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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세기언 독후감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 “한 달란트!”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편집자주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 이하 세기언)의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에서 최종심에 오른 30편 중 수상작에 선정된 6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1편, 장려상 4편)을 소개한다.장려상 수상작 “한 달란트!”“한 달란트(박성현, 두란노)”를 읽고 실비아 리전도사(MBM 선교회)한 달란트!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내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손에 책을 쥐었다. 긴 이민의 생활, 그저 허둥지둥 살아온 내 삶을 보며 ‘내게 한 달란트라도 있었나?’라는 질문을 해 오던 터라 이 책 제목은 한 순간에 내 맘에 다가왔다.    그러면서 저자 프로필을 보며 ‘누구 놀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중언어의 소유자, 이스라엘에서 공부하고 미국 하버드대 박사학위, 코든콘웰 교수, 과학자인 사모, 히브리대 의료화학박사, 제약회사 연구원.. 놀라운 프로필이다. 두 분 모두 선교사이시고 박사이고, 미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분인데 ‘한 달란트’라고 하다니? 나 같은 사람은 그럼 죽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이민자라는 동질감으로 책장을 넘기기로 했다. 이 책을 읽으면 내게 있는, 내가 모르던 그 한 달란트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프로로그를 지나 첫 번째 글을 읽으며 ‘그치.. 이 분은 교수잖아... 달란트가 많잖아!’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그러나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 저자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볼수 있었다.. ‘하나님이 하신 그 일!“,,,  두 번째 페러그램으로 넘기며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100달러로 시작했다는 미국의 생활... 자신의 생활도 급급했을 터인데 노숙자들을 향한 그 마음.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였을텐데.. 하는 마음과 함께 쉼 없이 글을 읽어갔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그려내는 저자들의 이야기 속에 가슴이 쿵.. 코끝이 찡해 왔다.  이어지는 박교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더더욱 처절했다. 이민 1.5세들의 정체성의 혼란, 가난, 문화의 장벽, 그 속에서 휘청거리며 살아가며 뜻밖에 찾아온 하버드 입학의 행운도 가족을 위해 포기해야 했던 그 마음이, 그 아픔이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박교수는 아프다고 우는 것에 그치지 않았음을 보았다. 청년부 시절 모든 아픔과 어려움을 교회생활을 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위로 받은 모습이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이스라엘 행을 준비하셨다.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일들을 주님은 이뤄 가셨고 저자는 파라과이를 떠나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셨다. 저자는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내 실수도 한 번에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찬양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곳에서의 삶도 풍성하거나 윤택하진 않았다는 것을 읽으며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다. “좀 멋지게 우아하게, 기왕에 일하시는 하나님이 파라과이에서 빼어 내셨으면 이스라엘에선 반전이 있게 하심 안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스라엘에서의 삶, 한 순간도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고백할 뿐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으로 뒤바꾸신 하나님이라고 찬양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자에게도 질문이 있었다. 반복되는 시련을 보며 ‘좁은 문을 뭘까?’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 답을 “예수께서 좁은 문” 이라고 한다. 그는 고백 한다 “내가 그 어떤 탁월한 선택을 한다 한들, 또 내가 그 어떤 수고로 선한 결과를 얻는다 한들 그것이 나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 될 수 있을까. 그 분은 오직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스스로를 열어 주신 그리스도 예수 뿐”이더라는 것. 그리고 그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결단한다. 예수님 한분으로 만족하기로 결단 한 것이다. 이어 반전이 계속됐다. 낙제생에게 장학금은 또 뭔 은혜인지? 하나님은 멋진 분이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예수의 사랑을 그는 고백하고 있다.  그의 결혼 이야기 또한 흥미진진했다.  고든콘웰 신학대학원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팔레스타인에서 바이블컬리지 학생들을 결단하고 배우자를 놓고 기도한 모습이다. 결혼을 통한 체험을 기대했다. 현재는 마요네즈와 양배추로 끼니를 때우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이 만나게 할 배우자와 함께 하고 싶다는 간절함은, 아무것도 없는 자신을 파라과이에서 이스라엘로 부르셔서 대학을 마치게 하신 분의 기적을 또한번 체험하고 싶었다고 한다. 대단하다!!  그 간구대로 아내를 만난 이야기,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겟세마네 동산 올리브 나무 아래서 고백하는 모습,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세상의 방법과 같은 데이트가 아니라 작정기도 시간,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비록 부모님들이 함께 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야기에 같이 축하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박교수와 사모는 가정을 꾸리며 그 어떤 희망과 비전이 아닌 ‘주님의 일꾼’이 되기를 작정하며 말씀을 붙들었다는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결혼 후에 당한 난관 중에 하나는 가난이었다는 고백도 있다. 자녀를 키울 수 있는 형편이 안돼 미국 시댁에 맡겨야 했던 상황, 은행 블랙리스트에 오른 숨 막히는 순간, 이런 상황 속에서 강사비로 받은 금액을 다른 선교사에게 주라는 주님의 음성...  사모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지만, 역시 그 남편의 그 아내....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하다.  그 모습을 보신 주님은 그들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더 많은 것으로 갚아 주시는 멋진 주님의 모습에 신이 나기도 했다.  이렇듯 이 가정을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책 말미까지 이어졌다. 어떻게 자녀들까지 동원해서 홈리스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그 많은 사역들을 이어 갈 수 있었을까? 이런 놀라운 사역을 감당해 내고 있는데 왜 저자는 ‘한 달란트’라고 하는 걸까???  저자는 책 말미에 한마디로 ‘한 달란트의 기적’을 맛보았다고 고백한다.  그는 하버드의 학생이 아닌 하버드 교수로, 고든콘웰 교수로 우뚝 서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기수가 되었다. 그의 삶이 평탄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삶속에 겪은 모든 고난도 축복도 하나도 스쳐 지나가지 않고 일일이 기록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고백했다. 삶속에서 느끼는 시시콜콜한 것 까지 다 살펴 적어본 ‘감사노트’를 펼치니 셀 수 없이 많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 그래서 결국 그는 자신을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한 달란트의 기적’을 전하고 있던 것이었다.  이 책을 덮으며 왠지 모를 용기와 힘, 아울러 밀려오는 부끄러움이 있었다.  이민의 삶속에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고, 때로는 가장 작은 것, 가장 근본적인 선택에서도 어째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기도 하고, 때론 내 연약한 육신을 보고 좌절하기도 하고, 그런 내 자신을 보고 스스로 한심하고 처량하게 생각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주의 일을 하는 자식들이 내 삶의 보배라고 외치면서도 문득 문득, 이웃의 자녀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한 순간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부끄러움도 몰려왔다.  양지바른 곳에 커피한잔 들고 나가 긴 긴 인생여정을 되돌아보았다. 유치원생 아이들을 데리고 파라과이에 떨어졌던 그 순간, 아르헨티나를 목적하고 왔으니 가야 한다고 맨 몸으로 아르헨티나를 향했던 발걸음, 10년도 안 돼 하늘나라로 먼저 가버린 남편....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재 이민, 그 순간들 속에 얼마나 힘들고 숨막히던 순간들이 많았는가? 그런 내 삶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순간 순간들이 하나님의 크나큰 은혜이고, 이것들이 내게 주신 한 달란트의 기적이 아닌가!! 아무것도 아닌 나를, 지금까지 인도하신 그 은혜, 오늘 내가 이글을 쓰고 있는 이것이 나의 한 달란트의 기적이었음을 고백한다. 내 삶속의 감사노트는 과연 몇권이 되어야 다 적을 수 있을까....... 감사합니다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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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세기언 독후감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 “작은 자였기에 받아 누린 하나님의 큰 은혜”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편집자주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 이하 세기언)의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에서 최종심에 오른 30편 중 수상작에 선정된 6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1편, 장려상 4편)을 소개한다.장려상 수상작 “Counting my blessings, 작은 자였기에 받아 누린 하나님의 큰 은혜”“한 달란트(박성현, 두란노)를 읽고 문지혜(은혜한인교회, CA)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한 달란트’는 도대체 얼마 만큼의 가치를 지닐까?  본래 달란트는 메소포타미아와 그리스-로마 등지에서 금이나 은을 잴 때 사용하던 단위라고 한다.  그래서 사실 달란트의 현재 통화 가치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달란트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또 금인지 은인지에 따라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개역개정 성경 마태복음 25장을 보면 주인이 종들에게 금 달란트를 주고 간 것으로 번역돼 있다. 미국 게이트웨이 신학교의 알렉산더 스튜어트 교수는 당시 로마의 화폐 단위로 계산했을 때 금 한 달란트가 18만 데나리온 정도 일 것으로 추산했다. 한 데나리온을 당시 일용직 노동자의 하루 일당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본다면 금 한 달란트는 일용직 노동자가 하루도 쉬지 않고 무려 490년을 모아야하는 돈이라고 한다.  나는 이 곳 LA시의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금 한 달란트를 계산해보았다. 하루 8시간을 일한 근로자의 하루 일당은 120달러고, 여기에 1년 365일을 곱하고, 또 490년을 곱하니 금 한 달란트는 ‘2천 백 46만 2천 달러’의 가치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었다.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만 달란트’ 빚진 종을 탕감해준 너그러운 임금의 비유를 사용하시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우주보다 더 큰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부어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달란트를 이해한 뒤에 작은 자였기에 받아누린 하나님의 큰 은혜라는 책,  ‘한 달란트’가 눈에 들어왔다.  박성현 교수님과 장현경 사모님의 하나님과의 동행이 담긴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었는데, 파트 마다 화자가 달라 여느 책과 다르게 더욱 즐겁게 읽혔다. 박성현 교수님의 눈과 마음으로 엿보던 생애가 다음 파트에서는 장현경 사모님의 경험과 감정이 되었다. 부부의 삶은 계속되는 고난과 기도, 그리고 기도 응답으로 가득 차 있었다. 또 나와 같은 이방인, 이민자의 삶이었기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파트1’부터 살펴보면 부부는 미국 영주권을 받기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야했고 나중엔 캐나다 국경까지 넘어야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천국 시민’이라는,  하나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미국에 대한 환상으로 부푼 유학생으로 도미해 회사를 통해 그린카드를 받고 정착했기에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영주권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기도했었다. 교회 소그룹 식구들도 중보기도를 열심히 해주셨다.  이민국 인터뷰도 잘 마치고 결국 그린카드를 손에 넣었을 때는 이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뭐라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하나님께 생떼를 썼는지 내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우스웠다.  하지만 내 주변에는 여전히 10년이 넘도록 영주권을 얻지 못한 지인들이 있다. 함께 유학했던 친한 친구들은 버티고 버티다 신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대부분 한국에 돌아가거나 원치 않는 결혼을 하기도 했다. 나는 수속 과정 중에 한국에 계신 할머니와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영주권은 내게 애증의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박성현 교수님과 장현경 사모님은 신앙의 힘으로 플라스틱 조각(영주권)을 넘어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 부부가 말 한 ‘천국 시민’이라는 단어에 살짝 희열이 느껴졌고, 내 식견이 얼마나 좁았는지를 또 한 번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어둠에서 나와 빛의 자녀가 되기로 해놓고 나는 자꾸 세상의 것에 얽매이고 세상의 것들로 고민하고 끊임없이 두려워하며 불안해 한다. 여기에 더해 우리는 연약한 죄인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방어 기제로 자기 합리화하려고 한다.  장현경 사모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모두 선교사이고, 천국 시민이라고 생각하니 그 때의 떠올리기 싫은 아픈 기억들이 이제는 귀중한 시간으로 여겨진다.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들을 걱정했던 내 편협한 마음이 오히려 나를 아프고 부끄럽게 한다.  부부는 20년 넘게 보스턴에서 노숙자 사역을 감당해 왔다. 특히 로마서 12장 말씀을 통해 자신을 배신한 갱단 두목에게 복수하러 가던 자메이칸 노숙자의 마음을 바꾼 이야기가 감명 깊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이 보였다. 이 곳 LA는 이제 ‘천사들의 도시’라는 타이틀 대신 ‘텐트 시티’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곳이 됐다.  어디를 가도 노숙자 텐트와 쓰레기, 오물이 넘친다. 내가 LA남쪽 오렌지카운티로 쫓기듯 이사를 온 것도 사실 노숙자 문제가 제일 컸다.  내가 살던 LA 아파트 주변에는 20개 남짓의 노숙자 텐트들이 빙 둘러져 있었고, 이들은 매일 새벽 3시나 4시까지 모여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마약 파티를 했다. 어린 아이들 앞에서 훌러덩 속옷을 벗는 남자 노숙자들도 있었다. 한 번은 노숙자가 아파트 바로 옆 가로수에 불을 붙여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로컬 신문 ‘LA Times’에 수차례 심층 보도될 정도였고, 평소 봉사활동을 좋아했던 나였지만 그들을 미워하는 감정이 빠르게 자라났다. 그런데 저자 부부는 그런 노숙자들과 함께 있어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장 중요한 복음 전파를 위해 힘쓰고 있다.  뒷통수를 아주 세게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누구라도 노숙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 역시 나그네, 즉 홈리스일 수 있다. 내가 그들에게 선입견을 갖고 피하기만 한다면 하나님의 복된 말씀을 전할 수 없다. 물론 심리 상담가나 경찰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크리스천인 우리가 저자 부부와 같은 사역을 조금이라도 나눠 실천한다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라과이에서 힘겨운 이민 생활을 이어온 박성현 교수님의 이야기 가운데 아프셨던 어머니가 며칠 만에 깨어나 “앞으로 엄마 아빠를 부모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여기고 그 분의 인도를 받으라”고 말한 부분이 있다.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떠오르면서 눈물이 툭 떨어졌다. 부모로서 그런 말을 하기 얼마나 어려웠을까. 아직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나는 상상 조차 되지 않는다.  고작 중학생 나이에 불과했던 박성현 교수님은 어머니로부터 그 말을 듣고 어떤 심정이었을까. 성경 속 요게벳이 떠오르기도 했다.  마음이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깊은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은 박성현 교수님이 부럽기도 했다. 참으로 이중적인 감정이었다. 그리고 미래의 내 자녀에게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하고 거듭 되물었다.  저자 부부는 배우자 기도, 학업, 경제적인 어려움, 자녀 문제, 팔레스타인 사역 등을 놓고 전심으로 기도하고 전부 기도 응답을 받았다. 물론 기도 응답이 빠를 때도 있고 아주 늦을 때도 있었다.  강원도 산골 소녀였던 나도 미국에 와 처음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믿음의 배우자와 평생을 약속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는 배울점 많은 시어머니를 얻었다. 최근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첫 조카 노아가 태어났다. 무엇보다 그저 업으로만 생각했던 방송이 ‘방송 선교 사역’이 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작디 작은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음을 고백한다. 앞으로 얼마 만큼의 삶이 남아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불평, 불만 없이 감사로 나아가고 싶다. 감사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이 책의 ‘파트4’에는 훌륭한 팁이 담겨있다. 바로 장현경 사모님의 감사 노트 적기, ‘Counting my blessings’다. 하루 5개의 감사 내용을 적는 것인데 내게 정말 필요한 신앙 훈련이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축복을 계수하면서 독후감을 마치고 싶다. 첫째, 미국 땅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둘째, 건강한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방송 선교 사역에 동참케 하심을 감사합니다. 넷째, 이토록 귀한 간증집을 읽게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다섯째, 이 책을 통해 변화된 저의 마음을 독후감으로 표현하고 나눌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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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세기언 독후감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 “하나님을 말하다”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편집자주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 이하 세기언)의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에서 최종심에 오른 30편 중 수상작에 선정된 6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1편, 장려상 4편)을 소개한다.장려상 수상작 “하나님을 말하다”“하나님을 말하다(팀 켈러, 두란노)”를 읽고 손소영집사(보스턴 은혜장로교회, MA) 얼마전 신약성경 필사를 다 마친 후 신앙 도서 독후감 공지를 교회를 통해 알게 되었고 책 선정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던 중 공교롭게 목사님과 남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연이어 2번 정독했다. 내용이 은혜롭고 도전을 받아서가 아니라 당췌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작가의 생각이나 경험보다는 온통 유명인의 책 또는 글귀나 생각을 인용하여 현학의 허세를 보이고자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뉴욕이란 지역과 계층에 대한 필요 이상의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반감까지 들었다. 우리 집은 4대째 기독교 집안이며 나는 피아노를 전공해서인지 내 주변엔 모두 기독교인들이었고 사회에 나오기 전까지 비기독교인들을 만난적이 거의 없었다. 이 책을 추천한 목사님과 남편 역시 공학박사다.  굳이 이런 얘기를 쓰는 이유는 이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고자 하는 내용 때문이다. 시종일관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는 점을 애써 증명하여 믿게 하려는 내용이 전부라 여겨졌고 믿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지식층이기 때문이란 설명이 와 닿지 않았다.  왜 이 명명백백한 진리를 입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나는 지금껏 살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해 본 적도 없으며 주변에 수많은 공학, 의학 박사들 중에서 하나님의 존재 여부를 의심하는 비기독교인들 또한 만나본 적이 없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 그만이지 뭘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과학과 철학과 영화와 사람의 간증을 통해 증명하려는 지가 어리석게 여겨지다 보니 내용은 지루하여 얼른 읽고 끝내자는 생각만 하게 되었다.  하지만 2번을 읽고 난 후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일단 내가 그 동안 살면서 한 번도 주님의 존재 여부를 의심없이 믿어왔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큰 은혜이며 축복이었다는 점과 주변환경 역시도 감사할 조건이었으며 지금까지 내 삶의 중심이 교회뿐이었다는 사실에 뜬금없는 자긍심도 일어났지만 이내 깊은 회개가 내맘 한켠에서 일어났다.  사실 신약 성경을 필사한 이유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같았다. 교회내 끊이지 않는 관계상의 어려움 때문에 내게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알기 원했다. 살아오면서 수십 번 읽은 신약 성경인 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유독 반복적으로 내 눈을 사로잡은 단어는 형제 사랑과 용서였고 이 책 말미에도 악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용서의 고통을 통과하는 길이라고 쓰여진 것을 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것이 내가 그토록 알길 원했던 하나님의 음성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이 책을 한번 읽었을 때 삼위일체가 서로를 존중하며 기뻐하며 평화롭게 운행하는 상태를 춤으로 비유한 걸 읽으며 정말 기발한 발상이라 생각한것이 내 감상의 전부였다. 하지만 두 번을 읽으면서 이 책의 수많은 가르침에 공감을 하고 때론 회개도 하였고 교회는 죄인들을 치료하는 병원이란 글귀를 읽으며 교회내 직분자가 성화되지 못한 무례함으로 교인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직분을 직위로 여기며 권력을 행사하려는 사람들을 대하면서 상처받고 맘속으로 그들을 판단하며 정죄해왔던 병들고 힘든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의 여지도 생겨났다. 또한 인간 중심에 하나님이 사라지게 되면 또 다른 우상을 채워놓게 된다는 사실에도 절대적으로 공감하며 내 마음속 우상에 대한 성찰도 하게 되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임에도 불구하고 타성에 빠진 종교 행위를 하며 스스로를 신실하다 생각했던, 자기 의로 점철된 인간이 바로 나란 사실도 겸허히 받아 드리게 되었다. 사랑과 용서와 이해가 빠진 헌신과 봉사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며 죄된 속성에서 자유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못한다고 거짓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기록되었 듯이 용서는 크리스천이라면 마땅히 감당해야 할 그리스도의 고난이며 악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라 하니 이젠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또한 제자로서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샬롬의 기쁨과 평안함을 누리고 싶다.  진정한 적은 로마가 아니라 인간의 오만과 폭력 뒤에 도사린 악의 권세였단 말을 듣고 두려움을 느꼈다. “무릇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고 한 잠언의 말씀처럼 언제나 정직한 영이 새롭게 되길 소망한다. 또한 진정한 크리스천은 정의와 진리를 위해 일하는 참다운 혁명가라는 글귀에 도전을 받았다. 영적으로 혼탁하고 진리가 왜곡되는 이 어두운 시기에 부디 깨어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처럼 또한 성령 충만함을 입은 주님의 강한 영적 군사로서 부족함 없게 하여 주시길 기도한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자비와 인애에 감사와 찬송과 영광과 존귀를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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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세기언 독후감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한 달란트”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편집자주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 이하 세기언)의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에서 최종심에 오른 30편 중 수상작에 선정된 6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1편, 장려상 4편)을 소개한다.장려상  수상작 “한 달란트”“한 달란트(박성현, 두란노)”를 읽고김진해장로(브라질) 미주 크리스천 신문이 매년 주최하는 기독 독후감 추천 책들의 제목을 훑어 봤을 때 한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솔직히 좀 거슬렸다. “한 달란트” 란 어렸을 때 부터 항상 부정적으로 목사님들께서 설교를 하시면서 한 달란트의 주인공은 영락없이 게으른 자 곧 하나님이 저주하신 죄인으로 내 마음에 못을 박으셨기 때문이다. 틀린말이 아닌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도대체 누구이며 무슨 용기로 이런 제목을 선정했는지 호기심이 서서히 오르면서 한국에 나가있는 학생 딸에게 이 책을 부탁했다. 우선 한 분이 아닌 부부 선교사님의 프로필을 대하니 막강한 이력서를 소유한 교수로써 또한 과학자로서의 신분은 이 책의 제목과는 사쁜 상반된 분위기였다. 20달러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는 간증은 그저 때때로 자주 들은 고백이고 유학생으로 새 삶을 시작하는 과정에선 별로 큰 감동꺼리가 되진 않았다. 지구촌 여러 곳에서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은 그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고 특히 노숙자들을 상대로 희생의 길을 선택한 자들은 기독교인 외에서 여기 브라질에서 가끔 접할 수 있는 현황이기 때문이었다. 몇 쪽을 지나 어린 시절의 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섬뜻 멈춰버렸다. 파라과이! 파라과이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브라질의 이웃 나라가 아닌가! 상파울루에서 버스로 16시간이면 국경 도시인 Ciudad del Este에 도착한다. 전세계 물품들을 낮은 세금으로 브라질로 밀수하는 악명높은 그 곳에서 박선교사님이 어린 시절을 보내셨단 말인가! 어딘가 모르게 예수님의 고향 지인들과 밖에 유명 인사들이 나사렛이란 그 따위 동네에서 인물이 나올리 있겠냐는 속삭임이 내 마음속 구석에서 들렸다.어린시절에 부모님따라 이민을 가게된 동기나 “꼬레아”라고 불리며 눈 찢는 시늉을 봐야되는 그 심정, 누구보다 내가 너무나도 격었고 체험했던 나 자신의 삶이다. 10살 때 한국에서 막 국민학교 3학년을 다니기전에 브라질로 이민 왔으니 어쩜 박성현 선교사님의 이민 초기의 생활이 나와 똑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선교사님의 아버님이 식료품점을 하셨다면 우리 아버지는 조그만 과일구멍가게를 하셨고 선교사님의 어머니가 몸과 영의 힘든 나날로 갑자기 쓰러지셨다면 우리 어머니는 우리 삼남매를 어떻게해서든 공부를 시키시겠다는 욕심과 오기로 결국 그토록 원하셨던 대학법대에 내가 합격하는 바로 그 날 병원 침상위에 걸터앉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한 숨을 쉬는 내 품에서 숨을 거두셨다. 우리 삼남매중에서 공부에 좀 열심이었던 난 브라질의 검사가 꿈이었고 주위 사람들의 동의하는 말에 나 스스로도 공부의 길을 걷기로 다짐했다. 5년 공부를 가까스로 마치고 졸업식에이어 변호사가 되기위한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왜 이렇게 박선교사님 학창시절의 삶이 나의 그 때 상황과 똑같을까! 페이지를 넘기면서 나의 과거를 한 걸음 한 걸음 되새긴다. 사립고등학교 1학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비싼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공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은 그때 당시 브라질 이민자들의 유일한 재봉업에 힘들게 종사하시면서 형편상 공부를 포기했던 나에게 늘 미안함과 죄책감의 눈치를 비추셨다. 태현하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당당했던 나의 모습이 어쩜 더 우리 어머니의 마음에 못을 박았을지 모르겠다. 몇 년이 흘렀을까 대학의 꿈을 잊은채 그럭저럭 일과 교회생활을하던 어느 날 고등학교 졸업장을 대신하는 검정고시를 볼수있는 기회를 얻어 긴 여행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대학에 진입할 수 있는 고등교육 인증서를 따냈다. 나를 무시하는 파라과이 사람들 앞에 우뚝 서고 가정의 경제를 염려함은 같은 시기에 비슷한 분함과 오기로 가득찬 나 자신에게 아직 걸음마의 수준에 꺄우뚱되는 믿음에 불길을 일으켰다. 어떻게 박선교사님은 이와중에도 교회의 리더로서 더더욱 청년부 회장으로서 믿음의 자리를 굳건이 지킬 수 있었을까… 자칫 담배, 술, 도박등으로 한 인생을 송두리째 내팽겨칠 수 있었을 그 순간들을 무엇으로 막아내셨을까…공장 일을 마치고 귀가한 후 교회에 들러 저녁 9시부터 두세 시간씩 개인 기도 시간을 가졌다는 글에 무릎을 꿇었다. 내가 감히 나의 옛날 시절을 박선교사님의 지속적인 기도의 삶이랑 비교할 수 있는가! 난 말의 재능도 없고 그다지 좋은 머리의 소유자도 아닌데가 믿음 역시 별볼일없는 존재였지 않은가. 한 가지, 딱 한지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 끝없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뿐이다. 한국에서 파라과이로. 다음 이스라엘로. 유대인의 고향인 그 곳에서, 더군다나 역사적, 종교적 시각으로 불편한 팔레스타인들에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독생자, 우리모두의 구세주로 소개하고 가르치셨던 선교사님의 사명의 한계는 무엇일까? 아니, 하나님께서 이 부부에게 주신 사명에 한계가 있는걸까… 그때 그때마다 다가온 고비를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의 마 7:13-14 말씀으로 예수님을 더 잘 알아가는 축복의 통로로 받아드리고 만족해하시는 모습에 나 자신에게 놓였던 수많은 문들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결혼이 하나님께서 박성현, 장현경 선교사님 부부에게 약속하신 계획이라면 나의 결혼 또한 한 없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어머니를 잃고 방황의 길을 걷기 시작할 무렵 교회 청년부에서 지금 아내를 만나 현재 슬하에 세 딸과 손자 둘의 할아버지가 된 나는 그 어떤 영화의 시나리오보다 반전과 반전에 엽기적인 오늘의 삶을 사는 장본인일 것이다. 이 시나리오의 첫 부분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끝없는 행진이었다. 예루살렘 쪽의 유대인과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간을 오가면 받은 사명을 감수했다면 난 전혀 관심없는 옷 장사로 새가정을 꾸려가야만했다. 내 나름대로 가장이란 책임을 완수하고자 파라과이에서 전자품을 밀수로 사들여 판매하며 아내의 돈벌이에 보탬이 되고자 원했건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시한번 하나님의 손길이 나의 인생 방향을 틀어놓셨다. 박선교사님의 언어 은사는 받지 못했지만 그나마 남을 가르치는 재능을 허락하셔서 늦게 그 길을 열어 주셨다. 법대를 졸업한 후 생계를 위해 묻어버린 인문과에 대한 열정을 30년을 훌쩍 넘어 때마침 찾아온 교육학을 다시 공부하고 곧 이어 브라질 포어과를 대학원 과정을 통해 마쳤다. 한국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에게 예수님을 가르치셨다면 브라질에 와 찢어진 눈의 할아버지가 현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포어를 가르침이 어찌 다르겠는가. 이 첫 걸음을 시작으로 브라질 고등학생, 성인, 어린이들까지 가르치게됐다. 언제부터 또 어디서부터 하나님의 손길이 닿았는지 미쳐 알지는 못해도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부터 뒤를 돌아본다면 50여년을 뒤로 한 채 한국에서 부모님따라 비행기에 올랐을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을 거진 다 읽어내려갈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하늘의 기적을 체험한 하인들을 보았다. 다른 누구도 모르는, 오직 하나님과 하인이었던 본인들만 아는 은밀한 비밀. 이 책은 끊임없는 비밀을 삶으로 풀어내는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순종으로 나타내는 두 선교사님을 우러러 바라볼 수 밖에 나를 거울에 비춰본다. 지금 내가 사는 이 브라질 땅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만약 눈치챘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언제 무엇으로 구체화해야할지…책을 덮기전 다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신학대학원에서, 남미인들에게 그리고 노숙자들에게 다가가는 박성현, 장현경 선교사님은 나의 “다짐” 을 동사 현재로 끌어올린다.  서로 달라야만 가능한 “하모니”...나의 지금까지의 삶, 이 이상 더 달라질 수 있을까? 감사 노트 1. 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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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세기언 독후감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예수님이 세상에서 하신 일"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편집자주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 이하 세기언)의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에서 최종심에 오른 30편 중 수상작에 선정된 6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1편, 장려상 4편)을 소개한다.우수상 수상작  "예수님이 세상에서 하신 일"“먹다 듣다 걷다(이어령, 두란노)”를 읽고한익승집사(뉴저지 파라무스참빛교회) 미국으로 이민온지 벌써 23년이 되어간다. 1999년 미국 땅을 처음 밟았을때만 해도 나는 하나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한국에 있을 땐 가끔씩 성당을 다니거나 아버지를 따라 절에 가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에 도착해서 우리 가족이 교회에 나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우리는 어느 한 교회에 정착하게 되었고 공동체 안에서 믿음과 신앙에 대해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 무뚝뚝하셨던 우리 아버지는 교회생활에 특히 열심을 내셨다. 식당봉사도 하시고 특송도 하시고 심지어 집에서 가정예배를 인도하시기까지 했다. 그리고 아버지 회사 근처에 있던 기독교 서점에서 다른 교회 목사님들의 설교 테이프를 자주 사 오시곤 했다. 나중에 아버지가 출퇴근 운전시간에 전부 들으신 테이프들은 우리 형제들에게 들으라고 권해주셨다. 그때 가장 감명 깊게 들었던 설교가 바로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였다. 테이프 박스에 들어있던 녹취본을 얼마나 많이 들쳐봤던지 금새 너덜너덜해져버린 기억이 난다. 이어령 선생님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도 이재철 목사님 때문이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진로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던 어느 날 나는 우연히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주최한 양화진 목요강좌를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이어령 선생님이 누구인지는 잘 몰랐지만 “지성과 영성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두 분이 나눈 대화를 보면서 그 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매주 한 주제를 놓고 두 분이 깊은 대화를 나누셨다. 자타가 공인하는 두 기독 지성인들이 주고받는 대화였기에 수준 높은 인문학 세미나를 청강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대담을 통해서 인문학과 신앙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해줄수 있음을 깨달았다. 영상이 업로드되는 날을 매주 손꼽아 기다렸다가 저녁 늦게까지 형제들과 같이 영상을 봤던 그 시간들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이어령 선생님의 다른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서 그분의 가족사를 배우게 되었고 따님의 오랜 기도에 의해서 선생님이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셨는지도 알게 되었다. 같은 해 출간되어 기독교 서적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지성에서 영성으로”는 내가 읽은 이어령 선생님의 첫번째 책이었다. 그 후로 나는 이어령 선생님을 마음 속으로 깊이 존경하게 되었다. 선생님의 소년같은 특유의 천진난만함, 안경 너머로 보이는 진지하고 예리한 눈빛, 그리고 청산유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인문학 지식들은 과연 현대 르네상스인을 방불케 했다. 그리고 그 무렵 나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따라 학업과 취업활동에 매진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이 또 흘렀다.  몇 달 전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땐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분의 삶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올해 두란노 출판사에서 출간된 “먹다 듣다 걷다”를 읽기로 했다. 이 책은 몇 년 전에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주제 콘퍼런스에서 이어령 선생님이 “한국 교회 대사회적 섬김에 대한 평가와 한국 교회 미래를 위한 통찰”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의 내용은 제목대로 크게 3 부분으로 나뉜다.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해야할 일을 “먹다”, “듣다”, “걷다”라는 세 단어로 정리했다. 1부에서 저자는 예수님의 공생애 이야기, 제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구약의 이삭 줍기의 예를 들면서 “먹다”의 참된 의미를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다시 풀어낸다. 저자는 말한다. “예수님이 바로 우리가 먹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나누어 주신 빵인 그분의 몸과 포도주인 그분의 피를 먹으면, 그것이 우리 안으로 들어와 우리를 살게 합니다. 영원히 주리지 않고 목마르지 않을 그 생명의 빵을 주는 곳이 교회여야 합니다.” (82-83쪽)  다원주의와 상대주의로 물든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면서 개인의 신앙은 점점 더 사적인 영역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그 결과 기독교인들은 공적인 자리에서 마땅히 발휘해야 할 영향력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사회에는 여전히 억압받고 억눌린 자들이 존재한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바로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서 섬기셨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본질적인 것을 잊어버리고 육적인 필요를 당장 채우는데 관심을 쏟는다. 심지어 전도를 하기 위한 방편으로 복지와 관련된 사역을 기획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회는 사람들의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는 사회복지 기관이 아니다. 본말이 뒤바뀌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육적인 빵보다 진정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의 영적인 빵을 먼저 구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생명을 전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먹고 죽을 육적인 빵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적인 빵을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2부에서 “먹다”는 곧 “듣다”로 연결된다. 하나님의 양식을 한 번 먹었다면, 그리고 그 맛을 알았다면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먹다”가 예수님을 처음 영접하여 그분과 하나되는 순간을 상징한다면, “듣다”는 인격의 변화와 신앙의 무르익음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에베소서 4장 13절)” 이르는 단계를 의미한다. 여기서 저자는 여러 명화를 보여주면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림을 보면서 읽으니 더욱 생생하게 그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우리 안에 숨어있는 마르다의 성향이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와 얼마나 자주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지 떠올렸다. 그리고 마음에 찔림을 느꼈다.  나도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믿음을 혼동할 때가 많은 것 같다. 하나님을 위해 하는 일을 하나님 존재 자체를 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류에 얼마나 자주 빠지는지 모른다. 그것이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우리는 가끔 우리가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기를 바란다. 성공적인 사역과 열매를 바라는 나머지,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이 기뻐하실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사역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경청하는 것이다. 과연 내가 지금 당장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하나님 그분인지 아님 나의 헛된 영광인지 말이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지금 내가 커리어적으로 원하는 것을 온전히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기로 했다. 그리고 교회에서조차 내가 원하는 대로 쓰임 받지 못해 불만이 쌓여가는 내 모습을 발견했는데 그것 또한 내려놓기로 하였다.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 것만 구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시는지 항상 점검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예수님을 눈으로만 볼 때는 한계가 있습니다. 귀로 들어야 진짜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분의 말씀으로 알아보는 사람이 진짜 신앙인입니다.” (123쪽) 저자의 말대로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대화는 신앙 성장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다.  3부에서 저자는 걷는 것의 의미를 다시 숙고한다. 예수님의 “이타적인 걸음”은 곧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시는 섬김의 행위였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해 걸으신 순례의 길이었다. 예수님이 걸으신 거리를 보니 깜짝 놀랐다. 저자에 따르면 예수님은 이 땅 가운데 계시는 동안 지구 한 바퀴 정도의 거리를 걸어 다니셨다고 한다. 그것은 십자가와 함께 곧 그 분의 헌신과 희생이 얼마나 크고 넓었는지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정말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이웃들의 필요에 성실히 응답하시기 위해 그 먼 길을 홀로 묵묵히 걸으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소에 얼마나 걷고 있을까. 흔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에 만보 이상 걷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건강의 유익과 같은 순전히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주로 걷는다. 하지만 걸음은 연결, 곧 만남을 전제로 했을 때 비로서 그 의미가 완성되는것 같다. 관심과 사랑을 품고 예수님이 나아가셨던 것처럼 걸음은 결국 다른 이들을 섬기기 위한 수단이 되기 떄문이다.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에 그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한 번씩 코로나에 걸려서 고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괜찮을거라고 자만했었는데 아내가 일터에서 감염자와 접촉하는 바람에 결국 온 가족이 앓게 되었다. 고열과 근육통 때문에 열흘이 넘게 집에서 자가격리를 해야만 했다. 증상이 미미했던 초기에는 그동안 처리하지 못했던 일도 하고 여러가지 계획을 세웠지만 거의 2주동안 그렇게 비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입맛이 없어서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고 몸살이 심해서 밤마다 잠을 설쳤다. 책을 읽기는커녕 하루 종일 잡다한 영상만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자유롭게 밖에 나가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없어서 답답하기만 했다. 격리 기간이 길어지자 우울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내와 딸도 아팠기 때문에 가족들 중 어느 누구도 우리 집에 도와주러 올 수 없었다. 아픈 자들이 서로를 챙기는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우리 가족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다. 가끔씩 문 앞까지 음식을 가져다 주신 어머님의 배려가 있었기에 그나마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뉴스에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팬데믹이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우리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아파하고 신음하고 있었다. 질병 때문에 몸과 마음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인간이 자연 앞에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결코 홀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함께 먹고 듣고 먹도록 지음 받은 존재들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도 누군가가 함께 음식을 먹고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내줘서 신앙을 찾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니 함께 먹고 듣고 걷는 행위는 어쩌면 예수님이 우리 모두에게 원하시는 섬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어령 선생님의 책을 오랜만에 읽으니 다시 그분의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는듯해서 좋았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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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세기언 독후감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당신과 함께하는 꽤 괜찮은 비기닝”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편집자주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이영선 목사, 이하 세기언)의 제8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에서 최종심에 오른 30편 중 수상작에 선정된 6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1편, 장려상 4편)을 소개한다.최우수상 수상작 ”당신과 함께하는 꽤 괜찮은 비기닝”“꽤 괜찮은 헤피엔딩(이지선, 문학동네)”을 읽고이윤진전도사(ANC 온누리교회. LA)효정.  치열했던 2022년 우리의 여름은 가고 이제 가을바람이 제법 선선한 것을 보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올해도 금방 가버리겠구나 생각이 든다. 우리의 아팠던 그 순간도 그러했고 우리가 만났던 행복한 그 순간도 그렇듯 모든 것은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나기 마련, 2022년은 나에게 또한 당신에게 어떤 의미로 마무리 될까. 효정.  올해 뿐만 아니라 당신은 매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다른 누구와 견줄 수 없는 삶의 무게를 견뎌내며 달려왔다는 것을 누구보다 나는 잘 알고 있어. 사실 그 삶을 내던져 버리고 싶을 만큼의 큰 고통이 당신을 덮쳤을 때 벼랑 끝으로 내몰릴 때가 많았잖아. 수년전 불현 듯 다가온 사고로 인해 신체 오른쪽이 모두 마비되고 오른쪽 눈은 실명. 재활로 90% 회복되기까지 당신은 처절한 시간을 보내야 했고.  ‘그럼에도 살아야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신의 딸 때문도 아니고, 앞으로의 미래가 희망차고 넉넉 하리라는 확실한 보장을 받았기 때문도 아니라 50여 년을 힘들게 살았는데 그냥 이대로 인생을 끝낼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내가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라는 책 제목만으로 끌렸던 이유는, 현재의 삶이 부디 새드 엔딩(Sad Ending)으로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었고 해피엔딩의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얻은 후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어. 진심으로. 효정.  화상이라는 아픔을 극복하고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저자 이지선 자매는 미국에서 석사/박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교수를 역임 하면서 장애 단체의 친선대사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항상 그랬던 것처럼 초긍정으로 당당함으로 살기에 독자들에게 큰 도전을 주고 있더라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화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이지선이라는 사람이 수년 후 책을 출간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학 강단에 서는 저자이자 교수가 되었다고 해서 결코 그것이 해피엔딩이 아님을, 이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엔딩(끝)이 아님을 알았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해피엔딩에 대한 답을 몇 번의 정독을 통해 얻었다고 말하고 싶어. 한편으로, 아무리 긍정적이고 감사 충만하게 살더라도 저자는 2003년의 교통사고 후 이미 바뀌어 버린 신체로 인해 독자들은 감히 짐작도 못하는 또 다른 고통이 저자에게는 분명히 있지 않을까 한다. 예를 들자면, 여태껏 받아왔던 수술의 횟수보다 더 자주 복원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고 이에 따른 또는 노화에 따른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 한 남성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여인으로서의 삶은 포기했어야 하는 게 이 책에서는 코믹하게 다뤄졌지만 그 속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감히 상상해 볼 수도 있었지. 힘겹지만 나름 행복한 삶을 살다가 작가는 결국 인생의 엔딩을 맞이 할 텐데 그것이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라고 독자들에게 얘기 하려는 걸까? 나는 그렇게 생각 하지 않았어. 효정.  인간은 누구나 한번은 반드시 죽을 수 밖에 없는데 이 땅에서의 삶이 아무리 성공적이거나 행복하더라도.. 한편으로 고생스럽거나 열심이였들 80세 혹은 90세에 죽음으로 모든 게 완전히 끝이 난다고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해피엔딩은 아니라고 생각해.  이 땅에서 천수를 누리더라도 그 인생은 반드시 끝나는 바,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자들에겐 - 이지선 작가 포함 - 해피 비기닝(Happy Beginning)이 하늘나라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러기에 지금의 시간이 고통스러워도 즐겁게 살 수 있는 것이고 당장의 고난이 이해가 안 돼도 의미를 찾을 수 있고, 비록 몸이 성하지 못해도 생명이 있는 한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게 아닐까.  만약 이 땅에서의 모든 고생과 수고가 보상도 없이 죽음 이후 그냥 그렇게 사라진다면? 정말이지 이 보다 더한 새드 엔딩은 없을 것 같아.  죽음 이후, 마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듯 하지만 성경에서는 죽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이후엔 영생이 있다(요한복음 5:24)고 증거하고 있어. 이 나라에서 “그 분의 나라”로 갈 때, 두 팔 벌려 우리를 맞이 해주실 분이 있다는 것을 당신에게 전하고 싶었고.  그런 의미에 있어서 인생은 마라톤 같다고(178p) 이 책에서 저자가 말했다고 본다. 42.195km의 마라톤 동안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시간 속에서 극도의 목마름과 최고치의 체력을 소비함에도 그 경주가 아름다울 수 있는건 결승점에 들어가는 순간 온 몸으로 만끽 할 수 있는 환희가 있고, 경주자를 맞이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일 테지.  슬픔이 아니라 행복이 시작되는, 찰나는 끝이 나고 영원이 시작되는 그 시점에서 진정한 행복을 이 땅이 아닌 “그 나라”에서 맞이할 것이라고 크리스천인 이지선 작가는 확신하고 있었어. 내가 믿기엔 말이야. 효정.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디모데후서 4 장 7-8 절)”  바울이라는 이름의 예수 그리도를 전했던 사도께서 하신 말씀을 인용 한다. 험난한 인생의 여정 속에서 믿음을 지킨 이지선 작가는 그 날에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주님의 환영과 함께 상급을 받을 것이고, 나 또한 결코 녹록치 않은 이 땅의 삶에서 치열한 싸움을 마친 후 그 나라에 가려고 할 때, 당신의 이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거야. 사랑하는 친구, 효정.  이 땅에서 사는 내내 몸이 많이 아파야 했던 당신.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여러 가지 안 좋은 환경과 사건으로 인해 불안에 떨면서 남몰래 울어야 했던 당신.  이 땅에 살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그 최선이 한 날 한 순간에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다가와 여린 몸으로 그 모든 것을 막아내며 홀로 딸을 키워야 했던 당신.  비록 지금은 감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고 그 행복이 이 땅에서 보장이 안 된다 하더라도  나는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  우리 같이 눈물 없고 고통 없는 그 나라에 갈 수 없을까 하고.  우리 같이 [꽤 괜찮은 해피 비기닝]을 그 곳에서 맞이하자고.  이 마음이 부디 나와 같기를 바라면서….. 2022년 10월 29일, 윤진*ps*그 나라엔 사실 엔딩 없어서 질펀하게 행복할 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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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최재홍 목사의 카톡큐티 - 성탄절을 기다리는 사람들 크리스천헤럴드2022.12.15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성탄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대형마트와 방송에서는 연말 특수를 기대하며 화려한 장식과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로 캐럴이 들려옵니다. 최근에 펜데믹으로 조용했던 성탄절이 올해는 경기부양 정책과 부합해서 대대적으로 시끄러워질 것 같습니다.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하지 않게 온 세상 만민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좋겠습니다. 우체부의 가방이 넘치는 우편물량을 보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이민교회와 각 가정에서도 더욱 기쁜 성탄을 소망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성탄절을 기다립니다. 자기 입으로 시인하거나 마음으로는 예수님을 믿은 것은 아니지만 이미 자신의  삶으로, 행동으로는 예수님을 인정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동성애 부부를 정식 가정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대통령 서명인준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 100만 가구가 된다는 사실을 알면 그 동안 엄청난 일들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것을 성탄선물이라고 합니다. 우리 로스엔젤레스에는 약 4만 명의 노숙자들이 있다고 뉴스에 들려옵니다. 종교와 신앙을 불문하고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 성탄절에는 온 세상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대축제의 날입니다. 2차 세계대전에는 전쟁 중에도 성탄절 하루를 각자의 진영에서 안식하고 쉬었다는 잘 알려진 사실을 생각하며 이 세상의 모든 전쟁의 소문이 사라지기를 소원합니다. 또한 각 나라들마다 성탄절에는 특별사면 제도가 있어서 감옥에서 형기를 면해주고 출소시켜 주는 것도 사실은 성탄절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의 법도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절에는 모든 것이 용서가 되고 화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 애씀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부어주시는 사랑으로만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십자가 포장에 싸인 거룩한 선물입니다. 죄 때문에 어둠과 죽음의 사슬에 묶여 있는 우리들에게 용서와 영생이라는 특혜를 베풀어 주신 세상 최고 사건의 시작이 크리스마스입니다. 한해를 돌아보고, 성도님들의 기도제목을 정리하면서 살펴보니 세례를 받고, 이사하고, 직장을 옮기고, 승진도 하고, 국내외에서 이름을 날리고 상금도 받고, 진급도 하고, 가족들에게 가슴아픈 사고와 슬픈 장례식과 코로나 확진과 수술과 질병으로 투병중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단하고 힘든 시간에도 위로와 소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긍휼의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전해준 환한 미소, 밝은 목소리, 정성껏 준비한 작은 선물하나, 생일 축하케익, 꽃 한송이와 한끼의 식사, 삐뚤빼뚤 써내려간 카드와 벽에 걸린 사진 한장의 추억속에서도 우리는 예수님의 충만한 은혜를 느낍니다.  마땅히 대림절을 지나는 이 시기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에 날마다 감사하며, 이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예배자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성탄절이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더욱 큰 기쁨으로 다가서도록, 슬픔과 두려움과 고통을 몰아내는 생명의 빛이 되도록, 주께서 우리들을 축복의 통로와 복음의 전달자로 사용해 주시길 간구하며 맞이하길 소원합니다.  “그 어린 주 예수 눌 자리 없어~~!”. 아기 예수님 우리 마음에 빈 방이 있습니다. 어서 오소서! 샬롬! 최재홍 목사쉴만한 물가교회joshchoi033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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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김병학 목사 칼럼 - "소통은 찾아가는 것이다" 크리스천헤럴드2022.12.14
     이번에도 어김없이 성탄이 왔다. 많은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이 지금 성탄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 성탄의 주인공인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산타와 선물 그리고 쇼핑으로 만들어진 상업주의만 가득 찼다고 한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는 듯하다. 그들에게 성탄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다. 다만 말 그대로 즐거운 특별한 날일 뿐이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누구도 정답을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탄은 세상에서 스스로 생긴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생겨서 세상으로 나갔다는 것은 분명하다. 처음에 성탄을 세상 사람들이 보았을 때 새롭고 신선하였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에서 하는 축하 행사를 보았을 것이고 함께 즐겼을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더 이상 교회에 오지 않고 자기들 나름대로 성탄을 즐기기 시작하였을 것이다. 그들이 교회에서 본 것이 무엇인가? 성극이나 노래 그리고 선물 교환 등 여러 행사를 통하여 그들은 주인공이 예수님이 아니라 즐기는 것만 보았던 것은 아닐까! 그러므로 이런 정도의 놀이는 오히려 세상이 더 즐겁고 더 재미있기 때문에 더 이상 교회에 오지 않고 올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자기들끼리 지내게 된 것일 것이다. 그들의 기억과 생각에는 즐거움과 행사만 입력되었을 뿐이고 교회는 그 중심 내용을 전하지 못한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도 교회는 지금도 여전히 예전의 행사 방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 이후 그동안 하지 못한 것에 봇물이 터지듯 각 교회가 경쟁적으로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규모와 스타일은 변하였지만,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것이 찬양제든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선물교환이든 게임이든 무엇이든지 그곳에는 주인공인 예수님이 없다. 예수님이 없는 예수님 탄생 잔치를 교회 행사로 모여서 자기들끼리 즐기고 웃고 좋아한다. 때로는 그룹별로 경쟁적으로 준비를 하며 발표하고 상을 준다. 온갖 화려한 옷과 장식 그리고 웃음과 환호가 있지만 그 축하 자리에 초대할 손님이 없다. 오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초대하지도 않아서 오지도 않는 사람들이 변하였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성탄을 성경에 기록된 방법대로 보내기를 제안한다. 먼저 찾아가기를 바란다. 동방 박사들과 목자들이 아무도 찾지 않던 아기 예수님을 찾아와서 축하해주고 천사가 두려워하던 요셉을 찾아와 위로하듯 예수의 이름으로 축하하고 위로할 자리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오지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사님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뿐 아니라 근처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도 찾아가서 위로하고 양로원에 계신 분들을 찾아가서 손잡아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뮤니티에서 수고하는 분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위문하는 방법 등 정말 좋은 일들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들 역시 행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를 충분한 교육과 찾아가는 분들을 위한 사랑의 기도를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탄생이 바로 어두움의 빛으로 오신 것이며 소외되고 지친 영혼들에게 위로가 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은 예수님이 이 땅에 찾아오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탄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교회여, 성탄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끼리 즐기라는 단 하루의 날이 아니다. 예수처럼 사는 것을 다짐하는 시작의 날이어야 한다. 아직 어둠 가운데 있는 영혼을 찾아 회복이 시작되는 날이다. 성탄의 본질을 회복하자. 김병학목사 주님의교회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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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신선묵 목사의 교수칼럼 - 영성의 기반 크리스천헤럴드2022.12.14
      우리의 건강한 자아상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삶 가운데 이런 건강한 자아상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갖지 못하여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오늘은 우리가 어떻게 건강한 자아상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들은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을 믿을 뿐이다. 예수님은 그의 사역의 초기에 마귀에게 시험을 받았다. 그는 예수님을 성전의 꼭대기로 데리고가서 이렇게 도전하였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면 뛰어내리라. 하나님께서 성경에 약속하신대로 너를 구원하실 것이 아니냐?” 여기에서 우리는 마귀가 두가지 측면에서 예수님을 시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 아들로서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이다. 예수님께 그것을 증명해보이라고 한다. 이런 도전에 대하여 예수님은 그것을 증명하려고하지 않고 대신에 성경을 인용하면서 “하나님을 시험하지말고 신뢰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다.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공급하시고 지키실 것이라는 것은 진리였다. 그것은 진리이기에 증명할 필요가 없었다.  마귀는 오늘날 동일하게 우리를 시험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이다. 그러나 수시로 마귀는 우리를 유혹하고 우리 마음에 의심을 일으키고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압박한다. 우리의 불안정한 자아상을 공격하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한 믿음을 공격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마귀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는 가치가 없는 존재다. 너는 좋은 것을 누릴 자격이 없다. 너의 미래는 불행할 것이다.” 우리가 “아니다”라고 말하면 우리에게 도전한다.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증명해 봐” 여기에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반응해야 한다. 우리의 불안전함으로부터 우리가 증명해야 한다고 압박을 느낄 필요가 없다. 그냥 십자가를 바라보고 그의 부활하심을 바라보고 그의 사랑과 능력을 바라볼 뿐이다. 우리는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으로 우리에게 영원히 신실하실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것이다. 예수님은 사역의 초기 뿐만 아니라 삶의 마지막에도 동일한 시험에 직면하셨다. 사람들이 외쳤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십자가에서 내려와보라.” 지금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목적, 즉 세상 죄를 지고가는 사명을 감당하는 중대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십자가와 죽음을 앞에 두고 있기에 이 순간에 그는 약하고 공격에 노출된 순간이었다. 마귀는 이 순간에 예수님의 정체성과 하나님이 지켜주심에 대한 믿음을 공격한다. 그러나 그는 이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이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였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좋은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 그는 우리가 삶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누리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때때로 우리는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그럴 때에 더욱 약해지고 공격에 노출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자격이 있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미래가운데 신실하게 지켜주실까 ? 의심하도록 유혹을 받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이기에 우리는 증명할 필요가 없다. 우리를 자녀삼아주시고 신실하게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 아래서 우리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살아낼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사랑을  신뢰하는 것이다.  신선묵 교수월드미션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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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동부한인교회협의회, 2022성탄연합찬양제 성황리에 크리스천헤럴드2022.12.08
     동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우영화 목사)는 지난 4일 주일 오후 5시에 동부사랑의교회 본당에서 2022년 성탄연합찬양제를 열고 그리스도의 오심을 찬양하는데 마음을 모았다. 엘에이 동부지역 10개 교회가 연합해 열린 찬양제는 김병학 목사(주님의 교회 담임)의 사회와 우영화목사의 환영인사에 이어 박선호 목사(늘푸른교회)가 대표기도하고 고승희 목사(아름다운 교회)가 마1:18-21절을 본문으로 "의로운 사람 요셉"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남가주 장로 중창단이 "은혜, He Touched Me"를 불러 성가제의 무대를 열었고 이어 글로발선교교회가 “Esto Les Digo, Bound for Jubilee”를, 나성한미교회 찬양팀이 '찾아오신 예수, 문들아 머리들라'를 불렸다. 남가주주님의교회 찬양팀은 자자곡인 '그의 성소에서 찬양할지어다, 작은자의 기도'를 불러 많은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동부사랑의교회 찬양팀의 '여호와는 위대하다,탄일 종 올리네' 찬양으로 1부 성가제가 마쳤다.  이어진 2부 무대는  Calvin Park 집사가 색소폰 특주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선한목자교회 찬양팀이 '참 반가운 성도여, 송축해 내 영혼'의 찬양을 불렀고 선한청지기교회팀이 "사랑이 오셨네. 주는 만왕의 왕'을 노래했다. 아름다운교회 찬양팀은 '빛난 별빛 언덕에, 송축해 내 영혼'을 부른 후 유니온교회 찬양팀의 '거룩하신 하나님, 사랑이 예 오셨네'를 불렀다. 끝으로 좋은비전교회가 Days of Elijah, 은혜'로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지난 1년간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하며 마무리했다.이어진 봉헌송에는 Seryung Chung 집사가 스페셜 첼로 특주를 연주했으며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 교회)가 헌금기도를 우영화 목사의 광고에 이어 고태형 목사(선한목자교회)의 축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이번 찬양제를 개취한 동부한인교회협의회는 “지역교회의 연합과 동역을 위하여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귀한 연합사역이 더욱 더 풍성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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