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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선교사 자녀들이 한국 이단들의 표적 … 이유는?

작성일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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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46% ‘이단 잘 몰라’
일차 공략 대상으로 삼아
거점교회가 없는 것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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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자녀, 이른 바 ‘MK(Missionary Kids)’가 이단의 포교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어릴 때부터 해외서 자라 국내에서 활동하는 이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 원장 김백석)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국내 거주 중인 MK 1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7%가 “이단에 관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이단의 폐해나 포교 방법은 물론이고 명칭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알고 있는 이단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신천지’나 한때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도다. 신천지는 응답자의 98.9%가 알고 있었고, JMS는 36.8%만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KOMKED 강평강 팀장은 “(팀장 본인도)중국 MK인데 한국에 왔을 때 신천지 등 이단에 대해 몰랐다”며 “해외에서 이단을 만난 경험이 없다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단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일부 이단이 MK를 1순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국내 이단의 포교 방식이나 이름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MK선교운동 단체인 TCK WAVE 이훈 대표선교사는 “신천지에서는 MK들을 1순위로 공략하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MK 대부분이 해외에서 초중고 생활을 마친 뒤 들어와서 국내 이단에 대한 교육받을 기회가 없어 일어나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MK 상당수가 거점교회가 없는 점도 이단의 공략대상이 되는 이유다.

KOMKED에 따르면 MK 대부분이 파송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다. 부모 선교사를 후원해주는 교회기에 MK 입장에서 편안하게 다닐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최근 한국에 온 한 MK는 “MK는 귀국과 함께 신앙적 기틀들 새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교내 학사교회를 다니거나 기독교 동아리를 통해 신앙생활을 한다”고 토로했다.

기댈 곳이 마땅치 않은 MK 입장에서는 신천지식의 모략전도가 뿌리치기 힘든 유혹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 응답자 중 이단을 경험한 MK는 9명(5%)에 불과했다. 이중 2명은 6번 이상 이단 모임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KOMKED 측은 예상과 다른 결과에 대해 “이미 이단에 빠진 MK는 설문에 참여하지 않은데다, 이단 모임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MK로서 굉장히 부끄러운 일일 수도 있다”며 상당수의 MK가 이단에 빠지거나 포교를 당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이단에 넘어간 MK가 있냐는 질문에
18명(10%)이 답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선교사는 “한국에는 이단뿐만 아니라 정통 교단도 워낙 많다 보니 MK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MK들이 이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이들의 접근방식과 폐해를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굿뉴스(사장 김명전, www.goodnews1.com)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 기독교 소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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