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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무명이어도, 가난하여도 예수로 충만하네” 220명 사모들 재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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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사모블레싱, 예년보다 더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으로 지역 교회와 기관들의 공감으로 잘 안착한 모범적 프로그램


왼쪽부터 레크리에이션을 담당한 양희원교수, 찬양사역자 구현화사모, 강사 손문미사모, 진행자 윤우경권사, 찬양사역자 이민우전도사, 조영석목사가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했다.

2부 특별찬양 OC장로협의회 중창단(지휘 김도영)

1 부 예배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1부 순서를 맡은 한기홍목사, 배기호장로, 민경엽목사, 심상은목사와 함께한 김기동목사, 강순영목사.
아무에게도 나눌 수 없는 심정들을 이 날 만큼은 말 하지않아도 눈빛 만으로도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렌지 카운티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220여명의 사모들이 관계자 50명 등과 함께 한 제11차 사모블레싱나이트는 예년보다 한 치 더 넓고 깊어진 은혜의 시간이 된 것이다.
오렌지카운티 내 대표적 교계기관인 교협과 목사회, 장로협의회, 전도회연합회, 여성목사회가 매년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사모블레싱나이트가 올해는 멀리 아프리카 선교사의 사모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의 사모도 로컬 지역 크고 작은 교회를 섬기는 교역자들의 무명의 사역자, 사모들과 함께 “위로와 재헌신을 사모함”으로 모여 치룬 글로벌한 잔치가 되었다.
은혜한인교회 찬양팀의 찬양으로 문을 연 1부 예배는 교협 수석부회장인 이창남 목사의 (주님의손길교회)사회로 시작되어 심상은 목사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심목사는 사모들에게 “교회 전체를 품은 어머니”임을 상기시키면서 함께 위로받고 받은 바 소명을 재 발견해나가는 시간에 오신 것을 환영했다.
장로협의회 배기호장로는 대표기도를 통해 매년 마련되는 사모블레싱을 통해 오늘 하루만큼은 눈물이 마르고 기쁨이 넘치는 날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OC장로협의회는 매해 사모블레싱나이트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헌신 하고 있다.
OC기독교전도회회장이며 전CTSTV제작본부장인 신용회장이 제작한 사모블레싱의 영상이 방영된 후 가스펠교회 담임이면서 성악가이기도한 테너 김정호목사의 축복하노라 특별 찬양이 올려졌다.
말씀 선포를 위해 강단에 오른 한기홍목사(OC교협증경회장, 은혜한인교회 시무)는 연휴임에도 사모들을 위한 이번 행사를 위해 전심으로 수고한 본교회 한혜숙사모와 성도들에게 먼저 감사하면서 아내와의 결혼시절 이야기부터 풀어나갔다.
유학 시절 회심하여 신학을 공부하던 때 아내의 헌신이 없었더라면 오늘 날은 없었을 것이라며 잠시 울컥했던 한기홍목사는 남편을 비판하기보다 돕는 배필로써의 아내상을 감사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남편을 격려해 주는 사모의 말이 목회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가 되는지를 강조하면서 축복기도로 마무리 했다.
이어진 2부, 위로의 시간은 본사 총괄본부장이며 방송인인 윤우경 권사(OC전도회연합회 증경회장)의 진행으로 이원석목사(OC목사회 회장)의 식사기도 후 성찬을 나누면서 시작됐다.
찬양사역자 조영석목사는 “주의 사랑안에서”와 이민우 전도사와 듀엣으로 올린 “담쟁이”는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그 벽을 넘는다” 라는 가사로 참석자들이 모두 공감하며 위로 받기에 충분했다.
오랜만에 대중앞에 나선 찬양사역자 구현화사모는 큰 교회 사역을 마치고 7년전 남편 목사와 함께 개척교회를 목회중이라는 근황을 알리고 사모들과 꼭 나누고 싶은 찬양으로 “내 입술의 말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두 곡을 선사했다.
"사모의 사모를 위한 특강"은 교회 사모이면서 상담학 박사로 장신대 교수이며 상담가로 활약중인 손문미교수가 약 20분에 걸쳐 “가시밭길을 걷는 용기”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당신은 남편을 사랑하시고 존경하시나요? 라는 질문으로 포문을 연 손교수는 목회자와 목회자 아내 사이의 시각차이 등을 설명하면서 자칫 경험할 사모들의 결핍과 공허, 갈급함 속에 성숙된 목회와 사역, 영적 성공에 대한 기대에 따른 현실적 실망과 좌절 속에 어떻게 사모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나아갈 수 있을지 강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꽃길을 버리고 기꺼이 가시밭길도 따라가는 사모의 마음”을 격려했다.
2부 특별찬양은 OC장로협의회 중창단(지휘 김도영)의 순례자의 노래와 소나무야 두곡이 올려졌고 찬양을 마친뒤 목회자들과 더불어 참석한 모든 사모들에게 300불 상당의 선물이 담긴 가방을 전달했다. 선물마련을 위한 기금 조성은 장로협을 비롯한 교협후원이사회, 각기관과 기업, 교회들, 개인들이 참여하여 준비했다.
올해 처음으로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초대된 양희원집사가 진행한 친교와 게임 시간에서 사모들은 진행자가 요구하는 대로 함께 춤추며 화답하고 퀴즈를 맞추는 등 서로를 격려하는 기쁨의 시간을 만끽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선물인 1천불 상당의 한국여행 바우쳐는 지난 25년간 한국을 방문치 못한 사모에게, 별도의 특별 선물은 자녀 6명을 키우고 있는 2명의 사모와 50년 사역중인 목회자를 돕고 있는 사모, 그리고 30대 후반 제일 어린 사모에게도 전달했다.
3부 사명의 재발견 시간을 진행한 심상은 목사는 이원석목사가 올려드리는 “충만” 찬양을 함께 부르며 사모들의 현실적인 상황에 필요한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의 문제, 목회의 어려움과 극복해야 할 가정의 여러 당면 문제를 열거하면서 사모들을 격려하고 재헌신을 다짐했다.
행사를 마치면서 참석자들 중 1.5세대 어느 사모는 “I felt special, 나는 특별하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시간이었다ㅁ면서 “사모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특별한 사람으로 칭찬하고 격려해주셔서 힘이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 한 참석자는 15년 여 전 처음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사모 라는 직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되는 유의미한 시간이어서 참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주변의 다른 사모들도 모시고 와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무명이어도, 가난하여도, 실패하여도, 고난중에도 공허하지않고 부족하지않고 견뎌낼 수 있으며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것은 주의 계획을 믿기 때문이며 결국 예수로 승리할 것을 알기 때문이라, 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하네” 충만(작사작곡 손경민)의 가사처럼 220여 사모들의 소명의 재발견은 한인이민교회에 여전히 밝은 도전이 되고 있음을 재확인 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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