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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샘신칼럼 - "천국의 문을 열어주는 포도원 비유: 욕심과 사랑 사이의 선택"

작성일 :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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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마20:1)

예수님이 마테복음 20장에서 말씀하신 포도원 이야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말씀이다. 그러나 잘 알려진 말씀 일 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내용은 알지만 의미는  모르는 경우가 있다. 본문 포도원 비유의 말씀이 그러한 말씀 중 하나다. 

선입견 없이 이 말씀을 다시 묵상할 필요가 있다.  비유란 비교를 통해 청중에게 무엇인가를 교훈하는 것이므로 무엇이 비교되는지를 살펴보고 무엇을 가르치시고자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님은 포도원 비유를 통해 천국을 가르치시고 있다.

다음 두 가지를 생각해 보자. 첫째는 주님은 본문 말씀의 일차 청중과 오늘 본문 말씀을 읽는 우리에게 천국을 알려주시고자 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천국을 모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말씀의 배경은 베드로의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마19:27)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주님이 생각하시는 천국과 우리가 생각하는 천국이 다르다는 것이다.

주님은 천국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포도원 비유의 말씀을 하신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천국은 죽어서 가는 장소도 아니요 우리가 가서 머무는 맨션도 아니며천국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이 어떻게  통치하시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천국을 알려면 천국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비유를 통하여 포도원 주인과 먼저 온 사람이 비교가 되고, 또한 먼저 온 사람과 

나중 온 사람이 비교가 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렇다면 주님이 소개하시는 천국은 어떤 곳인가?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천국의 모습으로 천국은 하나님의 주권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것이다.  주님은 먼저 온 사람이 나중에 온 사람과 같은 데나리온을 받은겟에 대한 원망에 대해 말씀으로 책망한다.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마20:13-15)

그렇다. 천국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이요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곳이다.

즉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한다면  지금 여기서 우리는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님이 소개하시는 천국은 또 어떤 곳인가?  은혜의 법칙과 행위의 법칙이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온 사람을 통해서는 행위의 법칙이, 나중 온 사람을 통해서는 은혜의 법칙이 작동하고 있다. 

세상은 철저하게 행위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이지만 천국은 1시간만 일을 해도 12시간 일을 한 사람과 똑같이 받을 수 있는 은혜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임을 기억해야 한다. 

먼저 온 사람의 마음은 원망으로 인해 마음에 천국이 없는 사람의 모습을 본다. 먼저 온 사람의 마음속에는 시기, 질투, 원망, 비난, 피해의식, 비교의식 등이 가득했다. 

반면에 나중 온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을 수 있을까? 은혜와 감사다.

우리의 마음속은 어떠한가?  구원받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도 천국이지만, 천국은 우리가 이 땅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포도원 비유를 통해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중요한 진리가 한가지 더 있다,

그것은 우리의 행위가 투자인가 아니면 베푸는 것 인가 를 확인해야 한다. 

투자나 베푸는 것인가는 외적으론 비슷해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보면 전혀 다른 것이다.

투자는  자기를 위한 것이요 베푸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며 투자는 자기 욕심이라는 뿌리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베푸는 것은 사랑이라는 뿌리에서 맺힌 열매이다. 결국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은 욕심이 지배하면 지옥이며 사랑이 지배하면 천국이라는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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