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국뉴스] 코 앞으로 다가온 성탄절, 의미 있게 보내려면?
페이지 정보
본문
CCC·다일공동체·아름다운피켓 등 활동 다양 "예수 그리스도 탄생 기억하는 성탄절 돼야"

\'제35회 거리 성탄 예배\'를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사진=다일공동체 제공)

한국CCC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광진구 와이낫 카페에서 \'예수님 생일카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CCC 제공)

프로라이프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의 \'크리스마스 태아 생명 존중 캠페인\' 모습.(사진=아름다운피켓 제공)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소추 등으로 나라가 혼란해지면서 좀처럼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밥 한 끼로 전하는 이웃사랑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홀로 외롭게 성탄절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보자. 이웃을 향한 작은 손길이야말로 성탄의 참된 의미를 되찾는 시작이 될 것이다.
1988년부터 서울 청량리에서 노숙인과 무의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제공해 온 다일공동체 밥퍼운동본부(이사장 최일도 목사)는 오는 25일 '제37회 거리 성탄예배'를 개최한다. 예배는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드려지며, 예배 후에는 방한복과 방한키트, 도시락을 나눠줄 예정이다.
밥퍼운동본부는 오는 23일까지 행사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봉사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다.
최일도 다일공동체 밥퍼운동본부 이사장은 "37년 전, 노숙인 형제 세 사람을 위해 촛불을 들고 캐럴을 부르며 시작된 첫 거리 성탄예배를 기억한다"면서 "올해 예배도 주님을 높이며 함께 경배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MZ들의 성탄나기 "예수님 생축!"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 주목! 다음세대를 위한 '힙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마련됐다. 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수님 생일카페' 이벤트를 진행한다.
CCC VLM팀은 지난 16일부터 서울 광진구 와이낫 카페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고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성탄절 퀴즈, 스탬프 이벤트, 포토존, 인생네컷 포토부스, 틀린그림찾기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카페 음료를 주문하면 예수님 생일카페 포스터와 L홀더, 컵홀더를 받을 수 있다. 아크릴 키링과 뱃지, 머그컵 등 성탄 굿즈도 준비돼 있다.
예수님 생일카페 이벤트는 최근 유행하는 K-POP 팬덤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카페를 대여하고 꾸미는 '생일 카페' 문화를 크리스마스에 접목한 것이다. 이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의원 CCC 간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특히 믿지 않는 분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탄 거리에서 외치는 "태아생명 보호"
"사랑은 쾌락이 아닌 책임감입니다. 크리스마스 베이비를 구해주세요!"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은 젊음의 거리에서 태아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소외된 이들에게 손을 내미셨던 것처럼, 연약한 생명들의 권리를 대변하기 위함이다.
프로라이프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서윤화 대표)은 크리스마스 시즌 낙태 방지를 알리는 피켓을 들 현장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름다운피켓은 오는 21일과 24일 홍대와 강남에서 '크리스마스 태아 생명 존중 캠페인'을 펼친다. 2011년 시작된 캠페인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진행돼왔다. 주요 피켓 문구로는 '태아도 어린이예요', '여성과 태아를 소중히 여겨주세요', '사랑은 성관계가 아닌 책임입니다', '예기치 않은 임신도 생명을 지켜주세요' 등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기존 피켓 활동 외에도 생명 퀴즈와 선물 증정, 태아 응원 메시지 카드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거는 문화 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서윤화 대표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한 해 중 가장 많은 '원치 않는 임신'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여러분의 짧은 헌신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 이전글한국교회 성탄메시지 보니…" 회복과 치유 통해 평화 임하길" 24.12.22
- 다음글K-컬처 열풍 힘입어 '기독 문화계' 새 활로 모색 24.12.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