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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지역교회, 정부·기업 사각지대 메꾸는 복지 '3섹터'로"

작성일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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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108회기 선교형교회컨퍼런스
"지역사회 섬김은 기회…전문성·네트워크가 관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국내선교부는 2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8회기 선교형교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은 발제자로 나선 홍진주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데일리굿뉴스

저출산과 빈부격차, 고용불안정, 고령화 등으로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역교회가 '3섹터(The Third Sector)' 역할을 감당해야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3섹터' 공공부문(1섹터)이나 기업(2섹터) 구분되는 비영리 조직 기구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991 처음 도입됐다. 3섹터는 행정의 틀에 국한되지 않아 세심하고 다양한 사업에 유리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국내선교부는 29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108회기 선교형교회컨퍼런스' 열고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교회들의 공공·민간자원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홍진주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 시스템으로는 시민들이 당착한 모든 문제를 대처하는 어려움이 있고, 기업은 주주의 이익 극대화라는 영리적 목적에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 정부도, 시장도 아닌 교회와 교회 산하 기관들이 떠오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는 교회가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교회가 지역사회 섬김에 과도하게 치중해서는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교회 기관이 지자체 사업에 선정됐으나 운영이나 관리 측면에서 감당이 안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면서 "침체된 목회현장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목회자들이) 지역의 필요를 먼저 찾고 비전을 체계적으로 구체화해보길 바란다" 제언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선교형 교회 모범사례로 은평구에 위치한 성암교회(조주희 목사) 소개됐다. 성암교회는 방과후 교실과 어린이도서관, 동네 카페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왔다.

조주희 성암교회 목사는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은 부차적인 사역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사역"이라며 "오늘날 교회들은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입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말했다.

김보현 예장 통합총회 사무총장은 "선교의 패러다임이 달라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선교형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길 바란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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