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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최재홍 목사의 하루한장 말씀 - 사순절, 그것은 눈물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작성일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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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위로와 치유, 영적 성장의 상징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마다 사순절을 맞이하기 전에 절기를 위한 치밀한 준비에 임합니다. 가을부터 관련된 설교자료와 심방, 집회 일정을 신중하게 챙겨야 합니다. 그 이유는 사순절 절기 자료를 편집해서 몇 교회와 선교지에서 공동교재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선교를 마치고 선교지의 영혼들에게 보급하고자 시작한 일이었지만 결국은 나 자신이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해마다 40일 사순절 큐티 교재를 만드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사역에 필요성을 느끼고 자원해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작업이 수렁에 빠진 것처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매달려 울고, 무관심한 사람들을 향해 무명한 나 좀 도와달라고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음이 터져서 울다가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안해 지고 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으며 말씀속에 사순절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16대 링컨 대통령은 ‘나는 울면 안되기 때문에 웃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남북전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나라의 환경 속에서 자기의 마음을 그렇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둘로 갈라져 서로 죽이고 죽어가는 전쟁의 비극속에 살면서 울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눈물이 없는 것보다는 눈물많은 인생이 오히려 더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눈물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상징으로, 애통, 회개, 기도, 위로, 기쁨 등을 나타냅니다. 눈물은 고난 속에서 인간이 하나님께 의지하며,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성경에서 눈물은 단순히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위로와 치유, 영적 성장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고난 속에서 흘리는 눈물,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눈물,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눈물을 통해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눈물을 아시며, 우리의 눈물을 받으시는 분입니다. 그 눈물을 통해 우리를 위로하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성경의 인물들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에 수많은 믿음의 기적과 역사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흘리는 눈물이 하나님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음을 믿고, 그분께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민 생활 속에서 눈물은 필수요소입니다. 울어야 삽니다. 우리가 연약하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들통이 났습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속상하고 슬플 때에 맘껏 울어야 삽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장아장 걷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도 악쓰고 울어댑니다. 그러면 엄마가 달려와서 끌어않고 위로해 주며 다독입니다. 걸린 돌을 대신 뻥 차고 혼내줍니다. 자녀들이 성장해서 결혼을 하는데 어느 부모가 눈물 없이 시집을 보내겠습니까? 어느 엄마가 딸을 시집보내면서 맨정신으로 환하게 웃을 수 있습니까? 딸을 바라보며 두 손을 잡고 흘리는 그 눈물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엄마의 눈물은 눈물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생명이고 사랑입니다.

하늘의 아바 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예수님 앞에서 체면 차릴 것 없습니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아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부르시는 예수님 앞에 나와서 모든 죄를 고백하고 사함을 받으십시오. 문제를 아뢰고 해결을 받으십시오. 속상함을 토하고 위로를 받으십시오. 우리 주만 믿으면 구원함을 얻으며 영생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이 주야로 흘리신 눈물의 기도, 예수님이 흘리신 그 피눈물은 바로 사랑이고 구원입니다. 우리를 영원천국으로 인도하는 거룩한 초청장입니다.  아멘.

  • 최 재 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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