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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다가오는 사순절…창조세계 회복 위해 힘쓰며 뜻깊게!

작성일 :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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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환연·살림 등 캠페인 전개
녹색순례·탄소금식으로 실천
\'2025년 사순절 녹색 순례 : 풍성한 생명을 위한 십자가의 길\' 포스터.(사진=은총의숲 제공)-왼쪽사진,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도 사순절을 맞아 창조 세계 보전을 위한 탄소금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四旬節)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사순절은 3월 5일부터 4월 17일까지다. 교회 전통에서 사순절은 부활절을 앞둔 40일 동안(주일 제외) 금식과 기도, 절제를 실천하면서 내면의 변화를 추구하는 시기다. 성도들은 해마다 사순절을 뜻깊게 보내기 위한 다양한 실천을 이어왔다. 올해는 창조 세계를 보존하기 위한 실천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은총의숲센터는 사순절을 앞두고 '2025년 사순절 녹색 순례: 풍성한 생명을 위한 십자가의 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교회가 기도와 금식을 통해 창조 세계 회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10주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사순절 기간을 '초대, 잔치, 맺음, 새김'으로 구분해 각 단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주별로 성경 말씀을 함께 제시했다.

프로그램은 개인과 교회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지침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사 ▲소비 최소화 ▲대중교통 이용 ▲텃밭과 화단 가꾸기 등을 실천할 수 있으며, 교회 차원에서는 ▲도농 교회 간 교류 ▲헌 옷 교환 ▲제로웨이스트 가게 방문 ▲선교지 햇빛발전소 후원 등이다.

아울러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 아르갈란트 지역 숲 조성 사업인 '은총의 숲' 후원 캠페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관련 자료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은총의숲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양재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는 "창조 세계를 보전하고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자,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지켜야 할 책임"이라면서 "이번 사순절 기간 기도와 금식을 통해 은총의 숲을 함께 일궈 나가자"고 제안했다.

살림은 2019년부터 환경을 보존하는 탄소금식 캠페인을 펼쳐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며 피조세계가 겪는 고통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올해 살림은 가정과 교회학교를 위한 세대 통합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창조 세계를 돌보는 탄소금식 가정예식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탄소금식(성인용/어린이용) ▲지구와 마음을 잇는 탄소금식 ▲플라스틱 감축 40일 생활 영성 훈련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가정예배문의 경우 '창조세계 돌봄 미션'을 추가해 실천적 적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을 위해 게임과 나눔, 퀴즈 등의 요소도 넣었다. 

'플라스틱 감축 40일 생활 영성 훈련' 책자에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환경보호 지침을 제시, 각 카테고리마다 성경말씀과 묵상글도 더했다. 

유미호 살림 센터장은 "탄소금식 운동은 지구의 아픔을 덜어주는 거룩한 습관을 실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과정"이라면서 "더 많은 이들이 이 여정에 함께하고 변화의 과정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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