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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남침례교 “목사 안수는 ‘남성’에게만”

작성일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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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백교회 여성 목사 안수
논란 거세자 교단 성명 발표
2000년 이후 여성안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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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백교회는 지난해 5월 리즈 퍼퍼, 신시아 페티, 케이티 에드워즈 등 3명의 여성 목회자를 임명했다. 침례교신문 제공


 

미국 최대 개신교 교단인 남침례교 신학자들이 여성 목사 안수 대상에서 여성을 제외했다. 남성만 목사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미국의 유명 대형교회인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가 여성 목회자를 안수하자 교단 내 논란에 따른 것이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앨버트 뮐러 남침례교신학교 총장과 척 켈리 뉴올리언스침례교신학교 총장 및 윤리종교자유위원회 총장을 지낸 리처드 랜드는 ‘침례교 신앙과 목사라는 단어에 관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이들은 문건에서 “목회자란, 목회직을 이행하고 목사의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녀 모두 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은사를 지닌 집사 직분에 비해 목사직은 성경에 의해 자격을 갖춘 남성으로 제한된다”며 “목사의 중심적인 역할은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문서는 지난해 새들백교회가 3명의 여성에게 목사 안주를 준 이후 교단 내 반발이 일자 ‘목사’에 대한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남침례교는 2000년 이후 여성에 대한 안수를 금지해왔다.


최근 새들백교회 담임목사직 은퇴를 선언한 워렌 목사는 계속되는 반발에 “이는 부차적인 문제”라며 “부차적인 걸로 계속 말다툼을 할 것인가, 본질에 집중할 것인가”라고 답했다.


그는 “서구 문화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사악해지고 세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이제 서로를 아군으로 여길 것인지 적으로 여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남침례교는 지난 6월 14일 열린 연차 총회에서 새들백교회의 교단 탈퇴 여부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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