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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한국교회 10개 교단 ‘이단 공동대응’ 본격화

작성일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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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부터 통일되게 정리
이단, 이단성, 사이비 뜻
이단관련 범죄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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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교단 이단대책위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교회 주요 10개 교단이 각 교단별 이단 대처 상황을 공유하고 이단문제에 강력 대처키로 했다. 교단의 이단 용어를 통일하고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사안에 공동대응 할 방침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통합·백석·고신·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주요 교단 이단대책위원들은 22일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전체모임을 갖고 이단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유무한 목사)는 1년에 한 차례 이대위원 전체가 모여 이단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교단별 이단 결의사항과 대응계획 등이 공유된 가운데, 먼저 지난달 연석회의에서 결의한 ‘이단 용어 통일’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됐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단을 규정하는 용어가 큰 틀에서 이단과 이단성, 사이비로 통일된다. 

‘이단’은 성경(정통신학)에 근거해 판단할 때 성경을 왜곡해 전하고 가르치며 왜곡된 성경 해석에 근거해 신앙화(교리의 문제)하는 사람, 단체, 주장에 대해 적용한다. 

‘이단성’은 이단적 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으나, 조사와 연구가 더 필요한 경우와 조사 대상 주체가 문제 제기된 부분에 대해 수정과 반성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경우 적용하며, 필히 교단의 상황에 맞춰 일정 기간을 정해 적용키로 했다. 

‘사이비’는 정통 기독교로 속여 말하는 유사종교 단체로, 보편적 종교의 가르침 정신을 벗어나 종교의 이름으로 거짓, 속임, 위장, 과장, 사기 등으로 인륜의 도리를 파괴하고 사회적 위협 요소를 가진 단체, 사람, 주장을 말한다. 

협의회는 “교단별로 혼란없이 이단에 공동대처하기 위해서는 용어 규정이 통일돼야 한다”면서 “통일된 이단 용어를 규정함으로써 일치된 뜻을 갖고 이단에 강력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JMS 정명석 교주의 성폭행 의혹’과 ‘정읍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한국교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10개 교단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3월 정명석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경찰청에 신고했지만 충남경찰서로 이첩돼 아직도 조사 중”이라며 “피의자 정명석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정의롭고 합법적인 수사, 사건 처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신천지 교도 살해사건과 관련해서는 “신천지 교도들의 죽음이 있을 때마다 신천지는 자신들의 책임임에도 그 원인을 대한민국 언론과 기독교에 돌리는 행위를 일삼아왔다”면서 “거짓된 내용을 홍보하는 신천지의 후안무치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모임에선 교단들이 공통으로 주시하고 있는 사안에 관해 면밀히 살펴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뉴스앤조이 이단 옹호’와 ‘인터콥 이단 논란’, ‘전천년설의 문제’ 등이다. 

인터콥 이단 논란에 대해 대표 발언한 유영권 합신 이대위원장은 “인터콥은 선교방식과 신학적 문제로 한국교회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아직도 논쟁 중이다. 이제는 한국교회의 어떤 결단이 필요할 때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0개교단 이단대책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교단 정기총회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이단 공동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데일리굿뉴스(사장 김명전, www.goodnews1.com)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 기독교 소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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