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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목회자들 성폭력 예방교육 필요성 인식

작성일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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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외면할 수 없는 교육
올바른 ‘성인지감수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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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교회 내에서 성범죄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성범죄 예방을 위한 한국교회 차원의 교육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회 성폭력 예방교육이 열렸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개신교 성인지 감수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의 90% 이상이 성희롱이나 성폭력에 대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교회에서 성범죄 예방을 위한 조건으로도 정기적이고 의무적인 예방교육28%로 가장 많았고, ‘목회자 개인의 영성 관리가 그 뒤를 이었다.

센터 측은 다수 목회자들이 교회 내 성폭력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실제 이러한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위해 분기별 교회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 박신원 실장은 이제는 교회 성폭력 문제를 공적으로 해결해달라는 목소리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고, 더 회피할 수 없는 시점이 됐다면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교회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이것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교회 안에서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교회 성폭력 예방을 위해선 먼저 성인지감수성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별간 차이로 인한 일상 속 차별과 불균형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교회 내 성폭력 문제가 발생할 시 피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이날 실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역할극도 마련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 김하은 팀장은 역할극을 통한 워크숍은 그 상황 안에서 직접 내가 할 수 있는 말들, 하게 될 행동들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다음에 이런 상황이 일어났을 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미리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이번 시간이 앞으로 목회자로서 사역을 준비하는데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목사 수련생 배신철 씨는 앞으로 현장에 나가서 본격적으로 사역하기 전에 제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고, 성차별적인 교회 문화와 성폭력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개교회에도 성폭력 예방교육을 지원하는 방향을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데일리굿뉴스(사장 김명전, www.goodnews1.com)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 기독교 소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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