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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최재홍 목사의 하루한장 말씀 -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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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위해 몸소 겉옷을 벗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상, 옷, 패션은 참 중요합니다. 옷은 착용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많은 것을 말하고 있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언제나 정답인 것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었을 때에 더 아름답고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옷에 관련된 놀라운 기적과 역사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옷을 입는 것과 벗는 것은 매우 중요한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옷을 입지 못한 벗은 상태는 죄수와 노예 혹은 도망자의 신세를 의미합니다.
창3:7-8에서 아담과 하와는 범죄한 이후 그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부르시는 하나님께 “내가 벌거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3:10) 라고 답변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은 상태는 죄악의 상태, 그로 인한 두려움의 상태를 말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창3:11)라고 책망하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삼년 동안이나 ‘벗은 몸과 벗은 발’(사20:2-3)로 예언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장차 애굽과 구스의 포로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갈 때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보이게 할 것에 대한 젓은 선지자의 예표였습니다(사20:3-5).
막14:51-52절에는,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 오다가 무리에게 잡히게 되자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한 내용을 설명하고 기록한 이 내용을 볼 때, ‘벗은 몸’은 예수님을 배반하고, 버리고, 도망하는 비겁한 신앙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담 이후 타락한 인류를 ‘벗은 몸’으로 그 죄악의 수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죄인된 인류의 벗은 몸을 친히 사랑으로 덮어 주고자 몸소 자신의 옷을 벗으셨습니다.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은 저녁을 잡수시다가 ‘겉옷’을 벗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십니다 (요13:4). 겉옷을 벗고 엎드려 발을 씻기는 것은 종이 하는 일입니다(삼상25:41). 예수님은 우리의 죄로 인해 벗은 몸을 덮어 주시고자 스스로 당신의 겉옷을 벗어 종의 자리에까지 내려가셨으며, 그리고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는 로마 군병들에 의해 겉옷뿐 아니라 속옷까지 다 벗기움을 당했습니다(요19:23-24). 주 예수님께서 벗음으로 오히려 우리의 벗은 허물을 가리우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롬13:14), 합하여 하나 되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갈3:27).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다는 것은 죄악으로 인해 벌거벗은 우리의 수치를 가리고 그리스도의 은총과 능력으로 덧입는다는 뜻입니다.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자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겉옷을 만졌습니다.
이는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는 간절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예수님의 겉옷을 만짐으로 나음을 입었습니다.
이를 영적으로 비유하자면, 혈루증 앓는 여인은 단순히 예수님의 옷을 만진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게 됨으로 모든 질병이 낫고 건강한 새 몸을 덧입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 곧 그분의 능력을 덧입는다는 뜻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엘리야의 능력이 그의 겉옷을 통해 제자인 엘리사에게 전수되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 옷’을 주워서 요단 강물을 칠 때 물이 갈라져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왕하2:13-14). 이처럼 엘리야의 겉옷은 그의 모든 영감과 능력의 상징이었고, 이를 통해 엘리사에게 그대로 전수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음으로서 그분의 영감과 능력을 덧입어야 합니다. 예수로 옷 입음으로 하나 되어야 합니다(갈3:27). 이것이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는’ 길입니다(롬13:11-12).
나의 죄악 된 겉옷은 벗고 예수님의 의의 옷, 능력의 새 옷을 덧입어야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잘 어울리는, 나 됨을 말해주는 옷으로 갈아입으십시오. 바로 예수 그리도로 옷을 입는 것입니다. 아멘!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갈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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