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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한·미 교계 지도자, 한반도와 세계 평화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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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지도자 기도회

한·미 교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기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힐튼하와이언빌리지에서 '2025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지도자 기도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 정세 전환기 속에 열린 이번 기도회는 한미 양국의 교계 지도자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한반도 평화와 양국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 측에서는 이영훈 목사를 비롯 김장환 목사,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 서대영 하와이한인연합회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백인자 한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도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 제임스 쉽리 미 해병대 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 제임스 마로코 목사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2017년 6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처음 시작돼 매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기도회는 단순한 종교행사가 아닌 한반도 안정과 기독교적 연대 강화 등을 위해 각계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자리로 발전해 왔다. 무엇보다 한미동맹의 신앙적 기반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공동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이번 기도회 개최지인 하와이는 1903년 첫 한인 이민자들의 땀과 눈물이 서린 역사적 장소이자, 한미관계가 시작된 곳이어서 의미가 컸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1885년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를 시작으로 수많은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복음을 전했다. 한국 사회에 교육과 의료 발전의 초석을 놓았고, 신앙을 통한 희망을 심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목사는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기독교가 가장 부흥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이는 한미 관계가 단순한 외교적 동맹을 넘어 신앙과 희생으로 맺어진 특별한 관계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기독교 공동체가 한반도 평화 정착과 신앙적 협력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한다"며 "신앙을 바탕으로 한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한미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한미 기독교 지도자들이 다시 한번 연대하고, 신앙을 중심으로 한미 협력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한미 관계와 동맹 강화를 위한 여러 메시지도 이어졌다.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한미 지도자 기도회가 호놀룰루에서 매년 열리는 것에 감사를 표하며 "믿음과 기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과 함께 한미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이 경제·외교뿐만 아니라 신앙을 바탕으로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한미 기독교 공동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공감하며, 신앙을 중심으로 한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과 미국의 영적 부흥을 위해', '한미 양국의 군대를 위해', '한미의 사회적 안정과 공동체 화합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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