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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예배회복은 ‘창조주에 대한 순종과 믿음’에서부터

작성일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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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차 개혁신학회 학술대회
이신열, ‘창조적 제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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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은 하나님의 뜻과 주도권에 대한 순종의 차원에서 그의 피조물인 인간이 믿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년 연초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국교회는 주일 비대면 예배라는 유례없는 경험을 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예배 회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예배들은 창조라는 교리적 주제를 통해서 이에 접근하는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난 49일 총신대학교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가진 예배회복이라는 주제의 제36차 개혁신학회 학술대회에서 예배 회복을 위한 칼빈의 창조론적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이신열 박사(고신대)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비대면 예배에 쉽사리 익숙해져서 현장에 함께 모여서 실시간으로 예배드리기를 소홀히 하는 경향을 지니게 된 우리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 칼빈이 주장한 우리의 예배가 공적예배여야 한다는 강조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주제 발제에서 칼빈이 예배의 본질과 관련해 인간을 짐승보다 더 월등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예배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 박사에 의하면 칼빈은 예배를 통해서 인간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으로 앙모, 신뢰, 기원, 감사의 4가지 개념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4가지 개념 중 첫째, 앙모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복종하여 그에게 드리는 존경과 예배를 뜻한다. 칼빈은 예배가 신앙에 근거해서 기도, 성례, 그리고 찬양 등이 모두 앙모의 정신으로 하나님께만 드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신뢰는 하나님의 속성들, 즉 모든 지혜와 의와 권능과 진리와 선하심을 깨닫고 오직 그분과의 교제를 통해서만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그를 안연히 의뢰하는 것을 가리킨다.

셋째, 기원은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도우심을 유일한 의지로 삼아 거기에 기대는 우리 마음의 습관을 가리킨다.

넷째, 감사는 그의 섭리 가운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모든 선한 일들에 대해서 그분께 찬양과 더불어 올려 드리는 보은의 자세를 지칭한다.

또한 칼빈은 말씀에 근거한 예배의 필요성 측면에서 인간의 공통적인 믿음에 근거한 종교와 그가 고안한 모든 예배는 아무리 순전하고 온전하다 하더라도 율법과 말씀을 통해서 예배를 규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한 것에 불과하다 (고전 2:8)는 점을 분명히 한다.

칼빈은 이런 이유에서 사람이 만들어 낸 모든 예배는 타락한 예배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예배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성령 하나님에 의해 거부됐다고 강조한다.

칼빈은 기독교강요1권에서 예배에 대한 왜곡으로서 우상숭배를 언급하는데 우상숭배는 하나님과 피조물을 혼동하는 오류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반역이라는 결과를 초래하며,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교만에서 비롯된다고 언급했다.

칼빈의 예배이해에 나타난 창조론을 살펴보면 칼빈은 피조세계인 자연을 하나님의 의상, 영광의 극장,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거울로 묘사했다. 자연에 대한 세 가지 은유적 표현은 인간의 원래 상태가 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 능력을 깨닫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순종할 수 있는 상태였음을 전제로 삼고 있다.

타락 이전의 상태에서 인간은 자연을 통해 올바른 신지식과 경건을 추구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예배자로 설 수 있었고 미래 지향적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이 박사는 코로나19가 아직 종결되지 않고 우리 삶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어떤 방식으로 회복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칼빈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무척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작업이라면서 칼빈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인간은 그의 피조물이라는 창조론적 기본 명제에 기초하여 인간은 마땅히 그분께 예배를 통해서 영광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칼빈은 시편 955절에 대한 주석에서 인간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외적 차원을 강조하는데 우리의 예배가 공적예배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특히 내세웠다. 또한 하나님의 뜻과 주도권에 대한 순종의 차원에서 그의 피조물인 인간이 믿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해당 발제의 결론에서 예배 회복을 위한 칼빈의 제언을 ‘1) 하나님을 창조주 하나님으로 인식하고 예배함 2)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믿음으로 예배함 3) 자연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속성과 능력이 성경에도 동일하게 계시됐다는 지식을 근거로 예배함 4) 피조세계에 나타난 질서에 근거하여 사회질서를 확립하고 올바른 예배에 기초한 사회에서의 적극적 삶을 권장함이라는 네 가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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