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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169년 역사' 英 스펄전 신학교, 재정난으로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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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감소와 어려운 자금 환경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 최선을 다해 학생과 교직원 보호하려

영국 런던 사우스 노우드 힐에 위치한 침례교 신학기관 스펄전 대학이 조만간 복을 닫게 됐다. (사진출처=wikimedia)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 중 하나인 스펄전대학(Spurgeon's College)이 재정난으로 인해 169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스펄전대학 이사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목회, 학문, 선교 리더십을 준비해 온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기관이 문을 닫게 됐다. 깊은 슬픔과 후회를 가진 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학생 수 감소와 어려운 자금 환경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대학은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해왔다"며 "주요 자금조달 파트너십의 갑작스러운 종료로 인해 대학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자선재단이 대학과 협력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자금 지원을 약속했지만,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이를 종료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
이사회 측은 "우리는 폐교 소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스펄전대학의 이사회, 경영진, 교직원들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이러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다. 현재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이 어려운 시기에 최선을 다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전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오랜 역사를 통해 놀라운 방식으로 대학을 축복해 주셨다. 그동안 대학을 후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며 "이 시기에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학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신학생들이 계속해서 기독교 사역을 위해 준비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1856년 저명한 침례교 설교자 찰스 해든 스펄전이 설립한 이 대학은 수천 명의 학생을 기독교 사역과 선교 사업에 양성했다. 대학이 설립된 지 20년 만에 졸업생들은 런던에 53개의 침례교회를 세웠고, 복음을 위한 세계 선교 활동을 주도했다.
폐교 결정 소식을 들은 동문들은 아쉬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졸업생 게리 헤이스 목사는 페이스북에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스펄전에서 보낸 시간은 제 인생을 크게 바꿔 놓은 경험이었다. 교회와 종교의 틀을 넘어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곳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기회와 훌륭한 교수님들께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리차드 사전트 목사는 "1972년부터 1975년까지 스펄전에서의 놀라운 경험은 평생의 목회 사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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