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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병학 목사의 소통하는 교회- 소통은 전인적이다

작성일 :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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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상황에 교회의 대응과 준비는 어떠한가? 
성도들의 전인적 은혜를 위해 대형교회들의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한국과 미국에서 심각한 것은 자살이다. 한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2023년 자살률이 작년에 비하여 벌써 18%나 높은데 연령에 맞는 예방 대책이 없다는 뉴스가 충격이다. 미주 한인들의 자살률도 연 200명 이상으로 14%가 증가하였다는 뉴스도 역시 충격이다. 

그런데 공통의 이유가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겪었던 펜데믹이 누군가에게는 스스로 생명을 끊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펜데믹 기간에 대부분 뉴스는 경제적인 상황에 맞춰져 있었다. 그래서 정부나 기관들은 경제적인 지원을 하는데 집중하였고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심지어 교회들조차 경제적인 지원을 주로 하였고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

그런데 펜데믹이 끝나면서 사회 어느 곳에서는 생명과 직결된 안타깝고 슬픈 일들이 증가하고 있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의 고통과 외로움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 펜데믹이 끝나고 엔데믹이 되는데 지난 펜데믹의 후유증이 너무나 큰 상황에서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나? 펜데믹 기간 어려움을 당했던 교회들은 이제 그 보상을 받으려는 듯, 아니면 속히 예전처럼 복구하는 것에만 노력하는 듯 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교인 중에도 분명히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도 있을 것인데 교회는 얼마나 파악하고 그들을 돕기 위하여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 

펜데믹 이전과는 너무나 다른 상황이라는 것은 모두 공감하지만,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고 그렇게 달라진 것들에 대하여 교회는 어떤 대응과 준비를 할 것인지에 대하여서는 누구도 쉽게 말할 수 없다. 정부, 기업, 학교, 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방안을 마련하기에 골몰하고 있고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펜데믹 이전보다 더 높은 성장을 하고 실적도 만들어 내고 있다. 

이후로 교회도 할 일들이 더 많아졌다. 몇몇 교회들은 펜데믹 이전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유명한 대형 교회 목사들을 강사로 부흥회를 하고, 그동안 진행하지 못한 단기 선교팀들을 세계 여러 곳으로 보내고 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작하여 교인들을 여러 훈련 과정에 참여하게 하고 있다.

다 중요하고 필요하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교인들을 위하여 전문가들의 세미나와 상담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교회에서 의료 봉사를 하는 것처럼 정신적인 도움도 줄 수 있어야 한다. 어설프게 전문가도 아닌 교역자들이 형식적으로 떼우듯 하지 않아야 한다. 각 연령층에게 맞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고 상담이 진행되어야 한다. 모든 교회가 다 이렇게 준비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 기독교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대형 교회들은 이런 기관에 후원금을 많이 보내 기관을 활성화하고 전문가들을 더 많이 양성해야 한다. 전문가들을 파송 선교사처럼 후원해야 한다. 앞으로 교회들이 교인들의 비극적인 아픔과 슬픔을 겪지 않으려면 이 일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 교회는 영혼뿐 아니라 마음도 강건해지는 전인적인 은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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