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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세계 최대 합창대회 울린 '예수 사랑'…CCM으로 은혜와 감동 전해

작성일 :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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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폐막
기독교 단체·합창단 수상 영예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		사진출처=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세계 최대 규모 합창대회로 손꼽히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열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13일 막을 내렸다. 전세계가 음악으로 하나된 가운데 찬양과 CCM 등의 무대로 감동을 선사한 기독교 공연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합창대회는 34개국 324개 팀에서 8천여 명이 참여해 지구촌 합창 대축제로 치러졌다. 참가단체와 관람객은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세계인이 교류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며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나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건너온 보그닉 소녀합창단이었다. 한국교회봉사단 초청으로 한국 땅을 밟은 40여 명의 단원들은 전쟁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로 심금을 울렸다. 이들은 개막식을 비롯해 5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축하콘서트와 다음날 경포해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우정콘서트에서 노래했다. 13일 폐막식 마지막 순서에도 무대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했다. 

합창단의 지휘자 올레나 솔로비는 "조국인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포화로 몹시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전쟁에서 분연히 일어난 대한민국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울릴 평화를 노래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원 소피아도 "음악은 우리에게 희망 그 자체"라며 환하게 웃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대학인 서울장신대학교 학생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실용음악과 진주 교수와 제자들로 꾸려진 '빅콰이어'는 팝앙상블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진주는 1997년도 '난 괜찮아'를 불러 유명스타로 등극한 파워풀한 음색의 소유자다. 

이들은 'Lean on me', 'I will survive', 'The Greatest Love of all', 'hand in hand' 등 명곡들로 무대를 꾸몄으며, 마지막 곡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함께 박수치며 따라부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빅콰이어 대표 안찬용 교수는 "전 세계인들과 평화에 대해 노래하고 함께 어우러진 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찬양사역자와 평신도가 함께 연합한 '콜링콰이어'도 시닉팝·쇼콰이어 부문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콜링콰이어는 SBS 쇼콰이어 합창오디션 프로그램 ‘싱포골드’(Sing for gold) 출전을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이들은 스트리트 퍼포먼스에 가스펠 합창이 더해진 신선한 무대를 보였다. 대형 스크린에 점수가 발표되자 단원들은 커다란 함성을 지르며 깃발을 흔들고 환호했다.  

콜링콰이어 관계자는 "경연에서 보인 4곡은 서로 연결되며, '평화와 번영'이라는 주제를 담아 콜링콰이어 만의 색깔로 표현했다"며 "어두운 현실 속에 간직한 내면의 용기가 서서히 발산돼 진정한 자유와 영원한 기쁨으로 나아가는 엔딩"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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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콰이어의 강릉 세계합창대회 챔피언쉽 시상식 모습. (사진제공=강릉시) 



이외에도 강릉시기독교연합회에서는 지역사회 목회자들로 이뤄진 아마추어 합창팀을 결성해 대회에 참가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전하기 위해 사랑의 마음으로 나섰다.

지휘자로 나선 최정웅 목사는 "음악을 통해 음악 안에 흐르는 우리 마음, 모든 영혼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용수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장은 "음악은 세계의 공통언어이며 문화와 국가를 연결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합창의 발전은 물론이고 합창의 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인류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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