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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한국의 기독교 대학 내 첫 성중립화장실 설치 논란

작성일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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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16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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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 지하 1층에 설치된 모두의 화장실’.



기독교 대학 내에 성 중립 화장실, 이른바 모두의 화장실이 국내 최초로 설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성공회대학교는 16모두의 화장실의 준공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모두의 화장실은 장애는 물론 나이와 성별, 인종, 성 정체성,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내부는 기존 장애인 화장실과 닮았다. 전동 휠체어 등을 탄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 크게 만들었다. 한쪽에는 샤워기도 설치했다.

문제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사용한다는 것이다. 불법 촬영이나 성추행 등 범죄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모두의 화장실이 아닌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위한 화장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입구에 동성애나 트랜스젠더 등을 의미하는 표식을 해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장애인의 경우 이미 전용 화장실이 있고, 일반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사람들 입장에선 굳이 모두의 화장실을 이용할 필요도 없다.

실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한희 변호사도 “(모두의 화장실이) 화장실을 편히 가지 못하는 트랜스젠더만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성별 고정관념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이들도, 나아가 모두가 자신답게 두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용률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다. 성중립 화장실로 인식이 돼있는 만큼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주변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교 한 관계자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학생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밝히는 게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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