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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한국 선교 140주년, 한 알의 밀알 되어 새로운 미래 열자"

작성일 :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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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한국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
개신교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대회.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김정석 감독회장)가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보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기감은 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개신교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대회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감리교의 역사는 1885년 4월 5일 조선 땅을 밟은 최초의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 부부를 통해 시작된다. 대회 개최 장소인 정동제일교회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한국 개신교 최초의 교회로 ‘한국의 어머니 교회’로도 불린다.

박동찬 대회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선교 150주년에도 아름다운 생명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우리 모두 땀과 헌신, 눈물과 기도를 심자"고 말했다.

이날 '한 알의 밀알'(요한복음 12:24~26)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김정석 감독회장은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진 140년 전과 지금은 겉모습은 달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봄기운이 완연하고 꽃이 피며 새 생명이 움트는 계절에 조선 백성들은 가난과 질병, 절망의 고통 속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땅에 복음을 들고 온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 눈물의 기도가 뿌려졌기에 오늘날 감리교회가 있게 된 것"이라며 "우리도 복음의 능력 앞에 자원하는 자들이 되자. 귀한 신앙의 유산을 이어 받아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펜젤러 선교사의 5대손인 로버트 헨리 셰피드 씨가 참석했다.

그는 "고조할아버지인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우신 정동교회에 오게 돼 기쁘다"며 "정동교회는 아펜젤러 유산의 중심이자, 그의 사역의 열매이고 전 세계 모든 감리교회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비전선언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2035년 선교 150주년을 향한 비전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제고를 위한 신앙회복운동 ▲100개국 1,500명 선교사 파송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본부’ 설치 ▲북한선교와 통일운동 집중 ▲환경살림운동 적극 전개 등이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선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출발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는 마음으로 말씀과 기도 회복에 전력을 기울이고, 특별히 다음세대를 품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대비하며 북한선교와 환경선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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