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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병학 목사의 소통하는 교회 - 소통은 치유의 시작이다

작성일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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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가치에 기반한 건전한 미디어 소비 문화 장려되어야

최근 한국에서 몇 명의 젊은 연예인들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사람들이 볼 때 화려하고 엄청난 인기와 수입으로 늘 행복할 것 같지만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안타까움이 많다. 


뉴스를 통하여 듣고, 논문들을 살펴보면, 이들의 죽음 뒤에는 각각의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며, 유튜버들의 무책임한 발언, 일반 대중의 무차별적인 공격, 그리고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이들을 더욱 고립되게 만들었다. 이 문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교회가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연예인들은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정한 수입, 경쟁적인 방송 환경, 그리고 단체 생활로 인해 가족과의 단절을 경험하며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 지속적인 경쟁 속에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과 작품 속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괴리로 인한 정체성 혼란도 심각한 문제다. 


특히 그들이 법을 어기거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했을 경우, 무차별적인 공격은 견디기 결코 쉽지 않다. 또한, 높은 공적 자의식으로 인해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며, 이는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소가 된다.


연예인 자살 문제를 다루는 미디어의 태도도 문제다. 연예인의 죽음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다루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튜버들은 조회 수를 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며, 이는 사회적 논의를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연예인들은 공인으로서 도덕적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만, 동시에 그들도 한 인간이며, 대중의 이해와 보호가 필요하다. 기독교계 역시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연예 산업이 보다 도덕적 책임을 느낄 수 있도록 공적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모든 교회가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연예인들과 관련된 교회는 연예인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과 압박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실제적인 개입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회는 심리적 지원과 회복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 연예인들이 심리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독교적 가치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연예인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연예인들은 직업 특성상 고립되기 쉽기 때문에, 교회가 연예인들이 자유롭게 교제하고 서로 지지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대중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앙 공동체 안에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멘토링과 직업적 윤리 교육도 중요한 역할이다. 연예인들에게 건강한 가치관과 직업 윤리를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독교적 멘토링을 제공하고, 연예인 선배들과 신앙적인 리더들이 멘토가 되어 직업적 고민과 개인적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교회는 연예인들의 자살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임을 인식하고, 대중과 미디어의 태도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기독교적 가치에 기반한 건전한 미디어 소비 문화를 장려하고, 연예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공적 담론을 주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연예인들을 위한 긴급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예인들이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거나 관련 기관과 협력해야 한다.


연예인의 자살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 미디어의 자극적인 보도, 유튜버들의 무책임한 발언, 대중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연예인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특히, 교회는 이들이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고, 건강한 사회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독교적 가치 속에서 따뜻한 손을 내밀어야 할 때이다.

  • 김 병 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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