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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0
    [오피니언] 장세훈 칼럼 - 웃사의 죽음, 그만의 책임인가? (삼하 6:6~7)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구약에는 종종 갑작스런 죽음을 당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중 매우 충격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는 웃사의 죽음이다. 웃사가 수레에 법궤를 싣고 가던 도중 소가 뛰기 시작했으며, 수레에 실려 있던 법궤가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웃사는 흔들리는 법궤를 붙들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급사하고 말았다. 그런데 단순히 웃사가 흔들리는 법궤를 만졌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을 맞이했다고 이해한다면 이런 접근은 뭔가 석연찮은 느낌을 던져준다. 웃사의 죽음은 과연 웃사 그만의 잘못 때문일까? 다른 누군가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 더 근본적으로 사무엘하 6장 1~8절에 등장하는 웃사의 죽음을 통해서 저자가 의도하고 강조하려는 논점은 과연 무엇인가?이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작업은 본문의 전후 문맥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해당본문에서의 문맥은 다윗의 법궤 이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왜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이동하려고 하는가?”원래 법궤는 블레셋 족속에게 빼앗겼지만 법궤 앞에서 부러진 다곤 신상 사건(삼상 5:1~4)으로 인해 결국 기럇여아림으로 다시 옮겨진다(삼상 7:1~2).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아비나답의 아들 엘르아살을 구별시켜 다윗의 때까지 줄곧 법궤를 지키게 했다. 다윗이 왕위에 올라 이방민족들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을 정복했을 때, 그는 명실상부한 이스라엘의 절대 권력의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그러나 다윗은 뭔가 한 가지 부족한 것을 느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법궤의 부재였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종교적 도시로 확고히 세우기 위해 법궤의 귀환을 절감했다. 그래서 그는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감행했다. 이 법궤의 이동은 다윗의 통치의 클라이맥스라고 볼 수 있었다. 법궤의 귀환으로 다윗의 권력은 절대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웃사의 죽음으로 이런 다윗의 계획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웃사의 죽음은 웃사 그만의 탓은 아니다. 본문의 문맥은 웃사보다도 다윗의 문제를 더 부각시킨다. 다윗이 블레셋을 쉽게 무찌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께 아뢰었기 때문이다. 다윗이 어떻게 싸워야 할지 하나님께 여쭸을 때,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싸움의 방식을 알려주셨고, 다윗은 그 방식대로 전투에 임해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대승을 거둔 다윗은 곧바로 법궤의 이동을 추진한다. 놀랍게도 전투를 위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아뢰었던 다윗은 법궤의 이동을 위해서는 전혀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다윗이 법궤를 이동할 때 지켜야 할 하나님의 지침을 전혀 준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법궤는 반드시 레위인들이 어깨에 메어 옮겨야 했다. 그러나 법궤 이동을 책임 맡은 다윗은 레위인의 어깨에 메게 하지 않고 법궤를 수레에 실어 이동시켰다. 만약 다윗이 하나님의 규례에 따라 법궤를 레위인의 어깨에 메고 옮겼다면 웃사의 죽음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크게 두 가지 잘못을 범했다. 첫째, 법궤 이동과 같은 중대한 문제를 시행하기에 앞서 전혀 하나님께 그 뜻을 묻지 않았다. 둘째, 법궤 이동에 반드시 필요한 하나님의 지침을 완전히 무시했다. 나중에 수레가 아닌 어깨에 메고 법궤를 이동시킨 다윗의 모습은 법궤를 메지 않고 이동시켜 문제를 초래했던 이전의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이것은 다윗이 다시는 이전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그의 의지를 엿보게 한다. 그러므로 웃사의 죽음을 소개하는 본문의 전후문맥은 웃사의 죽음이 웃사 한 사람의 잘못 뿐만 아니라 다윗의 실수와도 결부돼 있음을 깨닫게 한다.사무엘하 6장 1~8의 전후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사무엘하 6장 6~7절만을 피상적으로 읽으면 웃사의 급사는 웃사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웃사가 흔들리는 법궤를 만지는 행위는 독자들의 눈에는 부주의한 모습처럼 비춰진다. 물론 웃사가 법궤를 만지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본문의 전후 문맥적 상황은 웃사의 죽음이 또 다른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본문에 묘사된 법궤의 이동과 웃사의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갔던 다윗의 성급함을 엿보여준다. 또한 겸손히 하나님께 아뢰지 않는 다윗의 상태는 이전과는 다른 그의 교만한 모습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웃사의 죽음을 다루는 본문을 읽는 독자들은 본문의 전후문맥을 통해 웃사의 죽음은 웃사 한 사람의 잘못 외에 법궤의 이동을 성급하게 추진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고 법궤 이동을 위한 계명도 무시했던 다윗의 문제도 함께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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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칼럼] 요실금과 전립선 문제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전 세계 인구 중 30%의 여성과 남성에게 요실금과 전립선의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요도 밖으로 새어 나오는 증상으로서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화장실에 가려 하는 도중에 실수를 하는 경우, 기침 혹은 운동할 때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또한 소변을 볼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변량도 적고, 소변줄기가 약하며 개운치 않다고 느껴지면 요실금 증상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요실금의 치료로는 약물이나 골반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치료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들로는 완치하기가 어렵고 또한 근본적인 치료방법도 되지 않습니다. 남성들의 전립선 문제는 소변줄기가 힘차지 못하고 날이 흐리면 허리도 아프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잔뇨감이 있어 배뇨를 해도 개운치 못한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또한 하룻밤 사이에도 대여섯 번씩 소변이 마려워 잠을 설친다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 소변을 흘리는 등 사람에 따라 한 두가지 혹은 여러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방차원에서 인삼·홍삼, 토마토, 마늘, 복분자, 은행, 녹차, 옥수수 수염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만 이미 전립선과 요실금의 증상이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치료하셔야 합니다.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지는 잠시 성경말씀을 살펴본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성경에서 물을 둘로 나눈 사건을 보면 1. 모세가 출애굽할 때 홍해에서, 2.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면서 요단강을 건널때, 3. 엘리야가 하늘로 승천하기 전에 요단강을 건널 때, 4. 엘리야가 하늘로 승천한 후에 엘리야의 제자 엘리사가 혼자 돌아오면서 요단강을 건널 때 이렇게 4번 나오는데, 오늘은 엘리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물이 갈라진 사건들을 보면 출애굽기 14장 21절,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여호수아 3장 15절,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쌔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열왕기하 2장 8절, 엘리야가 겉옷을 취하여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육지 위로 건너더라같은 장 14절,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가로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저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엘리사가 행한 기적들을 보면 같은 장 19절, 못 먹는 물을 먹을 수 있는 물로 바꾸었고 4장 1절, 기름을 계속 나오게 해서 죽은 제자의 가족들을 구제하였고 같은 장 17절에는 아기를 못나는 사람이 아기를 낳게 해줬고 6장에서는 위험에 빠진 조국을 구원하였고 4장 42절로는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6장에서 행하신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은 일을 엘리사도 행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나아만 장군의 문등병 치료방법을 알려주는 등 열왕기하 8장까지 엘리사의 행적이 잘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일상생활에서 기적을 행하거나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하면 요실금과 전립선의 문제를 단기간내에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한방 약재들의 특징은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강력한 약리 작용으로 요금실과 전립선 조직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약제들의 공통점이 모두 함유된 무슨 병에 걸렸든지 큰효과를 줄 수 있는 신비한 기적의 영양제 M3를 한번 드셔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M3는 유태인 특수영양제이고 PH 테스트에서 10점 만점을 받은 유일한 영양제입니다. 좋은 흙에서 자란 식물에서 뽑아낸 천연 미네랄 복합영양제를 드시면 요실금과 전립선 문제에 아주 큰 효과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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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8
    [특집] "교회에 Z세대가 없어요"…특성 알면 접근법이 보인다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한국교회 다음세대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할 열쇠는 다음세대를 이해하는 데에 있다. 소위 말하는 요즘세대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모습과 한국교회에게 바라는 점을 살펴봤다. <편집자주>"Z세대가 왔다"한때 한국교회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1980년대생부터 2000년대 중반 세대)를 다음세대로 주목해왔다. 하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밀레니얼 세대들이 30대 후반, 40대 초중반을 향하고 있다. 그러는사이 Z세대가 한국교회를 이끌 차세대로 떠올랐다.Z세대란 통상적으로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의미한다. 나이로는 10대 중후반부터 20대 중후반 즉 교회 내 청소년부, 대학부에 해당한다. 풍요로운 경제 상황과 민주화된 사회 속에서 성장한 Z세대는 불공정·불평등·부당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평적 관계에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디지털 시대에서 자라나 개인주의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점도 기존 세대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이런 Z세대의 특성은 신앙생활을 하며 겪는 어려움, 교회에 바라는 점,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선 등에 있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0명 중 7명 "교회에 실망한 적 있어"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Z세대의 신앙생활 조사 결과를 담은 '한국교회 트렌드 2025'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기독교인 10명 중 7명은 교회에 실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 이유는 '기성세대의 위선'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Z세대 기독교인 68.6%는 교회 목회자, 어른에게 실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를 모태신앙로 한정할 경우 비율은 78.6%에 달했다.교회 목회자나 어른들에게 실망한 모습으로는 '위선적인 모습'(52.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형식에 얽매이는 모습'(14.3%), '일방적 소통, 훈계'(13.7%), '꼰대같은 모습'(8.9%), '과거의 자기를 기준으로 이야기할 때'(4.7%) 순으로 조사됐다. Z세대를 더욱 포용하고 수용하기 위해 교회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을 물은 결과, 'Z세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달라'는 응답이 20.4%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수평적인 의사소통'도 20.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교회의 적극적인 사회참여'(19.5%), '전통적 예배형식의 변화'(17.6%), '소그룹모임의 확대'(12.3%), '온라인의 적극적 활용'(9.2%) 등을 바란다고 답했다. Z세대가 느낀 한국교회 개선점 '공공성 회복'다음시대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소는 지난 2월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전국 만 17~28세 남녀 528명을 대상으로 '2025 Z세대 트렌드와 한국교회'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Z세대 비기독교인 71.5%는 교회에 호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로는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잃었기 때문에'가 31.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언행일치가 안되는 기독교인 때문에'(29.6%), '교회가 이기적이고 폐쇄적이기 때문'(21.7%) 순으로 집계됐다. Z세대 기독교인들은 한국교회의 개선점으로 '팽창주의 극복'(26.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회 공공성 회복'(17.5%)과 '교회 공공성 회복'(6.8%)이 뒤를 이었다.전석재 다음시대연구소 대표는 "Z세대는 공공성을 강조하는 세대로, 교회의 공공성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적극적으로 사회를 향한 공적인 책임을 갖기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Z세대는 진정한 공동체에 대한 갈망이 있다"면서 "Z세대는 누구든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그들을 위한 소통의 리더십과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직적 관계·소통의 부재로 교회 떠나실제 Z세대 기독교인들은 교회 내 수직적인 관계와 소통의 부재, 기성세대 성도의 위선적인 모습 때문에 교회로부터 실망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직장인 김용휘 씨(29)는 과거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부 축소 개편이 진행되던 과정에서 청년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을 느꼈다고 했다. 김 씨는 "당시 한 목회자가 장로들에게 '자신의 의견이 곧 청년 대다수의 의견'이라고 말했었다"며 "청년부의 일인데 당사자들에게 의견을 묻지 않고 진행하려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꼈다. 그때 그 사건으로 상처받고 교회를 떠난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서로 갈라지고 부딪히는 세상 속에서, 교회가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교회 안은 물론이고 밖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드러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대학생 장모 양(23)은 "청년들을 인격적으로 귀하게 여겨주면 좋겠다"면서 "가끔 다음세대들이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기성세대 성도들을 마주할 때마다 회의감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할 때 실효성 없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면서 "조직 꾸리기, 재정 편성하기 등 절차적인 것에만 열중하지 말고, 다음세대가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 내 권위적 구조 깨고 청년들 의견 들어야"전문가들은 교회가 권위적·관료적 구조를 깨고 소통의 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년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 내 의사 결정 구조의 변화가 시급해 보인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교 교수는 "현재 교회 내 청년들에게는 봉사의 의무만 있을 뿐 본인들의 권리를 주장할 기회는 부족한 현실"이라면서 "청년들에게 의결권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발언권은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정 교수는 "Z세대들은 직장에서 회식 자리를 기피하는 것처럼, 교회에서까지 윗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상명하복하는 교회는 공동체가 아니라 '관료제'"라고 꼬집었다. 이상갑 청년사역연구소 대표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부어야 하듯, 젊은 세대의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 자체를 새로 구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청년이나 신혼부부와 관련된 사항을 결정할 때에는 그들과 적극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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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7
    [한국뉴스] 中 반간첩법 한국인 첫 구속에 선교계 '긴장'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중국에서 '개정 반(反)간첩법' 시행 이후 한국인이 처음 구속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한인교회 교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반간첩법 뭐길래…"걸면 걸린다"지난달 30일 한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살던 한국 교민 50대 A씨가 작년 12월 중국 공안당국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중국 검찰은 올해 5월 A씨를 구속했다. 한국인이 중국의 개정 반(反)간첩법적용을 받고 구속된 첫 사례다.2014년 처음 만들어진 중국의 반간첩법은 지난해 4월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개정됐다. 개정 반간첩법은 그해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기존 5개장 40개 조항에서 6개장 71개 조항으로 개정됐으며, 간첩행위에 대한 정의와 적용 범위, 수사 권한, 행정처분 등을 확대·강화했다. 기존의 반간첩법은 '군사나 정부 기밀 유출'만을 간첩행위로 봤던 것과 달리, 개정 후 반간첩법은 '국가 안보와 이익에 반하는 정보를 유출하는 모든 행위'를 간첩행위로 정의했다. 문제는 개정된 반간첩법이 규정하는 간첩행위의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아 중국 당국의 자의적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무엇이 '안보'나 '국익'과 관련된 것인지,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인지 모호하다. 또 간첩행위 혐의자의 문서·데이터·자료·물품의 열람 및 수거 권한과 신체·물품·장소 검사의 권한이 법에 명시됐고, 관련 개인과 조직에 대해서는 협조 의무가 부여됐다. 간첩죄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에도 행정구류 등 처분이 가능해졌다.김정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 안전'과 관련해 보호돼야 할 구체적인 사항의 범주가 명확하지 않아 실제로 개별 사건에서 일정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중국 내 선교사, 한인교계 사역 제한되나중국 내 한인 선교계는 반간첩법의 한국인 첫 구속 사례가 나오면서 긴장하고 있다. 반간첩법으로 인한 여파가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인에 대한 포교, 야외 선교 등 중국 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종교 활동 등에 유의하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선교사 B씨는 "중국은 자국 내에 공산당보다 더 탄탄한 조직이 형성되는 것을 극히 경계한다"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기독교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종교활동을 제한하게 된 것이다. 한인교회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교민 C씨는 "한국 교민 사회는 반간첩법 적용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이 될 수 있다고 걱정해왔다"며 "이번 한국인 첫 구속을 계기로 우려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올해 초 러시아에서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사역하던 백 모 선교사가 간첩혐의로 구금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백 선교사는 지난 10년 가까이 중국이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주 등을 오가며 북한 노동자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선교계 전문가들은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에릭 폴리 한국순교자의소리 대표는 "중국 선교사들과 교회들은 반간첩법 아래서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기독교를 점점 더 ‘중국화’ 하고 공산주의 종교로 재정의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중국 토착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가정교회,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근본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반간첩법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노성천 한국세계선교협의회 협동총무는 "중국 교회는 기독교 박해로 고난 받는 와중에서도 초대교회와 같은 모습으로 신앙을 지키면서 더 단단해지고 있다"며 "위험 요소가 있다면 중국 내부가 아닌 바깥에서 가정교회를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슬기로운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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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6
    [한국뉴스] 포항기연 신임회장 손병렬 목사 “교회 연합·부흥 위해 섬길 것”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전 남가주동신교회 시무)가 7일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포항기연) 신임회장에 추대됐다. 임기는 1년이다.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포항중앙교회에서 열릴 제68회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신임 회장으로 자동 승계했다.손 목사는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종이 하나님의 은혜로 큰 직책을 맡았다”며 “포항지역 교회 연합과 부흥을 위해 더욱 겸손히 최선을 다해 무릎으로 섬기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손 목사는 동아대학교 생물학과와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중곡동교회와 서소문교회, 나성영락교회 부목사 및 찬양목사, 미국 남가주 동신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대구·경북 최대교회인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서중노회 노회장과 미주 외항선교회 지회장, 미주 국제사랑재단 서부 지회장, 한미 우크라이나 선교회장, 예장통합 총회 부서기, 포항기연 수석부회장 등도 역임했으며,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수석부회장에는 박영호 포항제일교회 목사가 선출됐다.목회자들은 “코로나19 이후 포항 교회들이 일치와 연합으로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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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5
    [한국뉴스]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 편' 화제…방한 당시 간증 재조명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이 아버지의 재집권 성공에 큰 역할을 한 '킹메이커'로 부상한 가운데, 지난여름 8월, 여름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를 찾아 간증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서 나눈 간증 영상이 화제다. 지난 8일 GOODTV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만 해도 하루 새 조회수 4만3,000회를 넘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해당 영상은 지난 8월 25일 트럼프 주니어가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해 간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앞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차세대 연합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이날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의 소도시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암살 시도가 있어 귀에 총을 맞은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트럼프는 목숨을 건졌지만, 유세 현장에 참석한 지지자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트럼프 주니어는 "몇 주 전에 저와 우리 가족은 믿음의 시험을 받는 중요한 암살 사건을 겪었다"며 "지난 7월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암살 시도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이어 "아버지가 평소와 다르게 고개를 돌리면서 암살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전 세계가 그것을 지켜봤다. 아버지가 암살 시도를 당했던 그 때, 하나님의 손이 아버지를 만지셨다고 믿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 우리 가족의 믿음이 자라났을 뿐 아니라 이 모습을 지켜본 수많은 전세계 사람의 믿음이 자라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주니어는 "지금 미국은 중요한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믿음으로 가느냐, 아니면 믿음이 아닌 쪽으로 가느냐에 대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저와 제 가족은 기독교 정신을 지켜 나가기 위해, 전 세계의 기독교 정신이 유지되기 위해 맞서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트럼프 주니어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의 핵심 실세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번 대선에서 아버지의 전적인 신임을 받은 그는 가족 중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7월 아버지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전당 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주니어를 두고 "공화당의 차세대 킹메이커'로 부상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부통령 후보 결정이나 트럼프 2기 인선에도 그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보도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대신할 '1위 대리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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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4
    [한국뉴스] 노인 인구 '천만 시대' 교회 역할은?… "일자리 창출 가교 역할해야"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노인 인구 천만 시대가 도래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교회가 노인 일자리 해소를 돕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4일 서울 양천구 열방교회 본관에서 열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회복지포럼'에서다.이날 이재민 강서대 특임교수는 발제를 통해 "노인 인구로 들어서는 베이비붐 세대는 다양한 직업 경험으로 자립 욕구가 높은 만큼 전문화된 고용 지원이 필요하다"며 "고령자들이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게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기대수명이 늘면서 일자리를 찾는 노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0대 이상 취업자 증가는 2022년 상반기 14만6,000명에서 2023년 14만8,000명, 올해 15만 명으로 늘었다.퇴직 후 일하기 원하는 고령층의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의하면 55~79세 인구의 70%가량인 1,109만 명이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대다수 노인들은 현실적으로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에 안주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 구청의 일자리사업팀이나 보건복지부 산하 구직사이트가 있지만, 정보력이 떨어지고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겐 남의 이야기다. 이 교수는 "충분한 재능과 역량이 있음에도 어르신들이 취업시장에서 홀대받고 천대받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며 "교회 내 노인사역 담당자를 두고 적합한 공공 및 민간 일자리센터에 연결해주는 등 교회 역할이 필요하다. 교회가 출석 중인 65세 이상 어르신 명단을 데이터화해서 이들이 건강한 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중곤 서울 강서시니어클럽 실장은 "교회와 지역사회가 협력한다면 노인 일자리의 창출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노인 일자리는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 자아실현과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가 지역사회와 상생해 성공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을 펼친 모범 사례로 와우리교회(장광천 목사) '노노(No老)카페'와 대한예수교장로회 경안노회 유지재단이 운영하는 '다함께돌봄센터'가 소개됐다. 이날 포럼을 주최한 조흥식 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이 처한 고령사회 현실에서 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찾는 자리"라며 "지역사회와 교회가 함께 건강하게 세워지고 성장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는 1999년 한국교회의 사회복지사업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소외계층 연계사업과 모범 교회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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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3
    [한국뉴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한인목사회, 신임회장 김석재 목사 선출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캐나다 온타리오주 한인목사회는 제5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새 회장으로 김석재목사 (순복음영성교회 담임목사)를 선출하였다.목사회는 지난 10월 15일, 토론토영락교회(담임목사 송민호)에서 제51회 정기총회를 열어 증경회장단이 추천한 임원개선을 통해 회장에 김석재목사, 부회장에 한태관목사(오로라광성교회 담임), 감사에 지근우목사(런던안디옥교회담임)와 김용식목사(온누리한인연합교회 담임)를 만장일치로 선출하였다.이어서 회장단은 주요 임원을 인선하여, 총무 최혁목사(새사랑교회 담임), 부총무 전일권목사 (예본교회 담임), 서기 김초희목사(토론토한인열린교회 담임), 회계 권영정목사(세계로교회 담임) 등으로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였다.신임 김석재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직전회장단과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저희 임원들이 목사님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첫째는 목사회가 단합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둘째는 영적대각성운동이 목사님들을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함께 협조해  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한마음으로 토론토에 부흥의 역사, 성령의 역사가 넘치도록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 고 다짐과 당부의 인사를 하였다.캐나다 온타리오주 한인목사회는 오는 11월 19일(화) 은퇴목사 위로회를 본한인교회(담임 고영민목사)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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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2
    [오피니언] [정재영 칼럼] 평신도의 의미와 바람직한 역할 크리스천헤럴드2024.10.19
    평신도의 의미 최근 평신도의 역할이 다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한국 교계에서 평신도 교회론이 강조된 것은 1980년대부터지만, 최근 부교역자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불가피하게 평신도 사역이 더욱 중요하게 됐으며, 앞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런데 평신도라는 말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성경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묘사되는데, 이 ‘하나님의 백성’의 헬라어 표현에서 오늘날의 ‘평신도’라는 말이 파생됐다. 그러나 평신도란 흔히 잘못 이해되는 것처럼, 성직을 전담하고 있는 성직자와 이원화하여 본질 성격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것은 목회자와 평신도를 똑같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두 개의 다른 신분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초대 교회 당시에는 오늘날과 같이 성직자와 평신도의 이원화 현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데 교회가 성장하고 발전해 감에 따라 교회 운영과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 교회에는 감독, 장로, 집사들이 나타나 세분화된 직분을 수행하게 됐다.  이와 같은 성직의 변천 과정에서 교회에는 교권 제도가 강화돼 성직자와 평신도를 두 신분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그러면서 평신도는 교회 운영으로부터 점차 소외되기 시작했으며, 교회 운영을 전담한 성직자들에게 의존하는 피동적인 계층으로 여겨지게 됐다.  성직자와 평신도의 양분화 된 현상이 수 세기 동안 지속해 오던 중 루터의 종교개혁 운동에 의해 ‘만인사제론’이 주장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극복됐다.결국 오늘날의 목회자와 성직자는 똑같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직무의 차이를 제외하고서는 둘 사이에 아무런 구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목회자는 신학교에서 목회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받고 영성과 관련된 다양한 훈련을 받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교회 지도자로 인정받고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목회자와 평신도 사이에 신분상의 차이가 있거나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일부에서는 평신도라는 말 자체를 쓰면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마땅한 말이 없다는 현실의 한계 때문에 계속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평신도 신학자인 폴 스티븐스조차 평신도를 다른 말로 하면 ‘목회자 아닌 하나님 백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딱히 한 단어로 대체하기 어렵다고 말했을 정도다.  일부에서는 ‘성도’라는 말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목회자도 성도에 속하기 때문에 목회자 아닌 성도를 표현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평신도 중심의 교회론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서구 교회에서는 평신도 신학과 관련된 교회론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이것은 세속화돼 가는 사회에 대한 교회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그것을 위해 평신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서구 사회가 교회의 권위로부터 이탈·세속화됨에 따라 세상에서 기독교 윤리를 실천할 수 있는 평신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또한 사회 환경의 변화와 함께 현대 사회가 다원화, 전문화됨에 따라 목회자 혼자서 모든 사역을 담당할 수 없게 된 상황도 평신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한몫 했다.  사회의 다원화와 직업의 세분화는 교회 운영의 구조와 형태에서 근본으로부터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다양한 문화와 세계관, 개인의 경험과 가치관의 차이 속에서 이제 목회자 일인 체제의 교회 운영은 한계에 다다르며 전문화와 세분화를 요구받게 됐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교회 안에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평신도들을 방치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유휴한 자원으로 남아있는 평신도들을 교회의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 개발·훈련해 동역자로 세울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회 조직 자체도 더 효율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평신도 중심의 교회관은 교회의 공동체성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한다. 목회자와 평신도를 구분해서 평신도를 부수적인 위치에 고착시키는 것은 교회의 공동체성을 저해한다. 이러한 평신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성직을 전담하고 있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역할을 이원론식으로 구분하는 것은 교회의 본질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흔히 평신도라고 하면 마치 기업에서의 ‘평사원’과 같이 집사, 권사, 장로 등의 직분이 없는 말단 교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전적으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평신도의 활동을 독려하는 평신도 운동은 종래의 목직자 위주의 교회관으로부터 교회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교회 혁신 운동의 성격을 나타낸다. 평신도의 자리와 역할 그러나 평신도의 올바른 자리와 역할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개의 교회 지도자들은 평신도들을 훈련시켜서 교회 안에서 많은 봉사를 하도록 요구한다. 요즘 보편화돼 있는 ‘작은 목자’라는 개념은 평신도를 목회의 동역자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나 자칫 평신도를 교회 안에만 매여 있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물론 교회 안에서 요구가 있을 때 이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특히 부교역자가 부족해지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평신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교회 사역에 동참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교회 공동체 자체가 약해지면 교회의 외부 사역도 힘을 잃게 되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그러나 평신도들이 교회 안에만 매여 있는 것 역시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평신도는 오히려 소명을 따라 직업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 루터가 이야기한 만인사제론도 교회 안에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동등하다는 의미보다는 세상에서 사제와 같은 사명을 가지고 신앙을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그럼에도 목회자들은 훈련받지 않은 평신도들이 세상에 보내졌을 때 제대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므로 체계를 갖춘 훈련을 통해 준비를 시킨 후에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앙 훈련이라는 것은 단시일에 끝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앙이 먼저, 사회 참여는 나중에’라는 것은 논리상의 순서인 것이지 시간상의 순서가 아닌 것이다. 평신도들은 이미 세상에 보내졌기 때문이다. 또한 ‘성화’라는 표현을 쓰듯이, 신앙 훈련은 일생을 통해서 이뤄져야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의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과 같은 사회에서 보내는 평신도들은, 전문 목회자들과 같이 교회 안에서의 활동에 몰두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평신도들의 삶의 자리는 교회라기보다는 사회인 것이다. 이미 보냄 받은 사회 안의 각각의 영역에서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선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이 철저하게 기독교인의 삶의 원리를 따라 사회생활을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칠 때 평신도들은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를 변혁시킬 주체자의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평신도들의 사역과 균형 있는 역할에 대해 올바른 시각의 정립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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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1
    [미주교계뉴스] 韓, “수기총, ‘10.27 악법 저지 위한…“2백만 연합예배’ 크리스천헤럴드2024.10.19
    오는 27일, 한국의 광화문과 시청, 숭례문 일대에서 한국교회 모든 교파가 연합하여 대규모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동성혼 합법화 시도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교계의 공식 입장을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참석하고자 하는 기관과 단체들에 대한 분분한 의견도 만만치 않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악법을 막기 위한 ‘10.27연합예배’를 일주일 앞두고 전국적으로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선규 목사, 수기총)가 ‘10.27연합예배’에 대한 지지·참여 결의를 하고,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역의 교회와 전 교인의 동참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15일 오전 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 예루살렘예배당에서 수기총 주최로 열린 ‘10.27 악법 저지를 위한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지지·참여 결의 및 기도회’에서는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가 참석해 10.27연합예배를 위해 기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수기총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는 진유신 목사(인기총 전 대표회장)의 대표기도, 신상철 목사(경기총 상임회장)의 성경봉독(에 9:16~19)으로 권태진 목사(한기연)가 설교를 전했다.이날 권태진 목사는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라’라는 주제로 설교에서 “작금의 대한민국은 페르시아 제국의 수산궁같은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모습과 같다”며 “마치 하만이 악법을 만들어 유대인을 죽이려는 모략을 세우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에스더와 모르드개처럼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각오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 권 목사는 “여러분은 이 시대 속의 에스더, 모르드개, 유다백성임을 기억하고 아침 예배를 드리고 모두 참석하길 바란다. 우리가 믿음으로 나설 때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는 것처럼 대한민국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진 2부 예배에서는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가 나서 ‘10.27연합예배’의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손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자녀의 성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법적인 제재를 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구상에 거대한 영적 전쟁이 이어나고 있음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와중에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교계 지도자 초청 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10여 일 앞두고,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그 취지와 목적을 알리고자 서울 중구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조찬기도회를 개최한 것이다.조직위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10.27 연합예배 공동대회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한국교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오 목사는 “다음세대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골든타임에서, 한국교회의 기도와 헌신, 하나님의 말씀이 다음세대로 이어지도록 하나님께서 10.27 연합예배를 사용하실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OECD 국가 중 동성애, 포르노, 마약, 매춘, 근친결혼이 통과되지 않은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대한민국이 거룩한 방파제로 세계를 변화시켜내길 소망한다”고 밝혔다.조직위 실행위원장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는 “한국교회를 통해 세계교회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며 “누가 계획한 것도, 준비할 조직이 있던 것도 아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시다”고 했다.그는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중세보다 더 하나님이 모욕당하는 시대”라며 “10월 27일은 종교개혁 507주년이 되는 날이다. 서구 기독교 국가라는 곳들조차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 시대, 대한민국이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면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조직위 기획운영위원장인 주연종 목사가 10.27 연합예배 진행에 대해 소개하고 탤런트 박영규 씨(사랑의열매 홍보대사)가 특송을 불렀다.유만석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증경대표회장, 수원명성교회)는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한 개인이나 교회만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라며 “100만이 현장에 꼭 모여 한국교회 역사에 획을 긋자”고 당부했다. 이후 김수읍 목사(한장총 증경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한편 이번 연합예배 찬양과 큰 기도회 참가신청 싸이트에는 10월17일 현재 446,889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대한민국의 복음의 역전을 이루는 1027 연합예배를 위한 100대 기도제목이 수시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링크 rebuild-kc.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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