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백영모 목사는 마닐라 안티폴로 경찰서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백 목사의 체포, 구금 사유는 그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선교사자녀국제학교의 불법무기, 불법 폭발물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경찰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출두명령서를 계속 발송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우편물을 수취한 백 목사가 경찰에 출두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포, 구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물론, 백 목사 측은 이같은 우편물을 전혀 받은 바 없다고 했다. 따라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백 목사는 보석금으로도 석방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죄로 인정되면 최장 20년형을 받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됐다.
선교사가 무슨 불법 무기를 제조 및 판매하겠는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지 상황은 결코 녹록치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백 목사가 억울하게 누명쓰고 있다는 점이 밝혀져 조속히 석방되어 더욱 더 필리핀 선교에 헌신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간절한 기도가 요청된다.
백영모 목사와 사모 배영순 선교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으로 지난 18년간 현지교회 개척과 현지인 사역을 감당해 오면서 필리핀 선교에 올인해 왔다.
한편,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배영순 사모는 현재 본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같은 사실을 올리고 본국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적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 박영모 목사(중앙 검은 양복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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