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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샘신 칼럼 -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마음이라”

작성일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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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무엇을 담을것인가의 싸움은 우리 선택이며 책임이다.

주님께서 산상수훈의 말씀을 마쳤을 때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한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마7:28-29)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서기관들의 가르침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마치 어떤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그곳 음식이 다른 음식점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맛이 있다”라고 표현하는 것 처럼 사람들은 그 차이를 금방 알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서기관의 가르침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1-22) “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7-28)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3-44) 

“너희가 들었으나…”라는 표현과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지금 예수님 앞에 있는 청중들은 서기관들로부터 구약 성경을 이미 오랫동안 들어온 사람들이다. 

서기관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 너희가 들었으나…” 부분이다. 

그런데 이제 주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바로 그 부분이다. 

즉 본문은 같았지만 해석이 다른 것이다.  해석이 다르니 적용 또한 다르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결정적인 차이가 무엇일까?

서기관들이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행위를 다루었다면 예수님은 행위가 아닌 그 행위를 만들어내는 마음을 다루었던 것이다. 

서기관들은 간음이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간음을 만들어내는 음욕을 다루었다.  

간음이 행위요 열매요 결과라면 음욕을 뿌리요 원인이요 마음이었던 것이다. 

만일 우리가 자녀를 바라봄에 있어 겉으로 나타나는 행위만을 보고 평가한다면(그것이 칭찬이든 책망이든 상관없이) 서기관과 같은 가르침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바리새인과 같은 속과  겉이 다른 사람을 만들어 낼 뿐이고 말이다. 

행위라는 기준으로 보면 세리나 창기는 바리새인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마음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평가가 전혀 다르게 된다.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은 행위라는 관점에서 사람들을 판단했다.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주님은 전혀 다른 기준으로 보셨다. 그러자 전혀 다른 평가가 나왔고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행위보다 마음을 보아야 할 이유를 설명하신다. 

모든 행위는 마음에서 나온 열매라는 것이다. 주님은 그것을 나무에 비유해 말씀하신다. 

소나무는 사과라는 열매를 맺을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소나무에게서 사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서는 이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마치 소나무가 사과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있다. 불가능한 일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 속에서 마음을 보고 다루면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며 불쌍히 여기게 된다.

상대방은 그렇게 보아주는 사람이 너무나 고마울 것이다. 마음을 보지 않고 행위만을 보면 비난하게 되고 통제하려고 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면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다. 반면에 마음을 얻었다면 그 사람의 전부를 얻은 것이다. 

이제 이 말씀을 ‘마음’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결국 인생은 우리의 마음에 이 시대의 유행을 담을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담을 것인가의 싸움이다. 만일 우리의 마음이 이 시대의 가치관과 유행으로 가득차 있으면 그런 열매를 맺을 것이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 즉 말씀이 가득차 있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결국 마음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의 싸움이다. 

이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 싸움의 승패는 우리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것이 우리의 매 순간 순간 선택의 문제이기에 그 결과 역시 우리 책임이다.

그래서 주님은 지금도 칭찬도 하시며 책망도 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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