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신학을 공부하기 전에 과학을 전공했고 가르쳐온 사람이었다. 특히, 학창시절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와 스티븐 호킹의 전문 분야인 우주론(cosmology)
에 대해서 심취했었다.
지금도 기원과 관련된 과학을 계속 연구하고 있고, 과학적인 논리와 과학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이 분야의 학문적 깊이로 따지자면, 스티븐 호킹을 따를 수 없다. 심지어는 그의 저서 ‘위대한 설계(Grand Design)’에서 언급한 물리학 분야의 새로운 이론들 중에는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잘못된 점을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그보다 먼저 과학의 본질을 깨닫고, 과학이 다룰 수 없는 영역에 대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깊이는 스티븐 호킹에 못 미치지만, 실재(reality)를 볼 수 있는 시야가 훨씬 넓어진 것이다. 스티븐 호킹은 정답을 제쳐두고, 정답이 없는 가운데서 정답을 찾으려 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깊이 연구해도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자연법칙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억지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중요한 깨달음은 학문을 깊이 연구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1:7)
진리를 깨달으려면 창조주 하나님(여호와)을 두려워하고 겸손히 복종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바로 진리의 원천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인 성경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이성은 진리를 깨닫는 통로가 될 수는 있지만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궁극적인 진리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을 떠나 이성만으로 진리를 찾으려 하면, 진리가 바로 옆에 있어도 깨닫지 못하고, 무지하고 어리석은 주장을 하게 된다. 이것은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것과 같다.
그래서 생명체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DNA를 발견하고도, 그것을 발견하는 사람에게 상을 줄뿐, 그 설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 않으며, 인간이 모방하기조차 어려운 생물체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정교한 설계를 보고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물은 어미가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될 수 없다고 가르치면서도, 지구상에서 최초의 생물은 저절로 태어났다는 진화론의 모순을 지적하지 않는다. 만약 창조주 하나님과 관계없는 다른 과학분야라면, 이런 비정상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달나라를 다녀올 수 있는 명석한 두뇌와, 조그마한 모순도 지나치지 않고 지적할 수 있는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진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을 배반하려는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피조물의 세계를 연구하는 자연과학은 당연히 그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능력과 솜씨를 증거해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들에게 주신 이성과 지능을 가지고 연구하여 얻은 과학 지식을, 오히려 하나님을 불신하도록 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특히, 다윈, 헉슬리, 세이건, 도킨스, 호킹이 하
나님의 창조를 부정하거나 기독교를 공격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선 대표적인 과학자들이다. 여러분들은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만약 다윈이 그의 진화이론을 오늘날 논문으로 제출했다면, 석사학위 논문으로도 통과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같은 종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이들을 관찰하고서, 전체 생물에 확대하여 추측한 가설로 충분한 증거를 밝힌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로 퍼져나가서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르치게 된 것은, 사람들이 무의식 중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려고 다윈의 이론을 핑계로 삼으려 했기 때
문이다.
스티븐 호킹은 자연법칙에 의해서 대폭발이 시작되어 무(nothing)로부터 유(something)가 창조되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가 말하는 창조는 진정한 무(無)로부터의 창조를 설명한 것이 아니다. 폭발하기 전의 에너지와 물질은 어디서 온 것입니까? 폭발할 수 밖에 없었다면 처음에 어떻게 그 많은 양의 물질이 한 점에 모여있을 수 있었는가? 이미 에너지와 물질이 존재하고 자연법칙이 있었다면 그것은 무(無)가 아니며, 창조가 아니라 이미 있던 것의 변형일 뿐이다.
그는 최초의 에너지, 물질과 자연법칙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 바른 답변을 해야만 한다. 스티븐 호킹이 대폭발설(Big Bang 이론)과 진화론으로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비록 그가 의식하지는 못했다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진리를 숨기려는 속임수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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