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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최재홍 목사의 하루한장 말씀 -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가장 좋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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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회개하는 자가 더 큰 은혜 깨달아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뭐냐고 한 가지를 손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여러가지 중에 관계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자기 주관적으로 소신 행동을 하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고 한편으로는 싫어하는 것을 먼저 파악하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싫어하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대로 행하면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그것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되고 사랑받는 관계가 형성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계성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지속되는 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입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은 우상숭배의 죄였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서 내 백성, 내 자녀로 삼으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상숭배를 엄중히 책망하시고 다시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시고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샬롬과 축복하심으로 관계의 회복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회개하는 모습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회개를 위해서 짐승을 희생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제물보다 우리들 스스로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와 중심으로 회개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구하는 제사가 상한 심령이며, 하나님이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않으신다고 고백합니다(시51:17).
우리가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을 영적 선한 싸움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짓는다면 다윗처럼 자기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중심으로 예수님 앞에 회개함으로 죄 사함의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여러분, 죄가 무엇입니까? 죄를 쉽게 설명하면, 죄란 하나님을 내 인생의 한 분 주인으로 섬기지 않고 자기 자신과 세상에 속한 것으로 주인삼는 것을 죄라고 말합니다.
신양성경에서 예수님도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외식적인 신앙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중에는 항상 예수님 주변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따라다니며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서 율법을 들이대며 트집을 잡고 예수님을 향하여 신성모독이라고 훼방했습니다. 그들의 외식적인 신앙을 지적하시며 예수님은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를 기쁘게 용납하시고 사죄의 은총을 베푸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사함 받은 일이 많은 자는 많이 사랑하고, 사함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누구의 죄가 많고 적다의 의미가 아닙니다. 자신의 죄를 누가 더 심각하게 여기고 회개하려는 마음이 깊고 간절한가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예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사죄의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죄의 권세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께만 죄사함의 권세를 주시고 이 세상에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앞에 나오면 모든 죄사하고 주에 품에 안기어 편히 쉬게 된다는 찬송처럼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에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하나님의 용서는 조건적인 용서입니다. 즉, 회개를 전제로 하는 용서입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에 대해서는 용서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으로 믿을 때에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마음으로 믿으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는(롬10:9-10) 고백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성경에서는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고 말씀합니다(롬5:20). 죄를 많이 범한 자가 많이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깊이 깨닫는 자가 더 많이 회개합니다. 더 많이 회개하는 자가 은혜를 더 깊이 깨닫고 더 많이 감사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는 더 많이 회개하고, 감사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는 억만 죄를 용서받은 죄인임을 잊지 말고, 뜨겁게 예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저 우리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죄인일 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죄사함을 받은, 용서받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싫어하시는 것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입는 자가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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