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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美, 젊은 세대 성경읽기, 15년 만에 전국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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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과 Gen Z세대 적극 참여로 12%p증가 성경독서량과 신앙심, 비례하지 않아 우려도 증가

미국 성인의 주간 성경 읽기 비율이 2024년도, 15년 만에 최저치에서 12%포인트 상승해 42% 에 달했다는 소식이 바나리서치의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성도들의 성경읽기에관심이 쏠리게 된다.
주목할 것은 성경 읽기의 증가세 대부분이 젊은 성인들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의 성경 읽기는 2024년 이후 급증했으며, 현재 절반 가까이가 매주 성경을 읽고 있다.
다만 성경독서량이 신앙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성경을 읽고 있지만(201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 성경의 권위를 강하게 믿는 사람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호기심과 확신 사이에 격차가 있음이다. 자세히 살펴보자. (편집자 주)
요즘 인구분포는 1999년부터 2015년 사이 출생한 Gen Z세대와 1984년부터 1988년 사이 출생자인 밀레니얼 세대가 주를 이루는 젊은 세대, Gen X로 불리우는 1965년부터 1983년 출생자, 베이비부머로 일컬어지는 1946년부터 1964년 출생자, 그리고 노년층인 1946년 이전 출생자들이다.
성경 읽기의 국가적 회복
2000년에는 미국 성인의 39%가 매주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는데, 이 수치는 수년간 변동을 거듭하다가 2024년에는 30%로 떨어졌다. 현재 1만 2천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이 수치는 42%로 다시 상승했다.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사람들의 경우, 이 비율은 50%에 달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나 그룹 CEO 데이비드 키나만은 "올해에는 성경 읽기가 크게 회복될 것이며, 젊은 세대의 성경 사용도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던 바 있다. 이는 다른 영적 관심 지표들과도 일치하며 , 기독교 신앙과 실천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베이비붐 세대 는 꾸준히 성경 읽기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2010년에는 49%로 정점을 찍었지만, 현재는 모든 세대 중 주간 성경 읽기 비율이 31%로 가장 낮다. X세대는 좀 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현재는 41%로 반등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전례 없는 16%p 상승하여 50%에 달했는데 현재 절반이 매주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다.
Z세대도 이런 패턴을 반영하여 단 1년 만에 30%에서 49%로 증가했다.
바나의 2025년 보고서는 예수님에 대한 헌신 과 교회 출석률 이 증가하고 있으며 , 이는 주로 젊은 성인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성경 읽기의 급증 또한 이러한 추세를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청년들이 성경 읽기를 이끈다
역사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매주 성경을 읽는 비율이 더 높았다. 예를 들어, 베이비붐 세대 여성은 지난 8년 동안 매년 성경 읽기에서 베이비붐 세대 남성을 앞질렀었다. 하지만 2025년 데이터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데 젊은 남성이 성경 읽기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젊은 여성을 앞지르고 있다.
키너먼은 "이러한 결과는 예상치 못한 것”이라며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종교 활동에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젊은 남성들이 성경을 가장 자주 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팬데믹 이후 남성의 성경 읽기가 여성보다 더 크게 증가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데이터는 종종 신앙에서 멀어졌다고 여겨지는 젊은 남성들이 성경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 중 하나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믿음과 실천 사이, 여전한 긴장
더 많은 미국인들이 성경을 읽고 있지만, 성경의 가르침의 정확성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비율은 낮다. 2000년에는 43%가 성경이 가르치는 원리에 있어 전적으로 정확하다고 강력히 동의했다. 이 수치는 최근 몇 년 동안 40% 아래로 떨어졌지만 현재는 36%에 달한다.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성경의 정확성을 강력히 믿는 사람은 44%에 불과하다.
키너먼은 "성경 읽기 참여가 신앙의 확신을 앞지르고 있습니다."라며 "사람들은 성경을 더 자주 접하지만, 여전히 성경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놓고 갈등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읽는 것과 믿는 것 사이의 간극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가능한 "재설정" 순간
바나 연구자들은 현재 상황을 갑작스러운 부흥이라기보다는 재설정, 즉 약 15년 전에 보였던 성경 읽기 참여 수준으로의 복귀라고 설명한다.
성경읽기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적 변혁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인들이 한때 사라져 가던 신앙의 패턴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그 의미는 매우 클 수 있겠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앙심도 줄어들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신앙 생활의 전선에서 물러나고 젊은 세대가 신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다음 세대는 기독교적 확신과 호기심의 새로운 물결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와 사역 지도자들에게 이러한 결과는 격려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성경에 대한 열린 마음이 다시금 부상하고 있는 사회적 패턴은 예상을 넘어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영적인 기회의 순간을 시사하는 것 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영적 리더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호기심을 지속적인 확신과 공동체로 회귀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키너먼은 "우리 사회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 독자들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읽은 내용을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헌신해야 합니다. 바로 그곳에서 변화가 일어납니다."라고 강조한다.
2025년의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두고 있는 이 때, 다가오는 새해 2026년도에는 각 교회내 밀레니얼과 Gen X는 물론 전 세대에 걸친 성경읽기 프로그램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싯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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