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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모스 목사의 일터영성 - ‘증폭되는 사랑이 진짜 사랑입니다’

작성일 :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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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은  '지금'이 클라이막스다

요즘들어 ‘사랑’ 이라는 단어를 묵상함에 있어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생각은, 진짜 사랑은 점점 증폭 되어 진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진짜 사랑엔 과거란 없고, 기약없는 미래도 없는 법이다. 가장 큰 사랑 역시 ‘지금’ 이며, ‘현재’ 일수 밖에 없다.

얼마전 올해의 사순절과 부활주일을 지켰는데, 그 기간 중 설교자들과 성도들이 가장 많이 입에 담았던 단어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부활과 십자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지난주 엘에이에 있는 어느 교회에 설교부탁을 받고 설교를 하는 시간에 성도들에게 질문을 해 보았다. 예수님의 사랑의 가장 드라마틱한 클라이막스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랬더니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십자가’ 입니다, 라는 대답들이 들려왔다. 올해 부활주일 전 까지는 필자 역시 예수님 사랑의 클라이막스는 당연히 십자가 라고 생각해 왔었고, 그 신념 이랄까? 여튼 그 생각이 평생 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여러 순간들을 통해 성령님이 조명해 주신 사실 한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십자가에 관한 것 이었다.  아모스야, 너는 정말 십자가가 예수님 사랑의 클라이막스 라고 생각하니? 만약 그렇다면, 예수님이 2천년 전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부터 지금까지 그 오랜 세월동안 더 큰 사랑을 행하신 적이 없으시니? 라고 물으시는것을 듣는 영적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문제에 관해 여러날에 걸쳐 기도하고 묵상하는 가운데 여러가지가 새로 정리가 되는 은혜를 경험하였다. 이야기 하면 너무 길어서 다 서술할수는 없지만, 간단히 요점만 말하자면, 크리스찬의 삶은 그저 예수님 믿고 죽으면 천국가는 것, 그것이 복음의 99% 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종교적인 생각 이라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십자가가 예수님 사랑의 최고 클라이막스 라고 얘기해도 틀린 말이 아니겠지만, 천국가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면, 천국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전까지 살아가는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떤 의미란 말인가?

생략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 성령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야 말로 우리가 매일의 삶에서 추구해야 하는 삶의 지향점이 아니던가?

우린 오늘도 그 삶을 살아가고 있고, 놀랍게도 그런 삶을 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점점 더 증폭된 사랑으로 나를 향해 있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는가? 그렇다. 

예수님은 우릴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지만, 더 자세하게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사랑 하셨고, 십자가를 지셨고, 부활 하셨고, 그것으로 사역을 마치시고 천국 보좌에 올라가셔서 뒷짐지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날 위해 간구하시며 내가 걷는 길, 살아가는 삶에 함께 하시되, 할수 있는 가장 큰 사랑으로 함께 하시는 분이 우리 주님임을 아는 것이 믿음이요 은혜요 복 임을 잊지말자.

요한복음13장 1절 말씀,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 아, 정말 감격적이지 않은가? 그리고 자기의 사람들의 범주 안에 나도 포함되어 있음이 기적이 아닌가? 그리고 나 역시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이 말씀에 어찌 감동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예수님의 사랑을 말하면서 성경에 있었던 이야기들과 과거의 이야기들을 늘어놓는 것으로 다 말했노라 말하지 마라. 예수님의 사랑은 언제나 더 증폭되는 그런 사랑이며, 그 사랑은 바로 지금 나를 향해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란 사실에 아멘! 하는 자들은 복이 임할 줄 믿는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마태복음의 마지막 서너구절을 암송해 보자. 

이 말씀의 핵심 메세지는 ‘명령’ 인줄 알았다. 어느 순간부터 다른 것이 더 크게 눈에, 마음에 다가오는 것을 경험한다.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 라는 사랑의 약속이 바로 그것이다.

Again, 진짜 사랑은 점점 증폭된다. 진짜 사랑은 지금이 클라이막스다. 그랬기에 그 사랑의 주님이 부활하신 이후에 빌라도의 법정이나 십자가에 달리신 그곳으로 찾아가셔서 만천하가 떠들석하게 승리를 선포하시지 않으셨다. 

대신에, 두려움과 절망가운데 떨고있던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예수님의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셨고, 그들을 바라보시며 나지막히 미소지으며 한마디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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