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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한국교회 '종합 진단' 해보니…"신앙 개인주의 탈피 시급" 크리스천헤럴드2025.04.13
    한국교회를 종합 진단한 결과, 신앙의 개인주의 탈피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됐다. 특단의 대책 없이는 2050년엔 기독교인이 32%나 감소하며 한국교회가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두란노바이블칼리지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개최한 '목회 데이터의 전략적 분석' 세미나에서다. 이날 세미나는 예배·교육·친교·봉사·선교 등 목회 5대 핵심 사역별 통계 자료를 토대로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시급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지용근 대표)가 발간한 '한국 교회 진단 리포트'(두란노)를 바탕으로 했다. 최근 목데연은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2,000여 명을 표본 조사해 한국교회를 종합 진단한 내용을 엮어 책으로 출간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한국교회가 건강해지려면 무엇보다 개인주의적인 신앙을 탈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지용근 목데연 대표는 “최근 한국교회는 신뢰도 하락과 저출산, 고령화, 코로나19 이후 사역 규모 축소 등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인구 대비 16.2%로 추산되는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는 2050년 11.9%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수로 보면 828만 명에서 560만 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지 대표는 “교회가 쇠퇴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신앙이 개인적이고 사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라며 “성도와 목회자들은 교회 안팎에서 친교와 봉사, 실천적 신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부족하다. 교회가 살아나려면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을 이웃과 세상으로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한국교회의 친교 실태를 발표한 이상화 서현교회 목사는 “개인 구원에 대한 관심을 넘어 성도 간의 교제와 나눔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도들은 어려울 때 서로 기도로 돕는다’는 응답(77.6%)은 비교적 높았으나, ‘서로의 형편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50.6%) ‘서로 어려울 때 기꺼이 돕는다’(56.1%) 등 실질적인 연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교회의 사회봉사나 선교에 대한 관심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신앙이 깊은 성도일수록 사회봉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에서 사회봉사를 교회의 필수적 의무로 여기는 비율이 낮았다. 사회봉사를 하지 않는 교회의 경우 ‘재정적·인적 여력 부족’(55.7%)을 그 이유로 꼽았으나, 사회봉사가 교회의 필수적 사명은 아니라는 목회자들의 응답(23.1%)도 적지 않았다.손병덕 총신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봉사와 선교는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한 본질적 사명”이라며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복음의 영향력도 함께 줄어든다. 교회가 거듭나려면 영적 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신앙이 개인화되는 배경에는 예배와 설교가 성도들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복적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점이 꼽혔다.안덕원 횃불트리니티신학대 예배학 교수는 “설교가 개인적 위로와 은혜를 강조하는 것에 비해, 성도들이 대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실천하도록 이끄는 내용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성도들은 예배를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꼽았지만, ‘예배를 통해 이웃을 섬기겠다고 결심했다’(48.9%), ‘사회 정의에 관심을 가졌다’(43.0%)는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예배뿐 아니라 교회 교육에서도 사회적 실천에 대한 강조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출석 교회에 어떤 교육이 있느냐’란 응답에 성경(88.5%)이나 교리(77.5%) 등 교회 내부 생활에 대한 교육 비중은 높은 반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가정 생활(63.3%)이나 일터 생활(45.9%) 등 일상 속 신앙을 다루는 교육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신형섭 장신대 기독교교육학 교수는 “현재 교회 교육이 성경이나 교리 등 지식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성도들이 사회적 실천이나 생활 속 신앙생활을 배울 기회가 적다"며 "교회 안은 물론 사회 속에서 신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임성빈 전 장신대 총장은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서 “더욱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이번 진단의 목표”라며 “이러한 소망이 현실이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교회 스스로 끊임없이 개혁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 구성원이 건강한 교회에 대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며 “교회 구성원이 모여 핵심 비전을 세우고 교회 지도자들이 설교와 교육을 통해 이를 공유하면서 조직을 구성해 비전을 실천해야 한다. 이상적 교회와 오늘날 교회 현실의 간극을 직시하고, 이를 성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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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복음으로 나라 세우자"⋯군선교사 500여명 한목소리 기도 크리스천헤럴드2025.04.13
    "주님 사랑 나라 사랑, 군선교!" 국가적 위기 상황마다 복음으로 나라를 지켜온 군선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20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나라사랑 군선교대회를 개최했다.김삼환 MEAK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것은 한국교회 어머니의 기도 덕분"이라며 "지금은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시기다. 기도로 자유 대한민국 지키자"고 말했다. 박상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축사에서 "군선교가 무궁하게 발전하기를 소망한다" "'기장'이 있어야 비행기가 날아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군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육군 군종사관 45기 출신인 박성규 총신대학교 총장은 '군선교는 나라사랑입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목사는 "군선교는 출발부터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었다"며 "또 장병들의 정신전력과 사기를 앙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 성장에 군선교는 큰 헌신과 결실을 맺게 했다"며 "군선교를 나라 사랑의 도구로 사용하고 열매 맺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국민화합과 한국교회 연합, 군선교 부흥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또 제 83기 군종사관 후보생들을 군종목사로 파송하며 격려했다. 앞서 진행된 제54차 정기총회에서는 MEAK 신임 이사로 곽수광 푸른나무교회 목사, 김양재 우리들교회 목사, 이기용 신길교회 목사 등이 임명됐다.  사역 보고 및 계획도 발표됐다. 연무대교회의 사역 보고에 따르면 주일 출석 장병의 인원이 평균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진중세례식 참여인원도 524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석곤 연무대교회 군종목사는 "청년 대학부가 강화된 교회와의 협력 사역, 찬양 및 뮤지컬 등 전문화 사역 등을 통해 사역을 확장하겠다"며 "10% 성장과 5만 성도 세우기를 목표로 군선교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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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정치적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증오 아닌 공존 모색해야" 크리스천헤럴드2025.03.1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7일 경기도 파주시 지지향에서 '2025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를 열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정책협의회는 NCCK 위원과 에큐메니컬 운동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날 기조 강연을 맡은 엄한진 한림대 교수는 개신교 일부 세력이 정치적 극단의 대변자로 비쳐지는 현실을 지적했다. 엄 교수는 "양극화, 비정규직, 청년실업, 임금압착 등 장기간 지속되는 한국사회의 문제로 인해 기존과는 다른 극단적인 처방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계엄 이후 한국 개신교 내에서 혐오 정치와 정치 세력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극단적인 행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극우 현상에 대응하는 유일한 길은 배제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타자에 대한 증오가 아닌 대화와 공존의 길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연 이후 참석자들은 11개 조로 나뉘어 퍼실리테이션 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은 '침묵도 하나의 의견이므로 존중한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끝까지 마음을 다해 듣는다' 등 8개의 대화 원칙 아래 민주적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 환경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성숙한 민주주의의 길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종생 NCCK 총무는 "한국 사회와 교회가 분열과 갈등에 직면한 지금, 차이를 넘어 연대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면서 "기독교인의 신앙적 책무는 특정 정치 이념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정의의 길을 따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NCCK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18일 정책협의회 문서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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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北 실태 알린 영화 '물방울'… 아이들의 눈으로 북한을 보다 크리스천헤럴드2025.03.19
    한 지역교회가 제작한 북한의 실상을 다룬 영화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용인에 소재한 더빛교회(박정배 목사) 미디어팀이 선보인 첫 단편영화 '물방울'이다.영화 '물방울'은 북한의 종교 탄압 문제를 조명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떠난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대본은 더빛교회가 운영하는 대안학교 '더빛기독학교' 학생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북한의 종교 자유 억압과 폭력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다. 윤영훈 미디어팀장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는 요한복음의 말씀을 바탕으로 영화 주제를 정했다"며 "'물방울'이라는 제목은 학생들이 '우리의 작은 노력이 한 방울의 물방울이 되어 흘러가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온 세계로복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붙였다"고 설명했다.3년 전, 더빛기독학교 학생들은 수업 중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어 복음을 접할 기회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학생들은 쉬는시간에 북한 선교를 주제로 역할극을 했고, 이를 본 교사들이 연극으로 확장시켰다. 윤 팀장은 "추수감사절 예배에서 성도들에게 연극을 선보이려던 것이 영화로 확장됐다"며 "아이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기까지 하며 자비량으로 제작했는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셨다"고 말했다. 영화가 공개되자 반응은 뜨거웠다. 어린 학생들이 복음 전파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다지는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이 작품은 해외로도 알려지며 여러 기독교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특히 미국에서 가장 큰 기독교 영화제 중 하나인 'CWVFF(Christian Worldview Film Festival)'의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돼 '최고의 단편영화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NRB(전미종교방송협회)에서 주최하는 제50회 'ICVM(International Christian Visual Media) 크라운 어워즈'에서 ‘최고의 학생 영화’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이찬우 카메라 감독은 "큰 기대 없이 무모하게 도전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었다"며 "이 영화를 통해 많은 미국인들이 북한의 실상을 알게 됐고, 북한을 위해 함께 눈물로 기도하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윤 팀장은 "미디어가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도록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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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韓, 자살자 13년 만에 최다… 교회가 주목할 고위험군은? 크리스천헤럴드2025.03.19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자살한 사람이 2011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자살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는 1만4,43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40명 가까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미다.작년 자살자 수는 전년도 확정치인 1만3,978명보다 461명(3.3%) 증가했다. 자살자 수가 2년 연속 늘어난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자살률 또한 10만 명당 28.3명으로 추정돼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당시 자살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는데, 코로나19 유행이 끝나면서 오히려 다시 서로 각자도생하고 파편화되는 경향이 짙어졌다"며 "한번 이렇게 되면 예전보다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살을 국가적 문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실제로 지난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응급실을 찾은 자살 및 자해 시도자는 4만6,000명을 넘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만2,592건, 10대가 8,308건으로, 이들 연령대가 전체 자살 및 자해 시도의 약 45%를 차지했다.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살 고위험군은 절망에 빠져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위험군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위기 상황에 개입하고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회가 자살 예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통계로 드러나는 실태를 고려할 때 정책 효과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교회가 정서적 돌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강명수 한국자살유족협회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자살 문제 역시 개인이 아닌 공동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교회가 자살 예방과 대응에 관심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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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선교사 평균 연령 53.9세…20대는 '0.46%'에 그쳐 크리스천헤럴드2025.03.19
    현역 선교사의 평균 연령이 53.9세로 조사됐다. 20대 선교사 비율은 전체의 0.46%에 그쳤다. '선교사 고령화'가 현실이 된 셈이다.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12일 서울 동작구 KWMA 세미나실에서 '2024년 한국선교현황 통계조사 발표회'를 개최했다. KWMA가 한국선교연구원(KRIM)에 의뢰해, 228개 선교단체 및 교단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면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선교사는 지난해 기준 171개국에서 2만1,621명의 장기 선교사와 516명의 단기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국내 선교단체가 파송한 타국적 선교사는 총 986명이다. 이중 장기 선교사의 연령 분포는 50대 이상이 69.25%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4.24%), 30대(6.05%), 20대(0.46%) 순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50대는 1.28%p, 60대는 0.09%p 상승한 반면, 20대 선교사의 비율은 2023년(0.78%)보다 0.32%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도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한 해동안 신규로 파송되거나 허입된 선교사의 비율은 3.1%였다. 최근 몇 년 간 약 3%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은퇴 선교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은퇴한 선교사 비율은 전체 선교사의 2.05%로, 총 443명의 장기 선교사가 현역에서 물러난 것으로 추산됐다. 은퇴 선교사 비율은 2020년 0.76%(170명), 2021년 0.85%(189명), 2022년 0.91%(202명), 2023년 1.25%(274명)로 지난 5년 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셈이다. 홍현철 KRIM 원장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신규 선교사, 특히 젊은층이 유입되지 않아 올해도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각 선교 영역의 핵심 인력과 리더십의 공백을 막으려면  40대 이하 선교사를 발굴하고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 세대의 선교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교단체에서 실시한 정기 선교 교육에 참여한 선교 관심자 비율에서 20대가 2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19.7%, 40대 18.8%, 30대 14.9% 순으로 나타났다.1년 미만의 단기 선교 활동 참가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의 연령대는 20대(69.8%)였고, 30대(10.8%), 10대 이하(6.6%)가 뒤를 이었다. 30대 이하의 비율이 87.2%를 차지했다.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청년층의 단기 선교과 선교 교육에 대한 참여율을 어떻게 장기선교로 이끌어낼 수 있을까 젊은 사역자들과 계속 고민해나가겠다"며 "아울러 한국교회가 이제는 선교의 방향을 잘 정리하고 원칙에 충실한 선교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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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북한 사역 대비…한국교회 지금부터 준비해야" 크리스천헤럴드2025.03.19
    남북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교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 사역의 미래 방향성 논의했다.한국컴패션(서정인 대표)은 11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2025 파트너스 소사이어티'를 개최했다. 파트너스 소사이어티는 북한 어린이 사역을 위해 헌신하기로 협약한 교회들의 연합 모임이다. '우리의 발걸음, 예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파트너스 교회 목회자를 비롯한 북한 선교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북한의 현 상황을 진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북한을 둘러싼 국제적인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용병을 파견하면서 서방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창현 명지대 교수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단순한 외화벌이를 넘어 현대전에 대한 실전 경험을 축적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파병으로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북한 붕괴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면서도 "북한은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하며 체제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쉽게 붕괴할거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북한은 내부적으로 결속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수해가 발생했을 당시, 수재민을 평양으로 이주시키며 국가의 보호를 강조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피해 지역을 방문해 '인민의 어버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북한 정권이 위기 속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대내외적인 다양한 변수가 얽혀 있는 가운데,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이어 "북한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개방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교회는 이를 대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한국 사회 전반에 북한 체제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에 교회가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배 숭실대 교수는 북한 개방 이후 한국컴패션이 북한 전역에 설립할 어린이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유했다. 어린이센터는 기독교적 전인적 양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김 교수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기반으로 북한 개방 이후 어린이센터의 설립과 운영 전략을 발표하며 구체적인 데이터와 실행 방안을 밝혔다.그는 "북한이 개방되면 어린이센터는 빈곤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와 교육시설의 위치를 고려해 배치해야 한다"며 "센터 설립은 북한에 세워질 교회들과 긴밀하게 연계돼야 하며, 지방자치단체별로 인구 규모와 빈곤 정도를 감안해 1~4개 시설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마음으로 통성 기도하며, 북한 사역을 향한 비전과 사명을 새롭게 다졌다.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하나님께서 북한을 언제 열어 주실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 사역이 흔들림 없이 준비될 수 있었던 것은 변함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함께해 준 파트너 교회들 덕분"이라며 "이 놀라운 사역에 더욱 많은 교회가 관심을 갖고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국컴패션의 북한사역은 2011년 국제컴패션 리더십 회의에서 논의가 시작된 이후, 2013년 한국컴패션 내 북한사역팀이 신설되면서 본격화됐다. 현재까지 총 187개 교회가 한국컴패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2,011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어린이센터 사역을 위해 훈련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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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3·1운동 106주년 기념예배…한국교회, '국민통합 최우선 과제' 강조 크리스천헤럴드2025.03.03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은 23일 경기도 파주시 한소망교회에서 '3·1운동 10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주요 교단 총회장 등 교계 지도자들과 교인들이 참석해 3.1 정신을 기리며 한국교회가 새롭게 거듭나길 기도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등 기독 정치인들도 참석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증경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설교에서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얼이자 자랑이며 한국교회의 애국 운동이자 신앙 운동"이라면서 "처음부터 한국교회는 나라 사랑과 신앙을 나누어 생각해 본적이 없다. 믿음을 지키고 나라를 사랑하다 목숨을 버리는 일을 한국교회는 영광으로 여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목사는 "느헤미야가 불타 무너진 예루살렘성을 바라보며 통곡했듯이 오늘날 한국교회는 무너진 복음 정신과 갈기갈기 찢겨진 사회를 바라보며 울고 또 울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순교 정신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 그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3·1운동 106주년을 기해 다시는 무너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기도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예배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민족과 역사 앞에 헌신했던 것을 기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고 독려했다.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욥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는 기념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남북의 분열과 대치도 부끄러운데, 진영 간 대립으로 역대 최고의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106년 전에는 지금보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훨씬 더 어려운 시대임에도 이념이나 종교, 지역을 막론하고 서로 힘을 모았다. 오직 나라를 위한 마음으로 분쟁을 멈추고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긍휼히 여기시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이날 예배에서는 '3·1운동 106주년 한국교회' 성명서가 발표됐다. 한교총은 성명을 통해 탄핵 정국 이후 처음으로 시국과 관련한 비교적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한교총은 성명에서 "민족 대표 33인은 종교와 신분과 사상과 지역의 차이를 극복하고 오직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자 뜻을 모았다"며 "(한교총은) 헌법재판소가 법리에 따라 숙고해 무엇을 결정하든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전했다.무엇보다 3·1운동의 정신을 본받아 오늘날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현 시국과 관련해 "지금 대한민국은 남북의 분열도 가슴 아픈데,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의 대립, 지역과 계층, 세대와 남녀의 부조화로 갈등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며 "이에 따른 책임은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으나, 그 가장 큰 책임은 정치 지도자들에게 있음을 지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법원, 검찰과 국회는 이기적 권력으로 군림하려 하지 말고 각각 주어진 권한을 행사해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이 혼란을 속히 수습하기를 바란다"며 "모든 교회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되 권한을 가진 이들이 나라와 국민의 유익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내리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교총은 또 "우리 모두는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며 온 마음으로 서로 협력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서로 증오하고 적대시하는 것으로는 평화로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서로 용납하며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3·1운동 106주년 기념예배는 특별기도와 만세삼창, 애국가 제창 등 순서를 진행한 뒤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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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내실 있는 그리스도인 되려면?…"신앙의 기본기 쌓아야죠" 크리스천헤럴드2025.03.03
    "운동선수에게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듯, 신앙인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기본기가 있어야 합니다."'성경, 그 위대한 말씀'의 저자 최호준 삼흥침례교회 목사는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간 '성경, 그 위대한 말씀'은 신앙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데 초점을 둔 책이다. 책에는 성경이 무엇인지, 성령님은 누구신지, 구원이란 무엇이며 재림은 어떤 의미인지 등 크리스천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교리가 담겼다. 최 목사는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인들이 내실 있는 신앙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교리를 쉽게, 또 핵심적으로 전달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책은 2부로 총 29장으로 구성됐으며, '앎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주제로 성경 개관부터 삼위일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설명하고 있다.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신학적 개념 전달이 아니라, 신앙이 삶 속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책은 신앙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초신자뿐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 기독교인들에게 제격이다. 또 설교자들에게는 신학적 토대를 견고히 하며, 신앙과 삶을 연결하는 설교를 준비하는 데 유익한 참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 목사는 "신앙의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칠 때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이 책은 성도들이 신앙의 기본기를 다시 다지고, 믿음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저자 최호준 목사는 30여 년간 강원도 동해 삼흥침례교회를 담임하며 '책 읽는 목사의 독서행전', '십자가의 길을 걷는 그대에게'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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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3·1운동 정신 되새기며…평화와 상생의 길 열자" 크리스천헤럴드2025.03.03
    기독교 통일운동단체인 평화통일연대(평통연대·이사장 박종화 목사)가 25일 서울 용산구 효창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운동 106주년을 맞아 '민주공화 정신으로 나라를 되살리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성명을 발표했다.평통연대는 성명에서 "1919년 3월 1일, 2천만 국민의 총의를 모은 기미독립선언서는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했다"며 "이후 3·1운동 정신은 대한국민 모두가 따르고 지켜야 할 헌법에 뿌리내렸다. '민주'와 '공화'는 국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견을 풀어갈 때 비로소 작동한다"고 강조했다.이어 "12·3 계엄사태가 한국사회에 끼친 해악을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면서 "1987년 민주화 이후 37년 만에 헌정질서의 부정, 법치주의의 훼손,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다. 민주공화의 방식으로 나라를 통합시키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12·3 계엄사태 이후 이념을 우상화하고 대립을 부추기는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이들은 "3·1운동 당시 전체 인구의 1.5%였던 한국교회는 민족의 자주독립과 사해동포적인 세계평화,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를 선언하며, 3·1운동을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시켰다"며 "지금의 한국교회는 한국 최대 종교가 됐지만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질타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그동안의 과오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극우 파시즘의 돌격대 역할을 자행하는 불순 세력들을 단죄한 후, 그들과 분명히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참석자들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정치적 이념이 아닌 복음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역설했다.평통연대 공동대표 정종훈 연세대 교수는 "기독교 신앙과 모순되고 어긋난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국교회가 살 수 있다. 복음의 핵심을 붙드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전했다.박종화 이사장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에 들어갈 때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하셨던 말씀을 떠올려야 한다"면서 "(정치적) 중도가 되라는 의미가 아니다. 평화와 치유, 상생이라는 기독교 복음을 중심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백여 년 동안 고통받을지언정 진 적은 없는 회복력이 강한 나라"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공화 수준이 높아 (거짓과 음해를) 반드시 이길 것이라 믿는다. 거짓 선지자를 끊고 새롭게 변화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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