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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교회출석률, 美 하락, 韓 회복

작성일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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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후, 美 예배습관 잃어, 30%만 참석, 10% 하락
韓, 교인 10명 중 7명 예배참석, 70% 회복세 보여

미 갤럽이 “미국은 결국 예배습관에서 벗어났다” 분석 발표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두 번째로 진행한 전국 여론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후 교회 출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인데  갤럽에서 나온 최근 설문조사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인의 평균 30%가 지난 7일 동안 종교 예배에 참석했다고 말한 반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렇게 응답한 미국 성인의 평균 34%와 비교된다. 올해 5월에는 미국인의 31%가 그렇게 답했다. 이에 비해 2012년에는 40%였다.

"최근 교회 출석률은 갤럽이 2012년과 그 이전 몇 년 동안 측정한 것보다 약 10% 포인트 낮다"고 갤럽의 제프리 M. 존스(Jeffrey M. Jones)는 온라인 분석에서 썼다. "... 전염병이 출석 감소의 원인인지 아니면 감소가 이미 움직이고 있는 추세의 연속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러나 교회의 일시적인 폐쇄와 지속적인 COVID-19 회피 활동으로 인해 많은 미국인들이 매주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습관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신교(44퍼센트에서 40퍼센트)와 가톨릭교인(37퍼센트에서 30퍼센트)을 포함한 모든 주요 하위 집단의 출석률이 감소했다.

3월에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한 새로운 보고서는 2022년에 미국인의 30%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종교 예배에 참석했다고 말한 것에 비해, 유행병 전 해인 2019년에 그렇게 대답한 미국인의 33%와도 비교된다.

Jones는 팬데믹이 "미국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어떤 면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공개 모임을 피하게 되었고 COVID-19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많은 예배당이 문을 닫았다." 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인터넷, 텔레비전 또는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는 예배를 통해 원격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2020년에 종교 예배에 참석했다고 보고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상으로 참석했다고 말했는데 원격 출석을 고려하더라도 교회 출석률은 예년보다 낮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주간 보고서를 보면 개신교인 상당수가 온라인 예배에서 현장 예배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소는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개신교인의 온라인 사역 인식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는데 한국교회 성도 74%가 주일 예배를 출석교회에서 현장 예배로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7%p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예배’(14%)와 ‘그 외 방송 예배 등’(1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는 빈도를 물었더니, ‘거의 매주’라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7%는 ‘적어도 한 달에 1번 이상’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예배 유형으로 성도들은 ‘대면’(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이 ‘대면/비대면 둘다’(29%), ‘비대면’(6%)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면 예배’는 18%p 증가하고 ‘둘 다’는 14%p 감소했다.

출석교회가 현장 예배만 고수해도 성도 83%는 지속적으로 출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온라인 예배만 진행한다면 43%가 이탈하거나 생각해보겠단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교회 사역에 있어 비대면과 대면 중 적절한 방식을 고르라는 항목에서는 총 10개의 사역 가운데 8개 항목에서 대면이 비대면보다 앞섰다. 성도들이 대면 사역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소그룹 운영 형태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84%가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광훈 문화선교연구원 원장은 “예배에 대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인식 변화와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성도들이 대면 예배의 중요성을 회복하고 현장 예배 참여율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비대면 방식의 한계를 (성도들이) 인식한 듯 보인다"며 "현장 중심의 예배와 사역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 지 교회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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