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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병학 목사 칼럼 - 소통은 사모함이다

작성일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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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 달은 기독교계가 미국 켄터키에 있는 애즈베리(Asbury) 대학교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었다. 계속하여 많은 뉴스와 유튜브를 비롯하여 소셜미디어에서 수많은 내용이 올라오고 사람들은 여러 의견을 말하기도 하였다.


 이 일이 참된 부흥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러 사람의 의견들은 나름대로 분석하며 이유를 설명하기도 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현상이 참 부흥이 아니라는 의견들을 말하였고 어떤 사람들은 참 부흥이라고도 하였다.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한 것은 그 자리를 사모하여 몰려든 사람들이다. 모임이 있는 채플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채플 밖에서 8시간 또는 9시간씩 기다리는데 어떤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어떤 사람은 찬양하며 기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그 학교로 모여들어서 학교가 있는 작은 마을에 수많은 사람으로 가득 찼다.


 교회는 이런 모습에 집중해야 한다. 왜 사람들이 이렇게 그 먼 거리인데도 몰려드는가를 주목해야 한다. 그 사람들은 이런 부흥을 사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함께하고 싶고 그 은혜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코비드 이후 교회는 어떻게 하든지 예전처럼 사람들을 교회로 다시 모이게 하려는 것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 익숙해진 교인들이 예배 현장에 참여할 수 있기를 광고하고 독려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어느 교회에서는 예배를 더 이상 온라인으로 하지 않겠다는 광고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노력할수록 더욱 한계를 느끼게 될 것이다. 교회는 이미 세상이 변하였고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애즈베리 대학교에서 일어난 예배의 역사가 교회에 있어야 한다. 교회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 아니라 예배를 살려야 한다. 목회자가 계획하고 주도하며 진행하는 예배가 아니라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더 좋은 악기와 더 멋진 조명과 음향이 아니라 오직 말씀과 찬양 그리고 기도가 있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려 흥분하게 하는 예배가 아니라 오직 삼위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시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그 예배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사람들이 그 예배를 참여하기를 사모하고 기다릴 것이다.


 교회는 이제 부흥을 사모하며 기도할 때이다. 목회자는 책상 앞에서 머리를 쓰고 인터넷을 뒤져 자료를 찾아낼 때가 아니라 강단 앞에 나아가 주님 앞에 엎드릴 때이다. 몇 시간이든 엎드려야 한다. 다른 교역자들을 독촉하여 교인들을 모으려 하지 말고 주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 그래서 목회자가 먼저 그 부흥을 경험해야 한다. 목회자가 먼저 주님 앞에서 가슴을 찢고 울어야 한다. 목회자 마음에 오직 주님으로만 사모하며 가득 찰 때까지 엎드려야 한다.


 교회는 교회 밖에 몰려들 사람들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교회 내에 예배를 회복하기를 사모해야 한다.


 지금은 교회가 부흥을 사모하며 눈물로 가득 채워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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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학목사 / 주님의교회

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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