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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샘신 목사 칼럼 - 빚진 자

작성일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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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차고 넘치는 은혜를 깨닫는 자 만이 “복음의 빚진자” 됨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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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 중 하나가 바로 ‘공의’입니다.성경은 하나님의 공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6절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7절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살후1:6-7)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하나님은 반드시 갚아주십니다.성경은 그것을 하나님의 공의라고 합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은 빚을 지고는 못 사시는 분이십니다.우리도 하나님의 그러한 부분을 닮았습니다.우리가 이 부분을 이해하고 본문을 대하면 말씀이 더욱 실감나게 다가옴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바울이 자신을 향하여 스스로 빚진 자라고 표현했다는 것입니다.즉 바울은 상대방을 향하여 “너는 빚진 자”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 설교를 듣고 스스로를 향하여 “그래 나도 바울과 마찬가지로 빚진 자야”라고 말한다면 문제가 없습니다.그러나 설교자가 청중을 향하여 “당신은 빚진 자입니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복음이 기쁜 소식이라는 개념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누구에게 빚진 자였습니까?바울은 14절에서 그 대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라는 표현은 결국 ‘모두에게’라는 의미입니다.만약 바울이 자신을 ‘하나님께 빚을 진 자’ 혹은 ‘마게도냐 교회에 빚을 진 자’라고 말했다면 이해가 쉬웠을 것입니다.그런데 바울은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빚을 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고백은 깊은 묵상을 필요로 합니다.오래 전에 저는 신학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성도들을 공부 시키면서 무엇인가 나는그들을 위해 하고 있다고 생각했읍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제 마음 속에 놀라운 생각 하나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그것은 ‘내가 그들을 도운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도왔던 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그러자 제 마음 속에 바울처럼 빚진 자의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빚을 갚아야 할 대상은 오래 전부터 저에게 배움을 가진 학생들과 성도님들 이었다는 것 입니다.제가 준 것보다 받은 것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만일 그 분들이 없었면 오늘의 나도 없었음을 본 것입니다.그러자 이제 남은 생애는 그분들에게 받은 것을 돌려주며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찾아왔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대적했던 사람입니다.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특별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바울은 복음으로 인한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에게 넘쳤음을 경험했습니다.


그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으로 인한 행복함이 바울로 하여금 ‘복음에 빚진 자’의 마음을 가지게 하였던 것입니다.선교사들이 왜 그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자기와는 아무 상관없는 선교지에 가서 자신의 일생을 헌신합니까?


바로 바울과 같은 복음에 빚진 자의 마음 때문입니다.자신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으로 인해 엄청난 복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영적인 채무의식이 되어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선교지에 그 빚을 갚으러 가는 것입니다.


선교지에서 당하는 모든 불편함과 고난을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빚진 자의 마음으로 감당하는 것입니다.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의 빚을 진 자들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을 하십니다.이 질문은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라는 베드로를 향한 주님의 고백인 동시에 “나를 사랑해 달라”는 요구이며 더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랑을 갚아 달라는 부탁이기도 합니다.


‘복음과 사랑의 빚진 자’가 되려면 먼저 우리 자신이 복음과 사랑으로 인해 행복하고 감격해야 합니다.만일 우리에게 그러한 마음이 없다면 아직 복음과 사랑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음과 사랑,하나님으로 인한 감사가 없다면 빚진 자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어리석게 보일 뿐입니다.‘복음과 사랑의 빚진 자’의 마음은 복음으로 인한 고난,사랑으로 인한 희생을 능히 감당하도록 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바울의 삶을 보면 참으로 인간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험난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본인이 다른 선택만 하면 얼마든지 고난을 피할 수도 있었고 인간적으로 더 나은 편안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바울은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무엇이 바울로 하여금 그러한 삶을 살게 하였나요?그것이 바로 본문에 등장하는 빚진 자의 마음입니다.바울은 행복한 빚진 자였습니다.







샘신 목사 

SAM Community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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