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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1인 가구 '천만 세대' 돌파… 목회적 대안 마련 시급하다

작성일 :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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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중 2세대가 '나혼자.' 독거노인과 미혼 싱글 증가탓

한국 국내 1인 세대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급속한 고령화와 비혼주의 확산 등이 배경으로, 1인 세대를 위한 각종 정책과 함께 교회 차원의 목회적 대안이 요구된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세대 수는 1,002만1,413개로 올해 3월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3월 1인 세대 수는 전체 세대(2,400만2,008세대)의  41.8%로, 전국의 5세대 중 2세대가 혼자 살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10세 구간)로 보면 60~69세가 185만1,705세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이상이 198만297세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인 1인 가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다. 30~39세가 168만4,651세대, 50~59세가 164만482세대로 뒤따랐다. 

3월 전체 세대원수를 살펴보면 1인 세대, 2인 세대 등 적은 수의 세대는 증가한 반면, 4인 세대 이상은 감소하는 경향이 이어졌다.  

이런 현상은 베이비붐 세대의 급속한 고령화와 20·30대 비혼주의 확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독거노인, 미혼 싱글 등이 급증하며 1인 세대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1인 가구는 앞으로도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1인 가구의 빈곤율이 50%에 육박한 데다 1인 가구 노인 10명 중 7명이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사회 문제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1인 가구 급증은 고독사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혼과 실직 등 비자발적인 이유로 1인 가구가 된 경우 인간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가 많아 적절한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 안전망 구축을 포함한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등이 요구되는 이유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교계에서도 대비가 요구된다. 교회가 1인 가구 실태를 파악해 관계를 맺고, 사회 제도와 연계되도록 돕거나 돌봄 관련 사역을 더욱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탁영철 뉴젠아카데미 대표는 "교회가 1인 가구들을 실제로 도와서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도록 사역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미국의 경우 싱글 세대를 위한 사역이 주요 사역으로 자리잡았고 이에 따라 여전히 부흥하고 있다. 싱글 세대를 흡수할 수 있는 한국교회의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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