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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최재홍 목사의 하루한장 말씀 - 예배냐? vs 영혼구원이냐?

작성일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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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접이라는 단어의 참 의미를 되새겨

간혹 세상에서 못되먹은 사람들이 행하듯이 교회 공동체와 가정에서도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고 폭력적 언행으로, 보고 듣는 사람들을 실망케하고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신앙하는 것은 눈물로 세워가는 우리 공동체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공동체를 멍들고 어둡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께 드리는 예배와 기도시간이 고통스럽고 힘든 기도, 어두운 기도, 슬픈 기도를 드리는 인생이 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시간 간절히 소망하고 바라기는 이민사회의 동시대에 허락하신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섬기는 공동체와 가정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즐거이 부르며 할렐루야를 힘차게 높여드리고 가슴 뛰는 벅찬 주일의 감격과 감사의 기도, 자녀를 향한 비전의 기도, 세상을 향한 기쁨의 기도, 영혼을 위한 구원의 기도를 드리는 공동체와 가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최근 2-3주 동안에 어느 이민교회 리더십 그룹과 목회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작은 관계의 오해가 시작이 되어서 교회를 떠나겠다는 분들이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담을 시작하면서 저의 첫 질문은 ‘주일 예배를 정시에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전도를 통해서 새가족들이 처음 방문하게 되어 안내하고 환영하느라 5분 정도 늦게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새가족이 시간에 맞춰 도착하고 정시예배를 드리면 좋았겠지요, 하지만 그분들이 완전 새가족입니다.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이미 우리가 아는 정답은 이렇습니다. 은혜로운 공동체가 되려면 기존 성숙한 성도들이 숫자는 더 많겠지만 섬기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소수의 새 가족을 따뜻하게 맞이해서 자리에 앉게하고 예배를 5 분 늦게 드리는 것이 옳습니다. 그렇습니다. 

해외 선교현장에서 현지인들과 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 ‘목사님 금방갑니다, 거의 도착했습니다(무쓰, 워먼 마샹 따올러!)’ 라고 말하던 사람이 1시간을 늦게 도착했습니다. 

저는 솔직한 심정으로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제 마음 속에 지각한 새가족 때문에 주일의 은혜가 다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영성훈련이 안된 그들의 문화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식적인 표현이었습니다.

그때에 생각나는 말씀 한 구절, 한 단어가 흥분된 나를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영접이라는 말씀이 빨간 글씨로 크게 각인이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가족들을 데리고 땀을 흘리면서 들어오는 그들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저 보다도 더 일찍 출발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늦은 것입니다. 저는 영접이라는 단어의 참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고, 목사라는 사람이 얼마나 속이 좁고 몰인정하고 무자비함을 깨닫고 제 속마음이 화끈거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말과 표정에서 나를 사랑해주고 존경하는지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웃어 주고 기다려 주고 섬기고 나눠주는 삶이 우리 모두를 아름답고 풍성하게 합니다. 

5분 늦게 드린 예배를 우리 하나님이 더 기쁘시게 받을 것입니다. 새가족만 이런 실수를 할까요? 우리 모두는 허물도 많고 약점과 실수투성이입니다.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고 받아주면 오히려 그 사실을 알게 될 때에 깊고 진한 마음의 감동이 전달될 것입니다. 

한 영혼의 값어치는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신 목숨 값과 비례합니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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