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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어리버리 서민수 목사의 낚시 전도법 - 태신자 리스트

작성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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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태신자가 내게 없다면 부끄러운 일

우리 주변에는 자동차 판매왕이나 보험왕의 이야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많이 있다. 그들은 결코,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자신의 고객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판매왕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여러 가지의 방법을 동원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 중 미래의 고객으로 만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의 고객 리스트를 꼼꼼하게 작성하고 그 리스트를 관리한다. 그들은 그들의 고객의 많은 정보와 내용을 자신들의 일마냥 잘 기억하고 있다. 그 정도의 부지런함과 성실함 없이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을 소개할 수 없다. 전도도 많은 경우 다르지 않다. 우리는 복음이라는 최상품을 소개하는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상품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름과 정보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동차를 파는 사람도 잠정 고객을 관리하면서 생일, 기념일, 직업, 성격, 가치관, 취미생활 등 엄청난 정보를 관리하는데, 하물며 태신자들을 대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우리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 게 아니고, 우리가 전도할 마음이 처음부터 없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 전도는 특정한 사람들만이 감당하는 것이고 적어도 나는 그 일과는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전도는 너무나 부담스럽고 불편한 일이라고 여기고 지레짐작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낚시하는 낚시꾼들을 상상해 보라. 그들은 낚시하겠다는 일념으로 바다나 호숫가로 달려 나간다. 싫어서 억지로 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낚시 전도법은 각자가 이런 낚시꾼들처럼 기쁨으로 즐겁게 뛰어 나갈 방법과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전도법이다. 남들이 이렇게 하니까 교회가 저렇게 하라고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주체가 되어, 당신 스스로가 동기부여가 되어 즐겁게 감사함으로 전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전도법이다.위에서 소개한 방법 외에도 얼마든지 다른 방법이 존재할 수 있다. 각자의 형편과 달란트와 은사를 따라 사람들을 만나고 태신자들을 발굴할 수 있는 여러 모양의 방법이 존재한다. 각자의 형편에 맞게 여러분에게 맡기신 영혼들을 찾고 찾으면 반드시 만나게 된다. 한 영혼,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각자의 리스트 북에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실제 나는 이런 방법으로 태신자들을 80명 넘게 섬기고 있다. 이 태신자들이 다 교회 건물로 오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몇 년이 걸려서라도 조금씩 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각인시킬 수 있기에 감사함으로 울며 복음의 씨를 뿌리고 있다. 반드시 기쁨으로 거둘 영혼의 열매가 있음을 믿는다.

조금 극단적인 이야기지만 지금 당신 마음에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태신자들의 리스트가 없다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만약, 당신이 목회자이거나 교회를 오래 다닌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살려야 할 영혼들의 이름이 있는 영혼 구원의 리스트가 있어야 한다. 

이 영혼 구원의 리스트를 목회자와 성도들끼리 소그룹을 만들어 서로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것, 이 얼마나 우리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겠는가? 부부가 서로의 영혼 구원 리스트를 놓고 함께 기도하며 기도의 씨를 뿌리는 것을 실천해 보라. 각 가정에서, 각 교회에서, 이러한 영혼 구원의 리스트를 품고 기도할 때 가정과 교회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기도의 내용이 달라질 것이다. 기도의 온도가 달라질 것이다. 태신자 리스트야 말로 불특정 다수의 전도 대상자들을 특정 소수화시킨 결과물이다. 가슴에 품고 있는 태신자 리스트가 없는데 어찌 스스로를 예수님의 제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감히, 제자와 팬의 기준을 태신자 리스트의 유무에 있다고 말하면 지나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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