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 이어가자"…기독 의료인들 한 자리에 > 한국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한국뉴스] "믿음의 여정 이어가자"…기독 의료인들 한 자리에

작성일 : 2025-06-14

페이지 정보

본문

제19차 의료선교대회 새문안교회서 개최
제19차 의료선교대회 현장. ⓒ데일리굿뉴스
참가자들이 기도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굿뉴스

의료계가 유례없는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교 사명을 품은 기독 의료보건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19차 한국의료선교대회가 5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대회 주제는 '소망의 인내(Enduring Hope)'다. 

1989년 시작된 한국의료선교대회는 2년마다 열려온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선교 대회다. 한국의료선교협회가 주관하며, 의료인들의 선교 사명을 일깨우고 의료선교단체 간의 연합을 도모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의사, 간호사, 의대생, 선교사 등 9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준범 대회장은 "의정(醫政) 갈등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며 의료계 청년들이 신앙과 진로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이상학 새문안교회 목사는 "의료선교는 단순히 복음 전파를 위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구원 사역 그 자체"라며 "의료선교의 무게는 영혼 구원의 사역과 견줄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미셔널 메시지' 시간에는 주누가 GO선교회 선교사가 강단에 섰다. 그는 "선교는 부르심의 문제가 아니라, 깨달음의 문제"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칭의의 은혜를 진정으로 기억한다면, 우리는 선교의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본 자는 반드시 주께서 부르시는 자리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며 "바통을 이어 받아 믿음의 여정을 계속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CCC아가페의료봉사단, 인터서브코리아, 광주기독병원, 전주예수병원, 아프리카미래재단, 한국WEC국제선교회 등 주요 선교단체들이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간호사로 근무 중인 김예림 씨(27)는 "어릴 적부터 선교에 대한 비전이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단체와 선교사들을 직접 만나보니 큰 도전이 됐다"며 "앞으로의 프로그램을 통해 선교의 구체적인 방향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료선교대회는 오는 7일까지 2박 3일간 이어진다. 이틀째인 6일부터는 패널 토의, 선택 강의, 이슈별·직능별·문화권별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선교 전략이 제시될 예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