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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목회 현장에서 동물에 대한 장례 예식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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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대회는 ‘선교 운동’, 세계선교 위해 협력 유익”

예장 고신 74회 총회에서 반려동물의 장례식에 대해 비성경적‘이라는 보고서 채택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데일리굿뉴스

예장 고신 74회 총회에서 총대원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35개 노회에서 선발된 526명의 총대와 통합총대 28명 등 사상 최대규모인 564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74회 총회에서 반려동물의 장례식에 대해 비성경적‘이라는 보고서가 채택됐다. 또한 오는 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와 관련 지난해 경기북부노회가 질의한 교단 입장과 관련해 참여를 허락했다.
고신총회는 또한 지난 72회 총회에서 발의돼 2년간 준비기간을 거친 ‘다음세대훈련원 설립 청원’도 이번 회기에서 허락했다.
이외에도 총회 대사회관계위원회(위원장 원대연 목사)가 청원한 동성 부부를 배우자로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문제와 관련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교단 산하 각 교회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27일 오후 2시에 서울 광화문에서 200만 성도들이 참여하는 연합집회에 총회적으로 적극 참여를 결의했다.
이번 총회에서 주목받는 것은 73회기 총회에서 청원된 ‘동물 장례에 대한 질의건’에 대한 안건이다. 이번 회기에서 총대들은 관련 안건에 대한 신학위원회의 연구고서를 받아들였다.
이 보고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개혁주의 신학의 입장을 신학위원회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가 1년간 연구를 거쳐 총회에 제출된 것으로 ‘목회 현장에서 동물에 대한 장례 예식은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고서는 또한 사람과 짐승의 존재론적인 본질적 차이가 있다는 전통적 신학의 입장을 설명하고, 최근의 동물 신학과 관련 교의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동물 장례’의 경우 “개혁주의 신학에서 장례는 오직 사람만을 위한 것”이라면서 “(죽음은 인간과 동물이 같지만) 인간의 영혼은 구속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기에 반려동물의 장례식은 성경적이지 않고 교회 사역의 범주에서도 벗어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고신은 지난해 73회기 총회에서 ‘제4차 세계 로잔대회’와 관련해 ‘2024년 3월 말 교단의 입장 발표가 나올 때까지 참여 유보’를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동안 교단 일부 인사들이 교계 일각의 반대 성명에 동참하기도 했으나, 신학위와 신대원 교수진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로잔운동은 운동(movement)으로 출발해 그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 로잔대회가 ‘선교 운동’이기 때문에 이 운동에 동참하는 교회와 단체들이 함께 선교 운동을 펼쳐갈 수 있지만, 어떤 단체들이 로잔 언약을 오용하는 것을 제재할 수단이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계성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로잔대회 참가를 금지하도록 한) 청원서에서 제시하는 내용이 고신총회가 총회에 속한 개인과 기관에 로잔대회에 참석을 금지하는 결정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로잔대회의 한계에 주의하면서 신앙고백이 같은 교회들과 교제하고 세계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사료된다.(중략) 고신 교회의 구성원들이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로잔대회에 참가하여 개혁주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개진한다면, 로잔 운동이 복음 전도의 우선성을 회복하여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전도와 선교의 활력을 되찾는 데 중요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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