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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최재홍 목사의 하루한장 말씀 - 우리는 하나님의 깃발아래 있습니다

작성일 :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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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깃발을 높이들고 주께 찬양하는 그리스도의 군사들

교계의 연합행사에는 대부분 여러 모임 단체에서 주관하고 참가하기에 행사시간이 길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기에 당연히 순서가 길어지고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에는 국민의례 순서가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순서입니다. 그래서 행사에는 언제나 기수단이 깃발을 들고 앞서서 입장을 합니다. 저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기수단원들이 입장할 때에 가슴이 뛰고 설렙니다. 행사의 개회선포와 같기 때문입니다. 기수단이 입장함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는 사인도 되고 순서자들은 ‘마음준비를 단디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자기 일처럼 일하는 봉사자들과 은밀한 섬김으로 힘을 더해주시는 조력자들과 봉사자들이 협력할 때, 그리고 참석자들의 호응이 뜨거울 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까이에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러번의 행사 중에 눈여겨 보았던 몇몇 단체들이 있었습니다. 행사의 서막을 열어주시는 찬양팀들입니다. 그리고 합창단으로 각처에서 오셔서 헌신해 주시는 분들,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면 어른들의 모임과 거리가 먼 친구들, 바로 기수단으로 섬겨주는 우리 2세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합행사 모임의 시간은 주말 오후 시간에 이루어집니다. 그 이유는 각자가 섬기는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일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서 가능한한 예배 시간을 피해서 모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모임시간이 얼마나 힘들고 긴 시간이었을지 죄송한 맘이 들었습니다. 

또한 행사 전에는 최종 리허설을 합니다. 한 시간 전에 오셔서 각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의상을 입고 악보와 준비물을 챙겨야 합니다. 마이크부터 방송실과 순서에 대해서 의논을 해야 하고, 파킹 랏과 실내온도와 조명도 점검해야 합니다. 행사 전의 긴장감으로 이 시간은 모두가 예민한 시간입니다. 집중력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행사를 마치면 어두운 저녁시간이 되어서, 행사에 참석했다는 말은 온 주말의 시간을 다 허비한 것과 같습니다. 가정에서 쉬고 싶고, 친구들과 놀고 싶을 시간에 몇 시간동안을 바른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합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친구들입니다. 

성경에서도 중요한 깃발이 나옵니다. 바로 여호와 닛시(Jehovah-Nissi, 뜻: 여호와는 나의 깃발)입니다. NIV영어 성경에는 원어인 히브리어가 없습니다. 그대신 영어로 ‘The Lord is my Banner’ 입니다. 출애굽 직후, 이스라엘은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전투를 치릅니다. 모세는 이 전투에서 여호수아를 내세우고, 모세는 산 위에서 두 팔을 들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모세의 팔이 힘들어서 쳐질 때면 아론과 훌이 모세의 양편에서 팔을 붙들어 줍니다. 여호수아가 아말렉을 쳐서 무찌릅니다. 승리 후에, 모세가 제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라고 명명합니다(출 17:5).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승리를 기념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의 행사는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우리는 지금 영적인 선한 싸움에 자원함으로 참가해서 전쟁을 치르는 중입니다. 우리의 대장되시는 예수님을 따라서 최후의 승리를 위해 영적전투 중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적전선의 최전방에서 함께 싸우는 동지들입니다. 여호와의 군대, 용사들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팀, 합창단, 기수단은 우리 모두를 대표해서 영광을 돌려드리는 분들입니다. 드러나지 않지만 거룩한 깃발을 높이들고 주께 찬양하는 그리스도의 군사들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가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깃발아래 있습니다. 

우리 교회들은 여전히 펜데믹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높은 출석율과 자녀들의 웃음소리가 교회에 더 울려퍼지도록 회복되어야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를 방문하는 친구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든든하게 수호하는 주 예수의 군대로 성장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예배를 함께 준비하며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우리의 친구들이 어른들의 예배에 힘을 더해주니 만날 때마다 힘이 생기고 든든함을 느낍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 간구드립니다. 아멘!    

  • 최 재 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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