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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병학 목사의 소통하는 교회 - 소통은 외로움을 극복하게 한다

작성일 :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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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공유자들의 친밀감 증진과 삶의 긍정적 영향 공유 기회 늘려야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외로움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다. 혼밥이나 혼자 사는 것에 대한 TV 프로그램이 낯설지 않고, 안타깝게도 고독사 같은 극단적인 문제도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정부에서 정책을 만들어도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면 교회가 어떻게 소통을 통해 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우선, 교회는 정기적인 모임과 활동 참여를 통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개인들의 소속감을 높일 수 있다. 이것이 교회가 가진 공동체로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교회에 참여함으로써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소그룹 활동이나 성경 공부 모임은 더 깊은 수준의 대화와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므로 소그룹이나 성경 공부가 단순히 모임 자체가 목적이 아니어야 한다. 여러 차례 강조하였지만, 교재에 답달고 느낀점을 이야기하는 수준으로는 인간의 근본적인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 거리감만 만들고, 모임과 만남이 형식적으로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모임들은 같은 신앙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친밀감을 증진시키며,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자나 리더십은 소그룹을 이해하고, 인도하는 법을 잘 배워서 적용해야 한다. 소그룹 멤버들도 비형식적인 모임도 많아져서 소통이 계속 일어나야 한다.

또한 성경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자원봉사 활동으로 이어지게 하고, 공동의 목적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은 구성원들 사이의 결속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젊은 세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교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교육하고, 섬길 대상을 함께 찾아서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교회는 외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계속 해왔지만, 대부분 돈을 보내는 것이나 지역 정부 기관에 돈이나 물품나물을 보내고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그래서 계속 교회는 좋은 일을 해왔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나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방법의 문제만은 아니다. 목회자나 교회지도자가 이런 일들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그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 밖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의 담당은 젊은 세대가 맡아야 한다. 그 자리마저 교회지도자가 담당이 되면, 의미가 없다. 교회는 하는 역할에 따라 담당자를 과감하게 젊은 세대로 넘겨줘야 한다. 이런 것들이 소그룹에서 논의가 되고 진행이 되도록 교회는 그 마당을 열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교회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소통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온라인 포럼 등을 통해 신체적으로 시간이 되지 않거나 장애를 가져서 교회에 올 수 없는 사람들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교류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일도 소그룹에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명히 교회 내에 이런 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을 성경적으로 훈련해서 지도자로 세워나가야 한다.

결국 교회는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당연히 노력해야 한다. 소통은 단순한 대화를 넘어서 서로의 필요와 감정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교회는 더욱 강력한 공동체가 될 수 있으며, 사회적 외로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소통의 전략을 통해 교회는 구성원들의 외로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여 모두 오히려 소외된 이웃을 찾아 섬기고, 더 나아가 지역 사회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노력이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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