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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그리스도인 되는데 ‘교회’보다 ‘가족’영향 크게 높아

작성일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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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명 중 7명, 18세 前 신앙 가져 청소년시기 중요함 재확인
부모영향이 교회/목회자보다 크며 최근엔 미디어영향도

그레치매터리서치와 인피니티컨셉트 The Spiritual Journey에서 복음주의 미국인들이 언제 어떻게 복음을 받아드리며 신앙여정을 걷게 되는지에 대한 실태보고서를 내놓아서 주목된다. 

인생여정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결단하며 예수 앞으로 나오게되는가? 그 결단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혹은 누가 주된 영향을 끼치는가? 그 모든 과정은 실제 어떤것일까? 이 모든 정황을 잘 이해한다면 잘 이해한다면 복음 앞으로 여전히 복음 앞으로 인도되지 않은 영혼들을 어떻게 도울수 있을지 알수 있을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약 4,300만 명의 복음주의 개신교 성인들은 성인이 되기 전에 신앙을 갖게 되었으며, 그 중 절반은 5세에서 15세 사이의 형성기에 신앙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인피니티 컨셉(Infinity Concepts)과 그레이매터연구소(Grey Matter Research)의 최신 연구인 '영적 여정: 복음주의자들은 어떻게 신앙을 갖게 되는가(The Spiritual Journey: How Evangelicals Come to Faith)'의 벤치마크 결과 중 하나였다.

오늘날 미국에 있는 약 5,900만 명의 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 중 72%가 18세 이전에 복음주의 신앙을 갖게 되었다. 사실, 절반은 5세에서 12세 사이에 복음주의 신앙을 갖게 되었는데 성인 복음주의자들의 평균 신앙 연령은 15세이고 1,600만 명 이상이 18세 이후에 신앙을 갖게 되었다. 다시한번 청소년 시기에 복음을 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재확인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청소년 시기에 가장 큰 영향은 누구로 부터 받은 것일까?  

 주요 결과는 바로 부모로 부터이다. 이 연구는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의 영적 여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단일 요인으로 부모를 꼽았다. 놀랍게도 28%는 부모 중 한 명 또는 양쪽 모두를 믿음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으며, 23%는 부모의 영향력이 단독이지는 않지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미국 복음주의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된 주요 계기를 가족 때문이라고 본 것이다. 가정 내 신앙교육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두번째가 바로 교회였는데 16%가 자신의 신앙 형성을 교회의 영향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놀랍게도 복음주의자의 96%가 기독교 신자가 되는 과정에서 다른 여러 가지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일반적인 복음주의자들은 가족(71%), 교회(73%), 개인적인 성경 읽기(46%), 개인적 비극이나 어려움을 통해서 (23%), 친구(22%) 등 서너 가지를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손 꼽았다.

이 연구는 응답자의 96%가 여러 영향이 있었음을 언급했기 때문에 단일 전환 요인의 개념을 지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복음주의자들은 그들의 믿음에 기여하는 서너가지 요인을 꼽았다. 또한 복음주의자들 중 46%만이 그들이 신앙시작의 구체적인 시점을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6%는 점진적인 과정이었다고 고백했다. 

일반적인 믿음과는 반대로, 대다수의 복음주의 성인들은 회심의 특정한 순간을 정확히 짚어낼 수 없다. 신앙으로 향하는 여정은 다양하고, 개별적이며,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평균적인 성인 복음주의자들의 회심은 거의 37년 전, 그러니까 1986년 또는 그 이전에 일어났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Grey Matter Research의 회장인 Ron Sellers는 덧붙였다. "1986년에는 미국 가정의 48%만이 케이블 TV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미국 인구의 절반이 기독교 TV 프로그램을 방영할 수 있는 지역 방송국에 국한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에는 아무도 팟캐스트, 위성 라디오, 오디오 또는 비디오 스트리밍을 통해 기독교 프로그램을 들을 수 없었으며 인터넷이 가장 진보된 기술 사용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현실이 된 것은 이 때부터 몇 년이 더 걸렸습니다."라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30-40년 전만 해도 기독교 미디어의 이용이 제한적이었지만, 오늘날 거의 800만 명에 달하는 복음주의자들은 부분적으로 기독교 미디어에 의해 그리스도를 위한 결정을 내리도록 영향을 받았다.

복음주의자 10명 중 거의 6명(57%)이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라고 고백한 반면 그중에 절반만이 정기적인 기도, 예배 참석, 성경 읽기 등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발견 중 하나는 대부분의 복음주의 성인들이 자신이 기독교인이 된 특정 순간을 가리킬 수 없다는 것이다.

"복음 전도자들과 교사들은 때때로 진정한 신자라면 누구나 그들의 삶에서 분수령이 되는 순간을 가졌을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구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마크 드라이스타트는 말했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그리스도를 향한 여정이 다양하고, 개별적이며, 대개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밝혀 주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더 온전히 이해하면 아직 이 신앙의 여정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한국의 목데연은 지난 1월  미국인의 종교현황과 추세 보고서를 통해 개신교는 하락하고 무종교인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 목데연은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2022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분석하면서 미국의 기독교 인구는 한국과 비슷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성인 인구에서 여전히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 개신교인은 2007년 미국인의 절반 수준인 52%에서 2021년 40%로 12%p 감소했다. 반면 무종교인은 2007년 16%에서 2021년 29%로 13%p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퓨리서치는 현 추세를 반영한 4개의 시나리오를 구상하여 기독교인과 무종교인 변화를 예측했는데, 그중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 예측 결과, 2050년대 이후 무종교인이 기독교인을 추월하며 2070년에는 미국인 2명 중 1명은(52%) 종교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도 개신교 지형이 약화되고, 탈 종교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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