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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1만여 기독 교수·대학생 한자리…"우리는 캠퍼스 복음화의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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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맞은 교수선교대회…“새로운 전환점 되길” 연합집회 뜨거운 열기…“예수 제자의 길 결단”

1.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와 한국대학생선교회가 개최한 연합집회 현장 ⓒ데일리굿뉴스

박성민 CCC 대표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뜨겁게 찬양하는 대학생들. ⓒ데일리굿뉴스
학령인구 감소, 외국인 유학생 증가 등으로 캠퍼스 선교 지형이 급변하는 가운데, 기독 교수와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원 복음화의 소명을 되새겼다.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KUPM·김광현 회장)가 25일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제40회 교수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양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박성민 대표)와 연합해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특히 ‘2025 CCC 여름수련회’가 21~25일 인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마지막날 저녁집회를 공동 주관해 눈길을 끌었다. 양 기관이 대회 협력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6년 고 조용기 목사와 김준곤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교수선교대회는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기독교수: AI 시대, 복음과 소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디지털 전환기 속에서도 신앙적 정체성과 지성의 균형을 갖춘 기독 교수의 역할을 재조명한다.
김광현 KUPM 회장은 “교수와 학생들이 연합해 다음세대를 섬기고, 캠퍼스 복음화를 위한 협력의 기반을 다지길 소망한다”며 “향후 40년을 향한 선교적 연대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박성민 CCC 대표는 ‘믿음으로, 다음 세대를 이끌자’(신 1:29~3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대표는 “KUPM의 새로운 40년을 시작하며, 급격히 변하는 캠퍼스 환경에 대한 대안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연합과 동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새롭게 일하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변하는 캠퍼스 환경 속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믿음의 눈과 말씀에 기초한 행동이 필요하다”며 “우리를 앞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한국 캠퍼스가 민족복음화의 거점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KUPM과 CCC는 공동 연합집회를 통해 캠퍼스 복음화와 민족복음화 사명을 재확인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청년들은 우비를 입고 찬양하며 헌신을 다짐했고, 교수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감격의 눈시울을 적셨다.
“우리를 캠퍼스 복음화의 일꾼으로 부르신 이는 누구십니까”라는 물음에, 청년들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이날 집회 설교자로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나섰다.
이 목사는 “교회는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곳”이라며 “자기 만족을 따르는 무리가 아닌, 예수님의 은혜를 쫓는 참 제자가 돼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이 세상의 것은 다 지나가며 오직 예수 한 분만을 영원히 믿고 의지해야 한다”면서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참된 제자의 길을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연합집회를 통해 캠퍼스 복음화의 소명을 되새기고, 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다고 입을 모았다.
천안에서 온 김예림(24) 양은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며 “일상에서 소홀했던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할 수 있었고, 캠퍼스마다 성령의 새 바람이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덕 건국대 교수도 “젊은이들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찾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교수들 역시 새롭게 깨어나고 힘을 얻었다”며 “이 나라의 복음화와 사회 변화를 위해 남은 생애를 청년들과 함께 달려가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CCC 여름수련회’는 ‘Seize Your Season’(전 12:1)을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전국 330개 캠퍼스와 해외 24개국에서 9,9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청년들은 선택 강의, 주제 특강, 선교·비전·통일박람회 등을 통해 복음 안에서 정체성을 새기고 선교의 소명을 품었다. 선교박람회에서는 라오스, 베트남, 카자흐스탄, 북한 등 선교지 정보를 공유하고 기도 제목을 나눴다. 올해 CCC가 단기 및 중장기 선교사로 파송하는 인원은 총 3,4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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