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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선교는 혼자가 아닌 같이 하는 것"

작성일 :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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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강대흥사무총장 신간
"더불어 사명대로 산다" 발간
저자 소감을 발표하는 강대흥 KWMA 사무총장.                         ⓒ데일리굿뉴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선교 사역도 함께 할 때 더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강대흥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은 9일 '더불어 사명대로 산다' 출판 기념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간 '더불어 사명대로 산다'는 도서출판 사도행전 '복음에 빚진 선교사 열전' 시리즈의 여덟번째 책이다. 강대흥 사무총장이 지난 37년간 태국 현지와 선교단체 및 연합기관에서 사역하며 얻은 경험들을 담았다. 

강 사무총장은 책을 통해 개인적 간증이나 성과를 드러내기보다 '팀 사역'의 중요성과 한국교회 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팀이 돼 사역할 수 있는 실제적 방법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담았다"며 "이는 선교사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한국 선교 전반에서 참고할 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에서의 사역은 대부분 선교사 연합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사역 초기부터 '같이 하는 것'을 선교의 중요한 가치관으로 알고 사역부터 재정, 자녀교육 등 모든 것을 공유하면서 지나왔다"고 간증했다. 

강 사무총장은 특히 현대의 포스트 크리스텐덤(Post Christendom) 시대에서는 '동반자적 선교 모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교사는 '양육자'가 아닌 '동역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태국 현지 교단 CCT(태국기독교총회)와 함께 목회자훈련원 사역을 전개하고 교회개척운동 및 평신도 선교학교 등을 주도해 현지 교회의 성장을 도모한 바 있다. 

강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의 선교는 이제 기존과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길로 들어서야 할 시점"이라면서 "물량적 선교에서 벗어나 사람을 세우고 현지 교회가 스스로 성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선교지 교회에 유익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한국 선교의 우선 과제로 ▲선교지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 발굴 및 파송 ▲국내 거주 이주민(노동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 등) 선교 ▲선교지 이양·출구 전략의 문제 ▲선교사 은퇴 이후의 삶 등을 제시했다. 

강 사무총장은 "이 책에 기록한 경험과 고백이 밀알처럼 작은 것일지라도 한국 선교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면서 "무엇보다 선교에 헌신하려는 후배들에게는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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