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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변화하는 선교계, 교회의 역할은?…"이주민 선교 동참하자"

작성일 :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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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선교전략회의에 이은 후속 로드맵 논의
KWMA가 엔코위 후속모임을 열고 \'선교적 교회로 가는 로드맵\'을 논의했다.            ⓒ데일리굿뉴스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엔코위·NCOWE)가 개최된지 1년이 흐른 지금,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한국교회 맞춤형 선교 전략을 공유했다.  

KWMA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엔코위 후속모임을 갖고 '선교적 교회로 가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선교계는 지난해 6월 열린 제8차 엔코위를 통해 세계 선교의 지형이 '비서구권 중심·전방향적 선교'로 바뀌고 있음을 확인하고, 다양한 액션 플랜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모임은 엔코위 이후 교회가 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을 구체화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임에는 목회자 40여 명이 참석해 로드맵 수립을 위한 논의에 임했다.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명예선교사인 김영휘 목사는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지만, 선교의 모체는 교회"라며 "교회들이 건강해야 선교도 잘 된다. 한국교회는 선교적 정체성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유된 로드맵의 핵심은 '이주민 선교'였다. '가는 선교'가 아닌 '오는 선교'로써 지역교회가 앞장서 국내 이주민을 대상으로 선교하자는 것이다.

문창선 위디선교회 대표는 "국내 이주민이 260만 명에 육박했고 과거에는 이주민 선교가 특수분야로 분류됐으나 이제 모든 교회가 앞마당 선교를 펼쳐야 한다"며 "교회 내 이주민을 위한 부서를 개설하는 것을 넘어 특정 지역에 목적형 이주민교회를 설립하거나, 이주민교회와 협력하는 등 이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예배를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선 실제 교회들의 사례도 제시됐다.

오현택 은평성결교회 목사는 인도 출신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역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오 목사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예배를 시작으로 이주민 자립을 돕고 외국인들이 직접 예배를 이끌도록 한 사역 등을 함께 나눴다. 

평신도 중심의 이주민 선교단체 비쏠라이트 이범재 사무총장은 "이주민 선교는 시대적 사명"이라면서 "우리나라도 경제 성장을 이루고 난 뒤 해외 이민자가 급감했듯이 현재 국내 이주민들도 곧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이주민 선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익숙함을 타파하고 목회자뿐만 아니라 당회, 선교위원회가 나서서 이주민 선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직접 동역하기 어려울 경우, 이주민교회와 사역단체를 후원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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