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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이단에 미혹되는 사람들 … 이유는?

작성일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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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의 정서와 심리

탈퇴자가 이단 집단에 속았다는 배신감에도 그 안에서의 관계를 그리워하는 것은 그만큼 이단 신도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친절함과 따뜻함 등으로 접근해 심리적 결핍을 공략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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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전문가들은 이단에 미혹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의 심리와 정서를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단에 미혹된 신도가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한국의 이단 문제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효성 있는 이단 예방을 위해서는 이단에 빠지는 심리를 바로 알고 한국교회가 이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씨는 친절하게 다가온 한 신도에게 매료돼 이단 집단에 빠졌다가 탈퇴 후에는 정신적 질병까지 얻었지만 이단 신도와의 관계는 여전히 놓지 못하고 그리워했다.

전문가들은 탈퇴자가 이단 집단에 속았다는 배신감에도 그 안에서의 관계를 그리워하는 것은 그만큼 이단 신도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친절함과 따뜻함 등으로 접근해 심리적 결핍을 공략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천지에서 1년간 활동하다 탈퇴한 김가영(가명) 씨는 괴로움으로 털어놨던 고민들이 친구였던 신천지 신도에게는 포교를 시작할 수 있게 한 신호탄이 됐었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당시 막 입사한 회사에서 관계적인 부분으로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었고, 또 부모님께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지쳐 친구한테 고민을 털어놨었다신천지 신도였던 친구는 내 고민을 보고했고 그때부터 포교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단 사이비 집단은 정서적으로 공허하고 결핍이 있는 이들의 정보를 파악해 문화행사, 심리상담, 설문조사 등의 방식으로 다가간다. 이후에는 집단의 끈끈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경험하게 하면서 탈퇴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이러한 이단들의 포교 수법이 드러나면서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도 출간됐다.

10여 년간 이단을 연구해 온 공감심리상담센터 대표 유연철 장로가 발간한 책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의 정서와 심리에서는 이단 신도들의 심리를 종교중독에 빗대어 설명했다.

알콜 중독, 마약 중독은 술이나 마약에 의존하기 시작하다가 그것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한 상태가 된다. 이처럼 종교 중독도 가지고 있는 상처와 심리적 결핍이 이단 집단에 의존하면 모두 해결될 것처럼 여겨져 발을 들였다가 세뇌 당해 없으면 안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유 장로는 내면의 결핍된 것을 채우기 위해 의존 심리가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것이라며 한 번 빠지게 되면 자기라는 인생의 주체성은 없어지고 오로지 종교 행위를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가 이단 문제 근절을 위해 이단의 교리비판과 포교방법 분석뿐만 아니라 교회 내 소외된 이들은 없는지, 소속감을 줄 소그룹 모임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는지 늘 살펴야 한다고 유 장로는 강조했다.



데일리굿뉴스(사장 김명전, www.goodnews1.com)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 기독교 소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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