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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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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한동훈, 한교총·NCCK 예방…“교회 헌신·섬김 돕겠다” 크리스천헤럴드2024.01.26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를 각각 예방했다.한동훈 위원장은 먼저 장종현 한교총 대표회장과 면담을 갖고 “어릴 때부터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다른 사람의 기회를 내가 누린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하는 동안 내 개인의 입장이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발전하고, 정신적인 문화를 지키는 데 있어서 한국 기독교가 아주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국민의힘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교회가 담당하는 헌신과 섬김에 대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 대표회장은 “기독교는 죽어야 산다는 신앙의 원리가 있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당을 위해서 희생한다는 모습에 참 고마웠다”고 답했다.장 회장은 또 국민의힘이 전날 발표한 ‘저출생 대책 1호 공약’을 호평하며 “주일만 교회에서 예배를 보지 않나. (평일에) 거기 비어있는 걸 돌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입법해달라”고 제안했다.한동훈 위원장은 이어 NCCK 김종생 총무와 면담을 가졌다. 김종생 총무가 “성경의 순서가 (흔히 말하듯) 빛과 소금이 아니다”라고 하자 한 위원장이 곧바로 “소금과 빛”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총무는 “그거 아시네요?”라면서 “소금은 이름을 내는 게 아니라 이름을 감추고, 역사 속에 묻히거나 김치 담글 때도 뒤로 빠져 녹는다”고 설명했다.김 총무는 이어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000만의 문법을 쓰겠다’고 했던 한 위원장의 발언을 상기시킨 뒤 “여기는 종로 문법이 있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국민의힘을 종로 문법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말씀처럼 나도 소금이 되고 싶다. 약자를 위해 도움 될 수 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며 “약자와의 동행은 종로 문법으로 보기보다는, 그거야말로 5,000만이 원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총무가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답답함과 아픔’을 언급한 데 대해서 “잘 살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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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한국뉴스] 수술없이 성별 정정이 가능해?… 수술확인서 폐지 검토에 우려 잇따라 크리스천헤럴드2024.01.26
    대법원이 성별정정 신청인에게 '성전환증' 환자 진단서와 '성전환 수술' 증명 서류를 제출하도록 한 조항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법원행정처는 현행 대법원 가족관계등록예규 제550호 '성전환자의 성별정정허가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의 내용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별정정 신청자에게 성전환 수술을 포함한 의료적 조치를 요구하지 않도록 개정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 우리나라 각급 법원은 대법원 예규인 해당 지침에 의해 성별정정 신청자에게 외부 성기 성형 수술 및 생식능력 제거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성별정정 기준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은 작년부터 본격화됐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트렌스젠더의 성별 인정 기준을 담은 법안 발의를 예고한 바 있다. 법안은 성별정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혼인 여부나 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성별 정체성에 따라 성별의 법적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교계를 중심으로 무분별한 성별정정이 초래할 '사회적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성별정정 기준 완화는 헌법이 명시하는 성별 제도에 혼란을 초래하고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고 규탄했다.동반연은 이어 "'남자인 엄마'와 '여자인 아빠'가 출현하면서 가족제도가 붕괴될 수 있다"며 "사회적 혼란은 물론이고 동성결합과 동성혼의 합법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별정정이 쉬워지면 이를 악용하는 일도 빈번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스스로 여성이라고 주장한 남성 범죄자가 여성 교도소에 이감돼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동반연 측은 "성별 정체성에 따라 성별정정이 가능해지면 남성이 여성이라고 주장하면 여성전용시설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여성의 안전권과 프라이버시권이 침해된다. 특히 병역의 의무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성별 정정 제도가 병역 기피 수단으로도 악용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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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
    [한국뉴스] "4명 중 1명 반려인"… 이젠 반려동물 동반예배까지 등장 크리스천헤럴드2024.01.26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인이며, 반려가구 대부분이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로 말하자면 교인 4명 중 1명은 반려인이고, 이들 중 대다수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23일 '반려동물 실태와 인식'을 주제로 주간 리포트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목데연 설문조사 결과와 각종 사회조사 기구 통계 자료를 인용해 작성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반려인은 1,262만 명으로 2022년 총인구 5,169만명 기준 24%에 달했다.반려가구 가구원에게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인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82%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려인의 양육 동물은 '개'(71%)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 '고양이'(27%), '기타'(10%) 순이었다. 반려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축복식'이나 '추모 예배'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성공회대 교목실은 지난 2022년 '반려동물 축복식'을 개최했다. 최근에는 동물 동반 예배를 드리는 교회까지 등장했다. 광명교회(민숙희 사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예배를 도입했다. 안산 꿈의교회(김학중 목사)는 예배 시간동안 성도들의 반려견을 돌봐주는 '드림펫선교회'를 구성했다. 반려문화 도입에 대해 목회자들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교회 내 반려동물 동반 예배 공간 마련에 대해 목회자 27%는 찬성, 65%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반려동물에 관한 교계 논의는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앞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는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동물 장례에 대한 질의의 건'을 다뤘다. 교단 내부에서 '반려동물에 관한 신학적 입장' 정리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온 터였다.   목데연 측은 "동물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여러 가지 시각이 존재해 모두가 동의하고 인정할 수 있는 신학적 입장을 정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교회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성도의 고민을 이해하고 목회적 입장에서 상담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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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
    [한국뉴스] 韓, 총선 석 달여 앞으로…교계, 정치권에 정책 제안 크리스천헤럴드2024.01.12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독교 기관과 시민단체들이 건강한 사회를 위한 분야별 정책을 제안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교계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총선정책제안 기독시민운동연대(이하 기독시민운동연대)는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선 ▲사회복지 ▲주거·부동산 ▲생태·환경 ▲교육 ▲한반도·평화  분야에서 기독교 가치에 입각한 정책들이 제시됐다.사회복지 분야를 다룬 이재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회복지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노인 실업 문제는 '재정고'로도 직결돼 우울증과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는 "단순히 일자리 수만 늘리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노인일자리사업 중도 포기 원인으로 급여 및 적성·근무조건 불일치 등이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데 마땅한 직업이 없는 것은 한 개인으로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우선적으로 사회서비스 전문분야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보를 위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거·부동산 분야에서는 전세제도 폐해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지난해 전세사기 문제가 공론화 됐지만 아직까지 실효성 있는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전세제도가 오랜 기간 주택 임대차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해온 만큼 현실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김덕영 희년함께 상임대표는 "세입자들의 주거비를 낮춰 ‘내집마련’의 디딤돌이 됐던 전세제도는 이제 득보다 실이 많다"며 "전세사기 피해 구제대책과 구조 개편을 통해 전세제도의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대출 방지를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정부 보증한도를 축소해 엄격한 은행 심사를 유도하거나,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전세보증보험 보호한도를 낮추는 방안도 언급됐다.김 상임대표는 "전세보증금 보호한도를 하향해서 전세주택을 반전세나 보증부월세 주택으로 전환하게 해야 한다"며 "이때 임대차 보호법을 강화해 전환됐을 때 주거비 급등을 막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기후정의법 제정'과 '경쟁교육 완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철학적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나왔다. 정병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는 "우리나라 정치가 올바른 방향성을 두고 경쟁하는 게 아닌 편을 가르는 대립 구조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정치의 본질을 되새기며 국가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계속해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시민운동연대는 한국 시간 11일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2차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노동 ▲생명존중·자살예방 ▲이주난민 ▲정치개혁 ▲청년 분야에서 정책 제안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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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
    [한국뉴스] 학령인구 절벽에 불수능에도 선전?…주요 신학대 입시경쟁률 소폭 상승 크리스천헤럴드2024.01.12
     2024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이 마무리됐다.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로 우려했던 바와 달리, 주요 신학대학교 신학과의 입시 경쟁률은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들의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부단한 노력들도 눈길을 끈다.대학 입시정보 사이트 유웨이어플라이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신학대학교 신학과의 평균 경쟁률(정원 내 모집인원 대비 지원인원)은 2.8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2.47대1에 비해 다소 오른 값이다.예장합동 교단의 총신대학교 신학과는 79명 모집 정원에 396명이 지원해 5.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년새 최고 수준이다. 총신대 신학과 경쟁률은 2021년 3.62대1, 2022년 3.65대1, 2023년 3.91대1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예장통합 교단의 장로회신학대학교도 마찬가지다. 54명을 모집하는 데 158명이 원서를 냈다. 경쟁률은 2.93대1로 전년(2.12대1)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감리교신학대학교는 수시 기준 1.17대1의 낮은 경쟁률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0.91대1의 경쟁률로 ‘정원 미달’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상황이 나아진 편이다.서울신학대학교는 올해 62명 모집에서 141명 지원해 2.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59명 모집, 129명 지원, 2.19대1 경쟁률)에 비해 모집인원 수를 늘렸음에도 지원인원이 증가해 경쟁률이 상승했다.한세대학교 신학과의 경우 4.54대1의 경쟁률에 육박하는 ‘역대급’ 선전이 돋보인다. 26명 모집에 118명이 지원한 것. 한세대 역시 2021년 177대1, 2022년 2대1, 2023년 3.39대1의 경쟁률에 이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신학대 입시 경쟁률 상승에는 특별 전형 개설과 현장 연계 프로그램, 교과과정 개편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반값 등록금 등 물질적 지원 전략을 넘어 교육 수준의 향상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총신대는 지난해부터 성경지식 우수자 전형을 도입했다. 성경지식 우수자 전형은 별도의 성경고사와 면접을 통해 입학생을 선발하는 신학과만의 특수 전형이다. 해당전형은 올해 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총신대는 신학과 학생들의 군목 시험 준비도 돕고 있다. 신학생을 위한 일종의 진로 준비 프로그램을 마련한 셈이다. 이런 노력 등으로 총신대 신학과는 2013년부터 최다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한세대는 교과과정 개편 및 연계전공 개설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작년까지 시행한 ‘반값 등록금’ 제도가 사라졌음에도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한세대 신학부 관계자는 “현직 목회자들의 조언을 토대로 신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업들로 교과과정을 새롭게 개편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청소년상담 연계전공을 개설해 이수자들에게 청소년상담사 자격증 응시 조건을 부여하는 등 기회의 폭도 넓혔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신학대 입시경쟁률이 계속 상승하려면 학교의 가치 상승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최영섭 전국신학대학교학생연합 대표목사는 “학교 지원 예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입생들에게 물질적 혜택을 주기보다는 본질적으로 신학교로서의 학교 가치를 높여야 한다”면서 “신학생들을 어떻게 변화하고 양성할 것인지 깊은 고민과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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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한국뉴스] 부활절 연합예배, 3월 31일 명성교회에서…"사회에 희망선포" 크리스천헤럴드2024.01.12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오는 3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드린다.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동회장이 설교를 전한다. 2024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대회장 장종현 목사)는 9일 서울 서초구 백석예대 아트홀에서 출범 예배를 드리고 이같이 밝혔다. 연합예배 준비위원장과 사무총장은 각각  이강춘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무와 이영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사무총장이 맡았다.이날 대회장인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고 민족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생명의 복음으로 하나되고 거듭나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이번 부활절예배는 한국교회의 회복과 한국사회 희망을 선포하는 메시지를 낼 계획이라고 준비위원회 측은 전했다. 올해 부활절예배 주제는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요11:25~26)이다. 준비위는 '부활 신앙', '연합과 일치', '회복과 희망'을 예배의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이영한 사무총장은 "생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소유한 사람은 어떤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부활의 능력으로 일어설 수 있다"며 "부활의 기쁜 소식과 예수 생명의 복음을 우리 민족에게 전할 때 대한민국은 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예배 일정과 조직 구성을 마친 준비위는 예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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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위기의 청년들, 극단 선택·우울증 증가… "교회가 정서적 돌봄 나서야" 크리스천헤럴드2024.01.12
    더 잘살게 돼도, 오히려 우울한 청년들은 늘고 있다. 이른바 '선진국병'이다. 자해를 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보다 적극적인 돌봄과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말해야 할 한국교회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도맡아야 할까.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4년 연속 연간 4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절반 가까이는 10~20대였다. 올 초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낸 보고서를 보면 자해·자살을 시도한 10대는 2018년 인구 10만 명당 95건에서 지난해 160건으로, 5년 사이에 68% 급증했다.20대 역시 127건에서 190건으로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 증가율 11.8%를 크게 웃돌았다. 한 해 응급실을 방문한 자해·자살 시도자가 4만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10대에서 20대 비중이 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나라가 잘살고 먹고 사는 문제가 대체로 해결돼도 우울하고 극단 선택을 하는 청년이 늘어나는, 전형적인 선진국병의 모습이다. 여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인간관계 단절,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취업난 등이 겹치며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며 외부와의 관계는 단절된 반면, SNS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에 접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상대적 빈곤, 자존감 하락으로 인한 우울감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청년들의 극단 선택·우울증 증가를 개인의 의지만 탓할 게 아니라 사회 전체 문제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청년층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등 청년을 위한 정신건강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교회도 청년들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기울기이기 시작했다. 정부와 연계해 정신상담을 제공하거나, 걷기대회 등으로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힘쓰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청년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한 교회의 역할은 아직 미흡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성돈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대표는 "한국교회가 생명지킴이로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청년 자살예방 등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면서 "안타깝게도 교회들은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생명의 소중함'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한국교회가 생명의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청년들의 정서적 돌봄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조 대표는 "교회가 먼저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해 다음세대가 사회에서 생명지킴이 리더가 되도록 양육해야 한다"면서 "우리 청년들이 세상의 잣대가 아닌 비전과 꿈을 가지고 이 시대를 살 수 있도록 교회가 동반자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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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사역 힘쓰느라 건강은 뒷전”…선교사 멤버케어 구축 시급 크리스천헤럴드2024.01.12
    며칠 전부터 속이 좋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A선교사는 우연히 현지 의사에게 검진을 받고 깜짝 놀랐다. 백혈구 수치가 정상 수치의 5배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당장 맹장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지만, 타국에서 수술을 받기에는 의료비와 보험 처리가 만만찮다. 교회 및 선교단체가 국내외 선교사들을 위한 돌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시안미션(AM)이 10일 서울 이랜드 가산사옥에서 개최한 선교사 멤버케어 설명회에서다.이날 발제를 맡은 한국 OMF 소속 손창남 선교사는 "선교사 멤버케어는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선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위기관리 상황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선교사들을 전인적으로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선교사는 이를 위해  '필드(field)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파송국가 만이 아닌 선교지에도 사역자들을 관리 감독하는 본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필드구조가 없는 교회 단체는 멤버케어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현장 곳곳마다 언어감독·선교사 자녀·의료·사역·인사 담당자 및 행정관리자, 지역 책임자가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멤버케어에 있어 의료담당자는 필수다. 이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현재(2024년 1월 기준)까지 한국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선교사 826명 중 46.1%가 ‘유소견’ 결과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손 선교사는 "인력이 부족하면 현지 의사라도 섭외해 선교사들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아시아미션은 현재 사랑의병원과 이랜드클리닉을 통해 협력 선교단체 혹은 캠퍼스단체 소속 선교사들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만원 상당의 검진비를 50%까지 지원해 사역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있는 것.지난해에만 650여명의 검진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1,000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관리 지원만으로도 선교사들의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아시아미션 측의 설명이다.이 밖에도 '힐링 바우처',  사역자 캠프'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선교사들의 쉼과 회복을 돕고 있다. 작년 한해 81억원을 지원해 총 2,532명의 사역자가 혜택을 받다.이상준 아시아미션 대표는 “힐링 바우처 지원을 50%이상 확대하고 본부 사역자 리트릿 등 폭넓은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선교사 멤버케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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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장종현 한교총 대표회장 취임,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회복해야" 크리스천헤럴드2023.12.29
    신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한교총은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제7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장종현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대표총회장으로 지난 7일 열린 한교총 제7회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공동대표회장으로는 예장 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철 감독,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직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스스로를 ‘세례 요한’에 비유하며 장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그는 “지난 한해동안 세례 요한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다”며 “2024년 축복의 한 해에 새로 세우신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을 통해 위대한 역사를 이루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장종현 목사는 취임감사인사에서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하고, 다음은 서로 짐을 나눠져야 한다”며 “한교총 35개 회원 교단들이 주어진 책임을 감당하며 서로 함께 짐을 지면서 그리스도의 법을 힘써 성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눈물의 기도가 필요하다. 나라의 어려운 고비마다 애통하는 수많은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에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이 온전히이 이뤄지도록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서 기도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한국교회봉사단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축사를 통해 "새해에는 앞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은총의 표징을 주실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예배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자원봉사에 앞장선 공로로 사회복지법인 예닮 김종호 원장이 대통령상, 아동청소년그룹홈 천사의 집 김혜원 시설장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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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뉴스] 2023년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 모습은? 크리스천헤럴드2023.12.29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언론이 주목한 좋은 뉴스에 한국교회 사회봉사 활동이 선정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26일 ‘2023 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언론이 주목한 올 한해 '좋은 뉴스'로 ‘한국교회총연합의 사회봉사 활동’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가 2위,  ‘한국 선교사 활동’이 3위에 올랐다.반면 ‘나쁜 뉴스’로는 ‘목회자·중직자·개신교인의 범죄와 일탈’이 가장 많이 꼽혔다. ‘JMS 정명석 성범죄’와 ‘전광훈 목사 정치적 행보와 논란’ 등이 그 뒤를 이었다.2023년 교회 관련 총 기사는 5,312건으로 작년(4,412)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3월부터 5월로, 총 2,02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보도량의 40%에 달한다.교회 관련 보도의 성향은 ‘중립’이 7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정’이 13.5%로 ‘긍정’(8.8%)보다 약 1.5배 높게 드러났다.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긍정’ 성향의 보도가 많아졌지만, 올해는 다시 역전된 것이다. ‘부정’ 성향의 기사 비율은 특히 3월(25.8%)과 4월(29.4%)에 높았다.이는 ‘JMS 성범죄 관련 이슈(넷플릭스 다큐 방영)’로 인한 파장과 ‘전광훈 목사 관련 정치 갈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교회 관련 뉴스의 최다 키워드는 ‘JMS’였다. 다음으로 사람들(7회), 베이비박스(6회), 이스라엘(5회) 순이었다. 키워드의 성향은 긍정보다 부정 성향이 4배 이상 높은 특징을 보였다.언론이 주목한 2023년 한국교회 관련 인물에는 ‘JMS 정명석’, ‘전광훈’, ‘이영훈 목사’ 등이 꼽혔다.이 가운데 ‘이영훈 목사’(2023년 한교총 대표회장)'와 ‘선교사’(과거 내한 선교사), ‘이종락 목사’(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 운영)는 ‘긍정적 주목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부정적 주목 인물’에는 ‘JMS 정명석’, ‘전광훈’, ‘천기원’이 지목됐다.목데연 관계자는 “2023년은 한국교회의 정체성 및 공공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남겨진 한 해”라서  “언론의 비판에 대한 한국교회의 합리적인 성찰과 함께 능동적인 대사회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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