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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K-컬처 열풍 힘입어 '기독 문화계' 새 활로 모색 크리스천헤럴드2024.12.22
    2024년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한 '아파트'가 빌보드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K-컬처가 호황을 누린 해였다. 이에 힘입어 국내 기독교 문화계도 새 활로를 모색하며 문화 선교 사역에 온힘을 다했다. 특히 CCM·출판·영화계는 의미 있는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도모했다.  기독 음악계, 워십밴드 중심 인기올 한해 기독교 음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특히 예배음악과 CCM(현대 기독교 음악)에서 흥행을 이뤘다.  그 중에서도 예배음악은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팀룩워십, 예람워십 등 다음세대 문화와 접목된 이색적 워십 밴드들이 줄지어 등장했고, CCM 분야에서도 모처럼 신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해 흥행을 이어갔다. 올해 처음 열린 K-CCM 어워즈에서는 히스플랜, 위러브 등 워십팀이 음원상과 음반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독 음악계가 일반 대중음악계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중음악은 음원 위주로 변화된 데 반해 교계는 여전히 음반 위주에 머물러있다는 점에서다. 또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숏폼의 등장으로 '보는 음악'이 음악계의 대세로 급부상했지만, 기독 음악계는 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단 분석이다.  제작 환경도 미비한 상황이다. 기독교 기획사·엔터테인먼트의 부재로 생활고를 겪는 아티스트들이 비일비재하다. 녹음부터 발매, 홍보 등 모든 제작 과정을 아티스트 혼자 도맡는 경우가 많다. 안찬용 빅콰이어 대표는 "기본적으로 투잡, 쓰리잡을 하다보니까 전문성에서 밀리게 되고 실험적 음악과 메시지를 전달하던 아티스트들은 소멸하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일각에선 기독교 예술 노동조합이 태생되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연합해 하나의 음악 콘텐츠를 완성하고 온라인에 보급하는 방식이다.안 대표는 "기독 아티스트들을 위한 환경이 마련되면 현재와는 다른 음악 생태계 형성될 것"이라며 "지금은 '씨를 뿌릴 시기'다. 귀한 열매가 맺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독 출판계, 침체 속 주제 다양화기독교 출판계는 독서 인구 감소와 함께 난관을 겪고 있지만, 독자들의 수요에 따른 각양각생의 서적들을 출간하며 이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교보문고 사이트 카테고리에 '기독교'는 사라지고 '종교'로 대체된지 오래일 정도로 기독 출판계의 입지가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교회 내에서도 신앙성장을 위해 독서가 필수였던 과거와 달리 독서문화가 위축된 상황. 그럼에도 기독 출판계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 신앙서적들을 발간하며, 독자들의 독서 의욕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소비 추세는 신앙 서적에서 수요가 컸던 '간증 서적'의 인기가 약화한 대신, 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양상에 따라 고전 도서들의 수요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또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책읽는 사자의 신앙의 참견' 등 성경가이드 책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정치와 세상에 관한 기독교 관점을 담은 '복음주의 정치 스캔들'(로날드 사이더), '이정훈 교수의 성경적 세계관' 등의 서적들도 다수 출간됐다. 특히 한국기독교출판협회의 경우 지난 8월 서울에서 '2024  한국기독교저작권박람회'(Korea Christian Rights Fair·KCRF)를 개최, 국내 기독교 출판사들과 해외 저작권사의 만남을 주선하고 우수한 외서들이 국내서 발간될 수 있도록 힘썼다. 기독 영화계, 모두가 즐기는 장 마련기독 영화계는 올해 침체기를 겪었다. 제작되는 영화 편수가 대폭 줄었고 영화가 개봉돼도 흥행이 예전 같지 않은 양상이다. 여기에는 유통 시장의 문제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김상철 파이오니아21 대표는"일부 해외 기독영화들이 영화를 수입·배급하는 과정에서 극장 대관 위주로 유통하다보니, 극장에서 영화만 틀고 싶어도 대관이 필수로 따라붙는 관습적인 유통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꼬집었다.    하지만 위기 가운데서도 기독 영화계는 올해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CFF)를 개최하며 기독 영화인들의 창작 의욕을 제고하고 대중의 관심을 이끌었다. 내후년에 열리는 제9회 KCFF는 국제영화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기독교 영화인을 양성하기 위한 장기적 기획과 투자가 필요하며, 배급 시스템 개선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아울러 기독교적 가치관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방법에 대한 깊은 논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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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정정 반대"…67만명 서명 대법원 제출 크리스천헤럴드2024.12.22
    대법원의 '성전환 수술없는 성별 정정'을 허가하는 사무처리지침 개정에 반대하는 시민 67만여 명의 서명이 19일 대법원에 제출됐다.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10·27 한국교회200만 연합예배 및 큰기도회조직위원회 등 100여 개 시민단체들은 서명 제출 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은 성별 정정에서 성전환 수술 요건 폐지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올해 초 법원행정처는 현행 대법원 가족관계등록예규 제550호 '성전환자의 성별정정 허가 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의 내용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별 정정 신청자에게 성전환 수술을 포함한 의료적 조치를 요구하지 않도록 개정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 우리나라 각급 법원은 대법원 예규인 해당 지침에 의해 성별 정정 신청자에게 외부 성기 성형 수술 및 생식능력 제거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들은 "성별 정정은 단순히 개인의 의사만으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이며, 법적 안정성을 위해 신중한 절차와 명확한 기준이 요구된다"면서 "성전환 수술은 기준 중 하나로 신청자의 성별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으로 기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별 정정에서 성전환 수술 요건을 폐지할 경우, 성별 변경 절차가 지나치게 간소화될 위험이 있다"며 "이는 성별 변경이 오남용되는 사례를 증가시키고, 법적·사회적·행정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성별 정정이 쉬워지면 이를 악용하는 일도 빈번해질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스스로 여성이라고 주장한 남성 범죄자가 여성 교도소에 이감돼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동반연 측은 "성별 정체성에 따라 성별 정정이 가능해지면 남성이 여성이라고 주장하면 여성전용시설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여성의 안전권과 프라이버시권이 침해된다. 특히 병역의 의무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성별 정정 제도가 병역 기피 수단 등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제출한 서명은 지난 10월 4일부터 12월 18일까지 받은 것으로, 총 67만4,077명이 참여했다.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서명이 담긴 상자를 옮겨 법원에 제출했다. 단체들은 "대법원이 이런 중대한 사안에 사회적 합의와 법적 근거를 통해 사법부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다시 한번 대법원은 성전환 수술 요건 폐지를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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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회복되길"…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크리스천헤럴드2024.11.26
    교계와 정관계 인사들이 모여 국가·사회 번영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다.㈔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를 열었다.이날 기도회는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회개를 통해 이 땅을 회복시키시며, 대한민국이 년부년(年復年·해마다) 부흥하게 하옵소서'라는 바람을 담아 '공의, 회복, 부흥'을 주제로 진행됐다.기도회에서는 6개 교단장들이 대표로 연합 기도문을 낭독하며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입법·사법·행정부의 모든 국가지도자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을 사랑하며, 지혜와 분별력으로 국정을 운영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또 세계 곳곳의 전쟁이 속히 종식되고 전쟁 없는 한반도가 되게 해달라는 염원을 함께 표명했다.동성커플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동성결혼 법제화와 차별금지법 등 창조 질서와 헌법을 거스르는 모든 위협을 막아달라"고도 기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12월에 이어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 취임 후 두 번째로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4대 구조 개혁 구상을 설명하고서 "성도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힘을 보태주시면 우리가 바라는 구조 개혁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믿는다"며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이 자유,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믿음의 반석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기도회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비롯해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예장합동 총회장, 김영걸 예장통합 총회장, 이규환 예장백석 총회장, 정동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정태진 예장고신 총회장, 김만수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윤상현 국민의힘 국가조찬기도회장,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가조찬기도회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설교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맡았다. 참석자들은 "한국 기독교가 기후 위기를 막고 남성과 여성을 창조한 창조 질서를 지키며 한반도 평화와 사회 갈등 해소 등에 앞장서게 해달라"고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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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SNS 그림묵상, 알고보니 이단의 덫?… "기독콘텐츠처럼 위장" 크리스천헤럴드2024.11.26
    인스타그램 '그림묵상' 계정을 즐겨보던 대학생 A양은 크게 놀랐다. 자신이 팔로우하고 있던 계정이 이단이 운영하는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A양은 지인에게 이를 전해 듣고 즉시 해당 계정을 차단하고, 저장했던 그림을 삭제했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단 계정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젊은층을 겨냥한 그림묵상, 카드뉴스, 숏폼영상 등을 통해 포교를 하는 이단 단체들이 늘고 있다.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말씀 캘리그라피 등을 게시하는 한 계정. 알고보니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구원파 계열의 홍보 계정이다. 게시물에는 구원파의 교리가 담긴 설교 영상과 사역 내용들이 교묘히 포함돼 있었다. JMS는 최근 카드뉴스 형식의 게시글들을 통해 포교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신천지는 청년들에게 인기인 러닝크루 관련 영상을 릴스(reels)로 제작해 포교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신천지에서 운영하는 위아런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보면 '러닝 자세 교정', '러닝의 기초', '연차별 러너 특징' 등 숏폼 영상이 게시돼 있다. '성경을 기반으로 진리, 봉사, 사랑을 실천하는 청년 자원봉사단체 소속 러닝크루'라고 자신들을 소개한다.문제는 이런 이단 단체의 계정들이 언뜻 보면 일반 기독교 SNS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이들 계정에는 '말씀', '성경', '하나님' 등 해시태그가 포함돼 있어, 기독교인들조차 무심코 콘텐츠를 접하기 쉽다. 게시된 그림 등만 보고는 파악이 힘들어 기독콘텐츠로 착각할 수 있다. 기독 청년 김모 군은 "평소에 SNS를 통해서 짧은 묵상이나 말씀 콘텐츠를 많이 접하는데 이젠 혹여 이단이 제작한걸까봐 겁이 나서 못찾아보겠다"고 토로했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소장은 "이단들이 정통교회 교인에게 직접 접근하기 어려워지면서, SNS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매체를 통해 포교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출처를 알기 어려운 계정은 주의해야 하고, 특히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이런 콘텐츠를 잘 분별할 수 있도록 교회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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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10.27 연합예배, 끝 아닌 시작… 재단 설립해 후속 사역 전개" 크리스천헤럴드2024.11.26
    110만 성도가 뜻을 모았던 10.27 연합예배의 취지를 계승해 후기 사역이 이어진다. '10.27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됐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연합예배 진행과정과 운영사항 등이 보고됐다.10.27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광장, 광화문~서울역, 여의대로~국회의사당로 일대에서 진행된 바 있다.당일 예배 참석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광역시에서 대형버스 3,000대를 동원, 드론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결과 현장에 110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대회장 정성진 목사는 "이 시대 100만 성도가 모여 예배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라며 "성도들의 마음에 얼마나 절박함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아직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국교회가 패배감에 젖지 말고 하나로 연합해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를 위해 분투한다면 앞으로도 하나님이 일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향후 사역 계승 방안에 대한 내용도 발표됐다. 연합예배 조직위원회는 '10.27 재단'(가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0.27 재단은 내년 1월 2일 업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합예배와 예배서 발표된 서울선언문의 목적과 의미를 살려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단 취지다. 동시에 국내외적 현안들에 대한 숙고와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저지와 동성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관련 소송 지원에도 나선다.이외에도 17개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전국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사역망을 구축해 기도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 중 정기 학술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조직위는 "10.27 연합예배는 어느 단체나 개인, 본부의 것이 아닌 한국교회에 주신 영적 자산"이라며 "이를 계승해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고 연구하며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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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학생인권조례, 종교자유 침해…학교 선택권 보장 필요" 크리스천헤럴드2024.11.26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설립된 미션스쿨인 A고등학교는 지난달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로부터 권고안을 받았다. 학급별 예배나 성가합창대회 등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종교 활동이 학생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권고안은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해 마련된 것이다. 학교 측은 "종교 활동과 관련 학교 안내 자료 등을 통해 사전에 알렸고, 학생들 역시 이를 인지하고 지원했다. 불편을 느낀 학생의 개별 요청이 있으면 자습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학생인권조례가 종립학교의 설립 이념과 정체성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생명윤리세미나'를 열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보장을 촉구했다. 학생인권조례는 2010년 경기도의회에서 처음 제정된 이후 광주광역시, 서울특별시, 전북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4월 서울시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를 폐기하기로 결의했는데, 당시 서울시 교육감의 학생인권조례 집행정지 신청을 대법원이 받아들여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성별, 종교, 나이, 출신 지역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말 것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취지와 달리 학생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해 교권 침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교계에서는 조례안이 다양한 성적지향을 옹호하는 인권 개념을 추종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조례 제16조(양심·종교의 자유)는 학교가 학생에게 특정 종교과목 수강이나 종교행사 참여 등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상진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장은 "종교계 학교에서 야기되는 대부분의 '종교적 인권 침해' 사례로 교육청 또는 학생인권옹호관이 학교가 시정하기를 촉구하는 문제는 이러한 교육체제로 인한 것"이라며 "학생인권조례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종립학교의 정체성과 건학이념을 무시한 채 동일한 지침으로 일관하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미션스쿨이 기독교적 가치관을 전달하기 위해 교육에 종교 활동을 포함하는 데 문제를 제기해선 안된다는 것이다.이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보장을 제시했다. 학생인권조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 학생의 선택권 존중인데, 정작 학생인권조례에 '학교선택권'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박 소장은 "오늘날 학교 교육 현장의 대부분의 문제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일어난다"며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면 학생들의 종교 선택권과 사립학교의 정체성 모두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학생인권조례가 초래하는 법적 문제에 관해서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영준 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변호사는 "아직 육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학생들은 온전한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렵기에 헌법상 기본권 행사능력이 제한된다"며 "그럼에도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행사하는 건 부모의 자녀교육권 및 보호·양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세미나를 주최한 이상원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는 "학생인권조례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사실상 법률과 같은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낱낱이 살펴보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이 땅에 생명존중 인식과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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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韓 청년세대, 운세 콘텐츠 열광…놀이문화의 일종된 '점·사주·타로' 크리스천헤럴드2024.11.26
    20대 직장인 A 씨는 유튜브로 타로점 콘텐츠를 보는 것이 일상의 낙이다. 취업준비생 시절, ‘올해 취업운이 있다’는 타로점이 딱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이후 고민이 있을 때면 타로점을 보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1:1 상담까지 한다. 지난주에는 아예 타로점을 배우려고 타로 원데이클래스에 다녀왔다.한국교회가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점술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A 씨와 같이 청년세대가 사주나 타로 등에 지나치게 맹신하는 경향을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업계가 내놓은 한국 점술 시장의 규모는 1조4,000억 원으로, 집계되지 않는 매출까지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SNS, 유튜브,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운세 콘텐츠가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네이버 전문가 상담 플랫폼 '엑스퍼트'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었던 분야 1, 2위는 각각 운세·사주, 타로점이었다. 월평균 운세 상담 건수와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했다. 무엇보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20·30세대의 비율이 80%에 달했다. 점을 보는 행위는 기성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오랜 사회적 인식과 달리, 젊은세대가 중심이 돼 취업·이직·연애·결혼 등 운세를 점치고 일상 속에서 소비하는 일종의 놀이문화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온라인에 익숙한 청년들은 비대면으로 가볍게 운세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카카오톡에 '사주'를 검색하면 사주 풀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 채팅방과 사주 풀이 전문 채널이 수백 개가 넘게 뜬다. 구독자 수가 11만 명이 넘는 채널도 존재한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는 운세, 타로, 연애운 등과 같은 콘텐츠가 넘쳐 난다.  유튜브와 틱톡 등 영상 플랫폼에선 역술인이나 점술가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주·타로·신점 풀이를 해준다. 댓글로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상담을 제공한 후 추가 상담을 원하면 유료 상품을 권유하는 식이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점이나 사주에 의존하는 '미신심리'가 퍼지고 있다"며 "그 이유는 불확실한 상황 속 극심한 불안에서 기인한다. 지나치게 의존하면 운명주의자가 된 채 노력을 하지 않거나, 운세 풀이에 중독돼 주도적인 판단을 해칠 수 있으므로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사주나 점 유행에서 기독 청년들도 예외가 아니다.모태신앙인 박 씨는 결혼식을 앞두고 요즘 사주를 보러 다니고 있다. 어머니가 투병하다 돌아가신 데다 가정 내 여러 문제로 마음이 어려워 당장 누군가에게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은 절박함 때문이다.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어머니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이곳저곳 (사주를) 보러 다닌다"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속얘기를 털어놓기도 어렵고 교회에서 이런 얘기 했다간 안 좋은 소문만 퍼질 것 같아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점집은 가볍게 상담하러 갈 수 있다"며 "점괘가 맞으면 기분 좋고 안 맞더라도 위안이 된다. 적어도 내 얘기를 털어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위안이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실제로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난해 19~34세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점·사주·타로'를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45.4%나 됐다. 미국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한국 기독교인 30%가 '지난 1년간 타로·점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교수는 "왜 청년들이 접집으로 가는지  그 이유를 찾는 것이 먼저"라면서 "미래가 불안정한 젊은세대는 진솔한 고민을 털어놓을 데가 필요하다. 교회에서조차 비밀을 터놓는 순간 소문이 퍼지거나 비난받을까 봐 고민을 나누지 못하는 청년들이 꽤 많다"고 지적했다.이어 정 교수는 "사주가 젊은세대를 위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교회 내 상담실이 있더라도, 성경에 기초한 정답을 가지고 훈계만 하는 경향이 있다. 상담의 기본은 경청이다. 고민 가득한 젊은세대를 꾸짖기보단 그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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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中 반간첩법 한국인 첫 구속에 선교계 '긴장'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중국에서 '개정 반(反)간첩법' 시행 이후 한국인이 처음 구속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한인교회 교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반간첩법 뭐길래…"걸면 걸린다"지난달 30일 한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살던 한국 교민 50대 A씨가 작년 12월 중국 공안당국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중국 검찰은 올해 5월 A씨를 구속했다. 한국인이 중국의 개정 반(反)간첩법적용을 받고 구속된 첫 사례다.2014년 처음 만들어진 중국의 반간첩법은 지난해 4월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개정됐다. 개정 반간첩법은 그해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기존 5개장 40개 조항에서 6개장 71개 조항으로 개정됐으며, 간첩행위에 대한 정의와 적용 범위, 수사 권한, 행정처분 등을 확대·강화했다. 기존의 반간첩법은 '군사나 정부 기밀 유출'만을 간첩행위로 봤던 것과 달리, 개정 후 반간첩법은 '국가 안보와 이익에 반하는 정보를 유출하는 모든 행위'를 간첩행위로 정의했다. 문제는 개정된 반간첩법이 규정하는 간첩행위의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아 중국 당국의 자의적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무엇이 '안보'나 '국익'과 관련된 것인지,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인지 모호하다. 또 간첩행위 혐의자의 문서·데이터·자료·물품의 열람 및 수거 권한과 신체·물품·장소 검사의 권한이 법에 명시됐고, 관련 개인과 조직에 대해서는 협조 의무가 부여됐다. 간첩죄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에도 행정구류 등 처분이 가능해졌다.김정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 안전'과 관련해 보호돼야 할 구체적인 사항의 범주가 명확하지 않아 실제로 개별 사건에서 일정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중국 내 선교사, 한인교계 사역 제한되나중국 내 한인 선교계는 반간첩법의 한국인 첫 구속 사례가 나오면서 긴장하고 있다. 반간첩법으로 인한 여파가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인에 대한 포교, 야외 선교 등 중국 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종교 활동 등에 유의하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선교사 B씨는 "중국은 자국 내에 공산당보다 더 탄탄한 조직이 형성되는 것을 극히 경계한다"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기독교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종교활동을 제한하게 된 것이다. 한인교회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교민 C씨는 "한국 교민 사회는 반간첩법 적용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이 될 수 있다고 걱정해왔다"며 "이번 한국인 첫 구속을 계기로 우려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올해 초 러시아에서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사역하던 백 모 선교사가 간첩혐의로 구금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백 선교사는 지난 10년 가까이 중국이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주 등을 오가며 북한 노동자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선교계 전문가들은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에릭 폴리 한국순교자의소리 대표는 "중국 선교사들과 교회들은 반간첩법 아래서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기독교를 점점 더 ‘중국화’ 하고 공산주의 종교로 재정의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중국 토착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가정교회,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근본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반간첩법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노성천 한국세계선교협의회 협동총무는 "중국 교회는 기독교 박해로 고난 받는 와중에서도 초대교회와 같은 모습으로 신앙을 지키면서 더 단단해지고 있다"며 "위험 요소가 있다면 중국 내부가 아닌 바깥에서 가정교회를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슬기로운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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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포항기연 신임회장 손병렬 목사 “교회 연합·부흥 위해 섬길 것”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전 남가주동신교회 시무)가 7일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포항기연) 신임회장에 추대됐다. 임기는 1년이다.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포항중앙교회에서 열릴 제68회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신임 회장으로 자동 승계했다.손 목사는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종이 하나님의 은혜로 큰 직책을 맡았다”며 “포항지역 교회 연합과 부흥을 위해 더욱 겸손히 최선을 다해 무릎으로 섬기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손 목사는 동아대학교 생물학과와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중곡동교회와 서소문교회, 나성영락교회 부목사 및 찬양목사, 미국 남가주 동신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대구·경북 최대교회인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서중노회 노회장과 미주 외항선교회 지회장, 미주 국제사랑재단 서부 지회장, 한미 우크라이나 선교회장, 예장통합 총회 부서기, 포항기연 수석부회장 등도 역임했으며,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수석부회장에는 박영호 포항제일교회 목사가 선출됐다.목회자들은 “코로나19 이후 포항 교회들이 일치와 연합으로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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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 편' 화제…방한 당시 간증 재조명 크리스천헤럴드2024.11.13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이 아버지의 재집권 성공에 큰 역할을 한 '킹메이커'로 부상한 가운데, 지난여름 8월, 여름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를 찾아 간증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서 나눈 간증 영상이 화제다. 지난 8일 GOODTV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만 해도 하루 새 조회수 4만3,000회를 넘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해당 영상은 지난 8월 25일 트럼프 주니어가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해 간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앞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차세대 연합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이날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의 소도시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암살 시도가 있어 귀에 총을 맞은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트럼프는 목숨을 건졌지만, 유세 현장에 참석한 지지자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트럼프 주니어는 "몇 주 전에 저와 우리 가족은 믿음의 시험을 받는 중요한 암살 사건을 겪었다"며 "지난 7월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암살 시도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이어 "아버지가 평소와 다르게 고개를 돌리면서 암살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전 세계가 그것을 지켜봤다. 아버지가 암살 시도를 당했던 그 때, 하나님의 손이 아버지를 만지셨다고 믿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 우리 가족의 믿음이 자라났을 뿐 아니라 이 모습을 지켜본 수많은 전세계 사람의 믿음이 자라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주니어는 "지금 미국은 중요한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믿음으로 가느냐, 아니면 믿음이 아닌 쪽으로 가느냐에 대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저와 제 가족은 기독교 정신을 지켜 나가기 위해, 전 세계의 기독교 정신이 유지되기 위해 맞서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트럼프 주니어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의 핵심 실세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번 대선에서 아버지의 전적인 신임을 받은 그는 가족 중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7월 아버지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전당 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주니어를 두고 "공화당의 차세대 킹메이커'로 부상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부통령 후보 결정이나 트럼프 2기 인선에도 그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보도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대신할 '1위 대리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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