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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최재홍 목사의 하루한장 말씀 - 전도를 더 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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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일어나서 주께 엎드려 간구하는 저의 기도제목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성령충만을 사모하며 중요한 기도제목을 간구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기도제목과 사역을 위하여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전도의 열매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해에도 목표를 정하고 이루게 하셨습니다. 올해에도 새로운 가정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전도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도의 전략과 감각을 위해서 전도 성경구절을 암송하고 전도훈련 서적과 전도자들의 간증과 교재를 자주 찾아 읽습니다.
사실 전도대상자에 따라서 접근방법의 효율성과 복음제시 방법이 많이 변화되었고 펜데믹 이전과 이후로도 차이를 느낍니다. 그리고 직장과 거주지역 혹은 신세대들을 위한 접근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전도할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은 사실 전도대상자의 문제가 아니라 항상 나 자신의 문제였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나의 고정관념의 문제입니다. 사전적 의미로 ‘잘 변하지 않는 생각, 행동을 주로 결정하는 확고한 의식이나 관념, 집단의 사람들에 대한 단순하고 지나치게 일반화된 생각들’을 고정관념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경험을 통해 학습된 것들이 굳어져서 내 생각과 인생 경험이 오히려 전도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이럴거야, 그래서 힘들거야, 저 사람은 하지 못할 거야, 나이가 많으니까, 이민생활이 얼마 안되니까’ 등등! 전도대상자와 만남전부터 시작되어 대화하는 중에도,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도 저는 제 자신의 고정관념과 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고정관념들이 있을까요? 특정지역 출신이나 인종에 대현 편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학벌과 외모에 대한 것 그리고 체류신분이나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 등 다양합니다.
특히 부정적 고정관념은 문제가 됩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전도대상자에 대한 접근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전도의 문과 길을 막아서게 됩니다.
예수님 당시에서 서로 상종하고 싶지 않은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고유혈통이 아니라 이방민족과 피가 섞여 있기에 부정하고 천한 사람취급을 했습니다. 남자와 여자 단 둘이 함께 있는 것은 금기사항이었습니다. 불순하고 불결한 오해와 소문의 희생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물을 달라고 먼저 말을 거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행동에 사마리아 여인은 크게 당황하며 어째서 자기에게 물을 달라고 하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시대적 상황과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뜨리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는 이방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방인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편견을 깨는 환상을 베드로에게 보여주셨고, 이방인 고넬료를 찾아가서 천국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구약성경의 요나 선지자는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다시스로 도망했습니다. 니느웨는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앗수르의 수도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우리에게도 다양한 이유로 외면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맘에 들지 않는 이웃, 관계가 틀어진 친구나 직장동료, 친척일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감정은 그들을 멀리하고 외면하라고 부추기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생명을 내어주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도 복음을 전하러 불편하고 불리한 그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 길이 좁은 길이요 좁은 문이라고 믿습니다.
고정관념과 편견을 내려놓는다면 전도에서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사역에서도 편견을 벗어버리면 마음이 평안하고 기쁨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이민 교회에 대한 고정관념, 목회자에 대한 편견, 다인종에 대한 편견을 벗어야 합니다. 전도를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 자신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나를 버리고 비우면 사마리아 여인처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예비하신 준비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아멘!
최재홍 목사(쉴만한물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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