간에 걸친 프리 컨퍼런스 강연으로 “SOAR Special Needs”라는 기관의 스테판 닥 헌틀리 박사가 “디스어빌리티101-인텐스 미니스트리 드라이브라’는 주제로 장애인 사역의 기본가지와 실질적 전략을 설명하면서 시작됐다. 개막식에서는 나성영락교회 박은성 담임 목사가 환영인사로 나섰고 미주 복음방송 이영선 사장(현 미주밀알선교단 이사장)의 인사말이 이어졌으며, 캘리포니아 침례대학교 제프 맥네어 교수가 ‘장애인과 함께 걸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고린도전서 12장의 성경적 원칙에 따라 장애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교회 내 문화적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발표했다. 기조연설에서는 ANC 온누리교회 김태형 목사가 "장애 아이를 키우며, 하나님 나라에서는 약함이 우리의 능력임을 깨달았다" 라고 말하며 20여년간 장애를 가진 딸을 양육하는 동안 느꼈던 슬픔과 좌절, 동시에 소망과 감사를 진솔하게 전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이번 행사에 나선 강사는 29년 동안 장애사역을 해온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장애 및 포용 사역의 디렉터 제니 본 토벨, 칼스테이트 LA 특수 교육학과의 김효선(크리스티나 김) 교수등이었다.참석자들이 직접 선택하도록 진행된 세션 강의는 안송주 교수(그레이스미션대학교의 학부 및 다국어 트랙 학장), 에이미 켄달(마리너스 교회의 장애부서 리더), 백진숙 대표(Being Built Together 대표), 뉴저지초대교회의 추민지 전도사, 공인 행동분석가인 추필립 대표, 나성영락교회의 장애부서 이준혁 목사 등이었다.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본인도 장애를 입게 된 미주복음방송의 이영선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 대해 “장애를 가진 모든 구성원을 환영하고 포용하는 교회를 세워야 한다”며, 사도행전 2장의 초대교회 정신을 바탕으로 장애인을 포용하는 공동체를 지향할 것을 강조했다. 특별히 이번 컨퍼런스는 AI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언어 장벽을 초월했다. 2024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의 모든 강연은 미주복음방송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컨퍼런스 자료집은 공식 웹사이트(https://www.k-churchconference.org)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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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3
    [오피니언] 김병학 목사의 소통하는 교회 - 소통은 상처를 통한 공감이다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대한민국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의 작품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그의 문학이 보편적인 인간의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노벨상 위원회의 평가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깊은 고통과 상처, 죄의식, 그리고 희미하지만 결코 꺼지지 않는 구원의 희망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작품들을 읽고, 작품의 평가를 읽으면서 이런 궁금함이 생겼다. 그렇다면 교회는 작품에 등장하는 이러한 정서를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한강의 문학 속에서 묘사되는 인물들은 고통 속에서 방황하고, 자신의 상처에 갇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 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상처와 고통을 경험하며, 때로는 그 고통이 너무 커서 해결할 방법조차 찾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는 이들의 상처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그 상처를 인정하고, 그 속에 담긴 아픔과 슬픔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한강의 작품을 읽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겪는 고통과 상처는 단순한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 차원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교회가 개인의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 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상처에도 주목해야 함을 시사한다. 교회는 사회적 불의와 억압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 한강의 작품처럼, 인간의 상처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깊이 파악하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또한 한강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고통을 혼자서 짊어진다. 그들은 고통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교회는 고통을 나누고 함께 짊어질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한강의 문학이 고통 속에서 빛을 찾으려는 인간의 몸부림을 그려내듯이, 교회도 그들에게 빛을 비추고 희망을 전달해야 한다.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교회가 단순히 해결책을 제시하는 위치에 서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한강의 작품 속 인물들이 경험하는 고통은 복잡하고 얽혀 있다. 단순한 구호나 도덕적 교훈으로는 그들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할 수 없다. 교회는 그들의 고통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고통 속에서 그들과 함께 머무르고, 그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해야 한다. 교회는 단순한 답변을 제시하기보다는 한강의 문학처럼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또한 한강의 문학 속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구원의 가능성'이다. 그의 작품은 때때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미한 구원의 빛을 암시한다. 그러나 저자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 인물들은 그 빛을 찾지 못한다. 교회는 바로 이 점에서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교회는 고통 속에서도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희망은 단순히 기적처럼 쉽게 풀린다는 단순한 낙관론이 될 수 없다. 한강의 문학이 그렇듯이, 교회의 메시지도 고통과 상처를 그대로 인정하고, 그 속에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구원의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교회는 또한 한강의 작품을 읽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질문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의 문학 속 인물들은 종종 인간 존재의 의미, 고통의 이유, 그리고 구원의 가능성에 대해 깊은 회의를 품는다. 교회는 이 질문들에 대해 가볍게 답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그 질문들을 함께 나누고, 신앙 속에서 어떻게 이러한 질문들에 답을 찾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결국, 교회가 해야 할 일은 한강의 문학 속에서 반영되는 보편적인 정서를 가진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그들과의 진정한 소통이다. 그들이 느끼는 상처와 고통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구원의 희망을 함께 찾아가는 여정이 필요하다. 한강의 문학이 그러하듯, 교회도 그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그들이 진정으로 구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세상이 많이 아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회도 많이 아프다. 아파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파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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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김은주 교수의 탈진을 긍정하라 14 <탈진 관점으로 본 선교사 이야기 2 – 알렌>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선교사는 대부분 낯선 땅에 도착하여 이중문화 가운데 여러 가지 갈등을 경험한다. 히버트는 이중문화 그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존 폴 레더락(John Paul Lederach)은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정상 범위에서 지나치면 탈진이 된다. 선교사가 타 문화로 들어가 갈등을 겪는 것은 탈진의 요소다.호러스 알렌(Horace Newton Allen)은 한국 최초의 서양 선교사로 일컫는다. 미국 북장로교에서 파송 한 의료선교사역자로서 26세 때, 1884년 9월 14일 조선에 도착하여 21년 동안 사역했다. 그는 미국 공사관 공의 자격으로 입국하여 제중원을 설립하고 주로 의료와 학교, 외교사역을 하였으며, 선교사들의 입국을 돕는 통로역할을 했다.그가 고종의 큰 환대를 얻은 것은 갑신정변 때 조선의 권력자요, 보수파 민영익을 극적으로 치료한 사건이다. 민영익은 온 몸에 심한 자상과 여러 군데 동맥이 끊겼고, 머리 외 일곱 군데를 칼로 찔려 피투성이었다. 목숨이 위태롭건만, 당시 한의사들은 검은 송진으로 상처에 바르고 있었다. 이 때 알렌이 등장하여 외과 수술을 했다. 만약 수술 도중 실패했다면 미국의 이미지를 실추하고, 기독교를 전하지도 못한 채 칼로 사람을 죽인 것이 되어 그 또한 죽음을 면치 못할 상황이었다. 그는 죽음의 위기와 조선의 복음을 위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마침내 생명을 구하였다. 민영익의 후원과 고종의 시혜로 광혜원을 설립했다. 기독교가 금기 되던 때에 불안정하게 입국한 모든 선교사들을 그곳에서 사역하도록 동원하여 보호하였다. 그러나 증원하는 환자와 관리사들로 인해 병원의 예산이 부족하여 힘들었다. 또한 한국의 전통치료법은 종기에 암소 배설물을 바르고, 정신착란에 구더기를 사용하는 등 경악할 사건도 많았다. 그러나 그는 폄하하지 않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청국과 일본의 수백명의 군인을 치료하고, 하루에도 수백명의 사람들을 진료하느라 온전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된 날을 보냈다. 의약품 구입은 어려웠고,  키니네(학질특효약)를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했다. 약이 없을 때는 논두렁의 흙을 상처에 발랐더니 묘약처럼 효과를 내어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예수박사라 불리우며, 희생적으로 봉사했다.그는 고종의 신임으로 왕실의 의사와 정치 고문이 되어 모든 내외국 고위인사들을 만나고, 그들의 역할과 공적들을 기록화 했다. 고종에게 종2품의 ‘가선대부’로 벼슬까지 받았지만, 동료 선교사들의 핀잔과 갈등, 독설과 불신으로 힘들었다.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는 방법 따른 마찰이었다. 알렌은 당시 선교사들이 조선의 법을 어기고 마구잡이로 전도하는 위험에 독단적이지 말라고 간곡히 호소했고, 비일비재하게 위험이 노출될 때마다 도와주었다. 그러나 다른 선교사들은 알렌이 선교하러 와서 병원 같은 것이나 세웠다고 맹비난하며, 정치와 종교가 얽히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렌에게 파쟁과 갈등은 고통이었다.알렌의 탈진을 세가지로 간단히 요약한다. 첫째, 신체적 탈진이다. 그는 수백명의 환자를 치료하느라 사역의 과부하였다. 둘째, 심리적 탈진이다. 그가 민영익을 치료할 때 죽음을 감수하는 위기를 겪었다. 선교사들 간의 갈등은 불안과 고립을 의미했다. 고종이 미국에 한국공사관의 참찬관으로 임명했을 때 다른 선교들에게서 쫓겨가는 듯한 자괴감도 느꼈을 것이다. 셋째, 문화적 탈진이다. 벼룩과 모기, 더위와 추위, 불결한 위생, 이방나라에서 긴장, 한국전통치료법의 난해, 국가 정세의 불안정, 낙후한 문화 상태 등은 스트레스를 넘어 선 탈진 요소다.그는 일관된 헌신을 보여주므로, 의료, 교육, 외교, 문화적 근대화의 문을 열도록 공헌한 점은 기념할 만 하다. 때로는 과묵함으로 인내하고, 성실하게 사역하며, 한국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도록 노력한 일관성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진지한 동정심과 친절한 감정’이었다. 믿음의 열정적인 사역과 갈등의 스트레스를 중립하려는 노력은 회복방법이었다.특히 이중문화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 따른 마찰은 알렌에게 큰 과제였다. 박선기박사는 레더락의 갈등 전환의 변화로 그 자체를 초월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품어주며,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며, 화해의 영성을 추구한다. 과거에 일어났던 반복된 패턴과 현재의 갈등을 인식하고, 근본 원인을 찾아 다양한 해결 방식을 찾으며, 갈등의 고리를 끊는 방법이다. 더욱이 용서하고, 화해하며, 성숙한 삶으로 지향하는 것은 갈등으로 인한 탈진을 긍정적으로 재인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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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1
    [오피니언] 최재홍 목사의 하루한장 말씀 - 예배냐? vs 영혼구원이냐?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간혹 세상에서 못되먹은 사람들이 행하듯이 교회 공동체와 가정에서도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고 폭력적 언행으로, 보고 듣는 사람들을 실망케하고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신앙하는 것은 눈물로 세워가는 우리 공동체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공동체를 멍들고 어둡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께 드리는 예배와 기도시간이 고통스럽고 힘든 기도, 어두운 기도, 슬픈 기도를 드리는 인생이 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시간 간절히 소망하고 바라기는 이민사회의 동시대에 허락하신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섬기는 공동체와 가정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즐거이 부르며 할렐루야를 힘차게 높여드리고 가슴 뛰는 벅찬 주일의 감격과 감사의 기도, 자녀를 향한 비전의 기도, 세상을 향한 기쁨의 기도, 영혼을 위한 구원의 기도를 드리는 공동체와 가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최근 2-3주 동안에 어느 이민교회 리더십 그룹과 목회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작은 관계의 오해가 시작이 되어서 교회를 떠나겠다는 분들이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담을 시작하면서 저의 첫 질문은 ‘주일 예배를 정시에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전도를 통해서 새가족들이 처음 방문하게 되어 안내하고 환영하느라 5분 정도 늦게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새가족이 시간에 맞춰 도착하고 정시예배를 드리면 좋았겠지요, 하지만 그분들이 완전 새가족입니다.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이미 우리가 아는 정답은 이렇습니다. 은혜로운 공동체가 되려면 기존 성숙한 성도들이 숫자는 더 많겠지만 섬기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소수의 새 가족을 따뜻하게 맞이해서 자리에 앉게하고 예배를 5 분 늦게 드리는 것이 옳습니다. 그렇습니다. 해외 선교현장에서 현지인들과 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 ‘목사님 금방갑니다, 거의 도착했습니다(무쓰, 워먼 마샹 따올러!)’ 라고 말하던 사람이 1시간을 늦게 도착했습니다. 저는 솔직한 심정으로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제 마음 속에 지각한 새가족 때문에 주일의 은혜가 다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영성훈련이 안된 그들의 문화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식적인 표현이었습니다.그때에 생각나는 말씀 한 구절, 한 단어가 흥분된 나를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영접이라는 말씀이 빨간 글씨로 크게 각인이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가족들을 데리고 땀을 흘리면서 들어오는 그들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저 보다도 더 일찍 출발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늦은 것입니다. 저는 영접이라는 단어의 참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고, 목사라는 사람이 얼마나 속이 좁고 몰인정하고 무자비함을 깨닫고 제 속마음이 화끈거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말과 표정에서 나를 사랑해주고 존경하는지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웃어 주고 기다려 주고 섬기고 나눠주는 삶이 우리 모두를 아름답고 풍성하게 합니다. 5분 늦게 드린 예배를 우리 하나님이 더 기쁘시게 받을 것입니다. 새가족만 이런 실수를 할까요? 우리 모두는 허물도 많고 약점과 실수투성이입니다.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고 받아주면 오히려 그 사실을 알게 될 때에 깊고 진한 마음의 감동이 전달될 것입니다. 한 영혼의 값어치는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신 목숨 값과 비례합니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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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0
    [오피니언] 장세훈 칼럼 - 웃사의 죽음, 그만의 책임인가? (삼하 6:6~7)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구약에는 종종 갑작스런 죽음을 당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중 매우 충격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는 웃사의 죽음이다. 웃사가 수레에 법궤를 싣고 가던 도중 소가 뛰기 시작했으며, 수레에 실려 있던 법궤가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웃사는 흔들리는 법궤를 붙들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급사하고 말았다. 그런데 단순히 웃사가 흔들리는 법궤를 만졌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을 맞이했다고 이해한다면 이런 접근은 뭔가 석연찮은 느낌을 던져준다. 웃사의 죽음은 과연 웃사 그만의 잘못 때문일까? 다른 누군가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 더 근본적으로 사무엘하 6장 1~8절에 등장하는 웃사의 죽음을 통해서 저자가 의도하고 강조하려는 논점은 과연 무엇인가?이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작업은 본문의 전후 문맥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해당본문에서의 문맥은 다윗의 법궤 이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왜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이동하려고 하는가?”원래 법궤는 블레셋 족속에게 빼앗겼지만 법궤 앞에서 부러진 다곤 신상 사건(삼상 5:1~4)으로 인해 결국 기럇여아림으로 다시 옮겨진다(삼상 7:1~2).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아비나답의 아들 엘르아살을 구별시켜 다윗의 때까지 줄곧 법궤를 지키게 했다. 다윗이 왕위에 올라 이방민족들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을 정복했을 때, 그는 명실상부한 이스라엘의 절대 권력의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그러나 다윗은 뭔가 한 가지 부족한 것을 느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법궤의 부재였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종교적 도시로 확고히 세우기 위해 법궤의 귀환을 절감했다. 그래서 그는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감행했다. 이 법궤의 이동은 다윗의 통치의 클라이맥스라고 볼 수 있었다. 법궤의 귀환으로 다윗의 권력은 절대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웃사의 죽음으로 이런 다윗의 계획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웃사의 죽음은 웃사 그만의 탓은 아니다. 본문의 문맥은 웃사보다도 다윗의 문제를 더 부각시킨다. 다윗이 블레셋을 쉽게 무찌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께 아뢰었기 때문이다. 다윗이 어떻게 싸워야 할지 하나님께 여쭸을 때,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싸움의 방식을 알려주셨고, 다윗은 그 방식대로 전투에 임해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대승을 거둔 다윗은 곧바로 법궤의 이동을 추진한다. 놀랍게도 전투를 위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아뢰었던 다윗은 법궤의 이동을 위해서는 전혀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다윗이 법궤를 이동할 때 지켜야 할 하나님의 지침을 전혀 준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법궤는 반드시 레위인들이 어깨에 메어 옮겨야 했다. 그러나 법궤 이동을 책임 맡은 다윗은 레위인의 어깨에 메게 하지 않고 법궤를 수레에 실어 이동시켰다. 만약 다윗이 하나님의 규례에 따라 법궤를 레위인의 어깨에 메고 옮겼다면 웃사의 죽음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크게 두 가지 잘못을 범했다. 첫째, 법궤 이동과 같은 중대한 문제를 시행하기에 앞서 전혀 하나님께 그 뜻을 묻지 않았다. 둘째, 법궤 이동에 반드시 필요한 하나님의 지침을 완전히 무시했다. 나중에 수레가 아닌 어깨에 메고 법궤를 이동시킨 다윗의 모습은 법궤를 메지 않고 이동시켜 문제를 초래했던 이전의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이것은 다윗이 다시는 이전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그의 의지를 엿보게 한다. 그러므로 웃사의 죽음을 소개하는 본문의 전후문맥은 웃사의 죽음이 웃사 한 사람의 잘못 뿐만 아니라 다윗의 실수와도 결부돼 있음을 깨닫게 한다.사무엘하 6장 1~8의 전후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사무엘하 6장 6~7절만을 피상적으로 읽으면 웃사의 급사는 웃사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웃사가 흔들리는 법궤를 만지는 행위는 독자들의 눈에는 부주의한 모습처럼 비춰진다. 물론 웃사가 법궤를 만지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본문의 전후 문맥적 상황은 웃사의 죽음이 또 다른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본문에 묘사된 법궤의 이동과 웃사의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갔던 다윗의 성급함을 엿보여준다. 또한 겸손히 하나님께 아뢰지 않는 다윗의 상태는 이전과는 다른 그의 교만한 모습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웃사의 죽음을 다루는 본문을 읽는 독자들은 본문의 전후문맥을 통해 웃사의 죽음은 웃사 한 사람의 잘못 외에 법궤의 이동을 성급하게 추진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고 법궤 이동을 위한 계명도 무시했던 다윗의 문제도 함께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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