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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모스 목사의 일터영성 - 삶으로 전하는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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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지로 하는 전도, 메가폰을 들고 하는 전도, 우리 교회로 와 보세요 라고 선전하는 전도방식은 더이상 효과적인 전도방법 이라고 말할수 없다. 그래도 하지 않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는가? 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필자의 의견은 안하는 편이 더 낫다고 믿는다.
과거에는 복음의 기본 요소가 무엇인지 교회가 어떤 곳인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였기에 위에 나열한 전도 방법들이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신앙이 없는 사람들도 예수에 대해서 이미 다 들어봤고, 교회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나름 알고 있다고 생각들을 하기에, 아무리 외쳐봐야 그들의 삶으로 전도의 외침이 침투하지 못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전도법을 개발해야 하는 것일까? 실제로 지난 30년 정도를 돌아보면 오만가지 새로운 전도법 들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졌고 유행이 되었다 사그러 들었다를 반복해 오고 있다.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칼럼이라는 특성상 다 략하고, 오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전도는 특정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 전도는 하는 것이 아니다. 전도는 그저 삶으로 살아내는 것 자체가 전도 여야하고, 그런 전도, 그런 삶이라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일으키는 일에 쓰임 받을 수 있다. 결국은 전도란 성화 되어가는 나 자신이 그 자체로 전도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셈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예수님처럼 살려고 노력하는 내 삶의 여정속에 영혼 구원의 역사는 어쩌면 너무나도 자연스레 일어나게 되는 현상이다. 예수님의 삶이 그러하셨다. 예수님은 전도지를 들고 전도하지 않으셨다. 정한 시간 한 장소에 늘 가셔서 똑같은 말씀을 선포하고 외치신 적도 없으셨다. 어느 누구와 대화하더라도 똑같은 패턴의 대화를 반복하신 적도 없으셨다.
그저 살아가시는 삶의 자리에서 순간순간 누구를 만나던 어떤 상황이든 예수님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셨고,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그 누구라도 예수님으로 인해 삶이 좋아졌음을 우리는 안다. 어쩌면 너무나 단순하다. 하지만 너무나 멋지다.
이제 그 사명을 우리가 이어받은 것임을 잊지 말자. 어떤 방법으로 할까를 고민하기를 멈추고, 누구와 함께할까도 고민할 필요가 없고, 그저 내 삶의 현장에서 나는 예수님처럼 살겠다 라는 결단을 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사랑의 사람으로 살면 그것으로 너무나 충분하다.
예수님의 영혼 사랑의 방식은 너무나 심플했다. 세 가지만 기억하자.
1. 먼저 다가가셨고, (물론 다가온 이를 거절하지 않으셨고, 2. 함께 시간을 보내셨고, 3. 언제나 살리는 말 (살리는 기적) 을 하셨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조차 ‘방법’이 되면 안 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 아니라 착한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착한 일인 것처럼, 위의 세 가지를 인위적으로 한다고 해서 예수님 닮아가는 삶으로 성장함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닮아가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이 세가지를 삶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는 말이다.
지금 칼럼을 적고 있는 지금, 2024년도가 거의 저물어 가고 있다. 그리고 2025년 새로운 해는 어김없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어떤 계획과 결단으로 새해를 맞이하겠는가?
독자들이 결정하는 계획과 결단과 더불어 이것 한 가지만 덧붙이면 어떨까 제안한다. 아주 천천히, 아주 조금씩이라도 예수님을 닮아가겠다 라는 결단! 즉 사랑의 사람으로 살겠다는 결심을 해 보기를 권면한다. 뭔가 거창해 보이는 결단 같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사랑의 사람이란, 나로 인해 너의 삶이 좋아지기를 소망하고 사는 사람이며, 사랑의 사람이란, 더 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으로 너를 대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우리 주님의 마음이기도 하다.
사랑의 왕으로 오신 주님. 단 한 번도 사랑을 구걸한 적이 없으시고 언제나 사랑을 주는 왕으로 사셨고 지금도 그 사랑엔 변함이 없으시다. 이젠 우리 차례다. 아니, 내 차례다.
모든 교회가 교회의 수적인 부흥의 소원을 내려놓고, 성도 개개인이 사랑의 사람이 되기로 결단하는 것을 서로 돕는다면, 아마도 그때부터 교회는 수적으로도 폭발적인 부흥을 일으키게 될 것을 확신한다. 예수님의 새계명을 잊지 말자. 교회를 부흥시키라 하지 않으셨다. 생업을 내려놓고 땅끝까지 가라고 하지도 않으셨다. 서로 사랑하되, 예수님이 우릴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 명령하셨다. 어떤 계획과 결단도 이 명령보다 앞설 순 없다.
‘사랑의 사람이 되겠다’ 라는 이 결단으로부터, 삶으로 전하는 복음의 여정이 비로소 시작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해야 하는 사명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독자들 모두에게 아낌없이 그리고 남김없이 부어지는 연말연시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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